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 일단 여기에 글을 처음 써봐서 어색한 게 없지 않아 있지만 아직 해결 안 된 고민이 있어서 여따 풀어볼게..!! (반말 이해해줘)
일단 난 좀 이르지만 3년 전, 그러니까 사랑에 눈 뜨지 못한 13살에 약 200일간 남친이랑 연애를 했었어. 뭐가 좋다고 엄청 꽁냥대면서 사귀었었는데 우리 학교에 소문이 쫙 나면서 애들이 와서 카톡으로도 놀리기도 하고 그랬거든.
솔직히 내가 그런 관심이 부담되고 싫어서 헤어졌긴 했는데 그 당시에 걔가 싫은 건 아니었고 좋아하는 마음은 아직 있었어. 그럴 당시에 헤어졌고 중학교도 나는 여중, 걔는 남녀공학으로 갔어.
근데 3년 후인 지금 2020년에 그 전남친한테 톡이 왔어 잘 지냈냐고. 아직도 말투보면 설레는 게 아직 좋아하는 걸까? (나 진짜 이기적이긴하다)
허튼 그러다 어찌저찌 잘 지냈냐부터 해서 고등학교 얘기 나오다가 나온 말인데 내가 내년 2월쯤 타지로 이사를 간단 말이야. 그래서 걔한테 그 말을 하니까 갑자기 우리 한 번 보자고 그러는 거야. 타지로 이사가고 어차피 얼굴 못 보는데 마지막으로 얼굴 보자고 그러는 거야.
그리고 나는 알겠다고 했고 다른 애들 눈에 띄기 싫어서 진짜 한적한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어. 아 참고로 우리 시험 끝나고 만나니까 내년쯤 만날 계획이고. (얘들아 오해하지 마. 그 때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면 절대 안 나갈 거야.)
근데 문제가 뭐냐면..
앞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그 전남친이랑 3년동안 안 보다가 이제 오랜만에 만나는 거거든? 게다가 전남친이고. 그리고 그 애 말로는 얘기하면서 걸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일단 만나면 조카 어색할 게 안 봐도 비디오란 말이야.
내가 너희들한테 묻고 싶은 건 내년 초 만나는 전남친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까? 차마 말 없이 가다간 만나는 의미도 없을까 싶고.
어떤 질문을 해야 우리가 안 어색하게 말하면서 갈 수 있을까?
TMI이긴 하지만 그 전남친 더럽게 착해. 난 조카 나쁜 년인데 걔는 조카 착해. 연애 당시에도 나만 바라봐주고 나 아껴주고 이번에도 언제 만날지 정할 때 나 편한대로 하라고 그런 말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 의견도 듣고 싶다고 하니까 자긴 정말 괜찮다고 너 편한대로 해도 된다고.. 좀 부족한 정보이긴 한데 나는 아직 마음이 있는데 그 전남친은 나한테 마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