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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당근사기ㅋㅋ

별의별ㅋㅋ |2020.11.28 18:04
조회 3,308 |추천 6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온 세계가 흉흉한 요즘 어린 아기 육아하며 아기잘때 넷플릭스 보는 낙으로 살아가는 30대 여성입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방탈이지만 중고거래 시 이런 상황도 있을 수 있으니 많은분들이 주의하시라고 결시친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아직도 어어가 없어서 음슴체로 갈게요.ㅋㅋㅋㅋ

즐겁게 당근생활을 하고 있었음. 특히 육아하면서 당근마켓은 넘나 좋은 것. 그동안 감사하게 좋은분들도 많이 만나고 즐겁게 거래하며 세상은 따뜻한 것이라며 지내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버림. 당근사기는 남의 일인줄.

육아에 코로나에 꼼짝없이 집에 있다보니 집 소품이라도 좀 바꿔보고 싶어서 즐겁게 인테리어용품을 보던 중에

'프랑스 구입 앤티크 스탠드' / 59,000원
'이탈리아 밀라노 제품, 예약제 완전 고급 편집샵 구입 커피잔' / 한.세.트 58,000이 눈에 띄었음.

지금보니 백 여개의 판매제품들의 공통점과 사진 각도나 감각이 일반인이 아닌 전문 주방 혹은 식품 스타일리스트임을 바로 알겠으나 그때 난 오오 이쁘다 이 판매자분 감각 좋다!밋밋한 울 집에 두면 유럽 갬성 돋겠군 여기가 파리여~ 하며 구입하기로 맘먹음. ㅋㅋ

당근에선 나름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또 앤티크 제품(혹은 골동품)은 원가를 알 수 없다는 리스크가 있으나 촌스럽지만 오오! 프랑스에서 구입한 앤티크라니(!) 그리고 예약까지 하며 간 이탈리아 밀라노제작 고급샵 물건이라니! 하며 판매자분의 다른 판매제품도 구경하다 결국 덴마크에서 구입했다는 접시와 컵 코스터까지 여러 물품을 구입하게 되었음. 여러개를 구입해 약간의 에눌도 받고 16만원이란 돈을 입금 후 판매자분이 있는 성북구까지 가서 직거래로 물건을 받아 신나게 물건을 열었는데ㅋㅋㅋㅋㅋㅋ

프랑스에서 구입하셨다는 램프 전선에 낯익은 마크가... 국산KSC원일 전선이 두둥..ㅋㅋㅋㅋㅋ 국산 전선이 한류를 타고 프랑스에 진출!!!! 도 아니고ㅋㅋㅋㅋ 심지어 전선 연도가 2006년ㅜㅜ 뭐 앤티크랄까 겁나 오래된건 맞음ㅋㅋ

동공지진이 오며 떨리는 손으로 커피잔을 열어 봄.ㅋㅋㅋ 커피잔을 보고 일차 멘붕에 손을 뻗어 잡는 순간 아... 당했다 느낌ㅋㅋㅋㅋ 커피잔 아는거라고는 로열 알버트랑 웨지우드가 다인 수준이지만 옆집 삼돌이가 봐도 결코 럭셔리 고급샵에서 팔만한 물건이 아니었음. ㅋㅋㅋㅋ 하 지금 생각해도 얼척이. '고급진 아이고 어렵게 구한 귀하디귀한 아이라 가격이 있습니다' 했을 때 걸렀어야 했는데ㅋㅋㅋㅋ 내가 너무나 천진난만했음.

그때부터 판매자에 대한 신뢰가 와장창 깨지면서 우는 아기를 들쳐업고 달래가며 침착하게 예약해서 갔다는 정체불명의 완전 럭셔리샵에서 샀다는 밀라노제작 커피잔을 검색하기 시작함. 바닥에 브랜드는 없고 고로만 되어있었는데 리서치랑 분석으로 밥먹고 살다보니 쉽게 찾음. 아 찾지말고 하하 속았구만 하고 넘어갈걸, 속상함이 폭발함ㅋㅋㅋㅋ

밀라노는 뭔... 밀라노 근처 동네거나 이름이 일라노거나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밀라노서 자그마치 4시간 떨어진 Treviso에서 제작된 Pagnossin브랜드로 유럽판 중고나라와 골동품샵에서 5세트에 2만원, 3세트에 만원, 12세트에 10만원 시세에 팔리고 있었음. 심지어 더 고급지고 예뻐보이는 커피잔들이 저 가격대임ㅋㅋㅋㅋ

당근 사진으로는 어찌나 예쁘게 나오는지 진짜 전문 스타일리스트분의 pick센스 인정하나.. 진심 이 가격으로 백화점서 브랜드 찻잔 세트나 살 걸 그랬음. 하 쓰다보니 얼마나 당근사람들을 볏신으로 봤으면.. ㅡㅡ) 농락당한 것 같아 더 화남.ㅋㅋㅋㅋ

이런 판국이니 덴마크 편집샵서 장당 5만원 이상 구입했다는 접시도 신뢰가 음슴. 심지어 바닥에 로고나 브랜드도 없어서 알아볼 길이... 뭐 서울역 다이소서 샀다고 해도 안 놀래고 안 이상할 지경임ㅋㅋㅋㅋ 그냥 다이소서 산걸 내가 비싸게 주고 샀구나 하고 맘편히 생각 중임 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이태원구입, 프랑스 앤티크 스타일 램프, 이탈리아 여행시 구입. 이탈리아 갬성 가득, made in italy라고 쓰여있음 했으면 절대 저 가격에 안살 물건을 .. ㅡㅡ)

가뜩이나 힘든 육아에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빡침이 밀려옴. 하지만 판매제품들도 많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영국 구입~ 덴마크 구입~ 싱가포르 구입~ 스웨덴구입~ 뉴욕 소호구입~하니 아 해외에 많이 다니고 많은 제품들을 보다보니 헷갈리실수도 있겠다~ 오픈마인드로 이해합니다하며 챗을 보냈으나 읽씹 당함ㅋㅋㅋㅋㅋㅋㅋ

뭐라 착오였다 해명이라도... 아님 전선은 국산이지만 프랑스서 산거 맞다!! 국내전선이 그 옛날 프랑스 진출했나보다!!! 하고 빡빡 우기기라도 하든가ㅋㅋㅋ 죄송하게 되었다 환불처리 해주시거나 가격을 재산정해주시거나, 오해는 있으나 그 가격은 맞다라든가 뭐라 말씀 좀 달라고 했는데... 답변 왔으면 육아하며 많이 겸허해진 나의 성격에 아 네 그러셨군요 하고 넘어갔을 일을 부지런히 끌올하며 당근생활 하면서도 내 챗은 무시하는걸 보니 아 작정하고 속인 게 맞았음.

아니 살다살다 뭐 이런걸로 속이나 황당하지만ㅋㅋㅋㅋ 나년의 얄팍한 문화사대주의를 깊이 반성하며 센스있는 안목의 스타일리스트가 고르신 제품을 샀다!! 하며 힘겹게 정신승리 중임.

가뜩이나 코로나로 우울한 나날에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저같은 일 겪지마시라고 공익제보 성격으로 글 올려 봄. 중고거래는 항상 신중하게!!

당근에다가 사기신고를 했고 계정이 정지상태라 판매자가 다른 아이디 혹은 중고나라로 거래를 할수도 있기때문에 정보 남겨요.

입금계좌명: 박용일 (신한은행, 끝자리 784137)
직거래 위치: 성북구 성북동 덕수교회 인근


그럼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추천수6
반대수9
베플ㅇㅇ|2020.11.28 19:37
....? 도대체 얼마나 이쁘게 찍었길래 그러나 했는데 이건 그냥 글쓴이가 보는눈이 더럽게 없는거자나...ㅠㅠㅠ 쓰니 보는눈좀 키워야할듯 ㅠㅠㅠ 누가봐도 그냥 싸구련데...
베플|2020.11.28 18:27
가끔 그렇게 마가 씌여서 충동적인 행동 할 때가 있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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