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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정상이야 엄마가 비정상이야?

ㅇㅇ |2020.11.30 13:20
조회 101 |추천 0
나 진짜 내가 이상한 건지 엄마가 이상한 건지 이제 구분이 안 가 내가 지금 고3 수험생이고 1월부터 빡세게 한 건 아니지만 내신 좀 챙기다가 6월부터 수능공부 제대로 시작하고 매일 열심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평균 6시간씩 하고 한 9월부터는 7시간 이상씩 무조건 했어 나름 힘들었어 수능 3일 남은 시점에서 불안하기도 하고 또 후련하기도 하고 그래서 공부하다가 방금 엄마 방에 가서 옆에 스멀스멀가서 좀 누워있다가 엄마 네일한 거 보고 이쁘다고 내 손톱은 안예쁜데 엄마 손톱은 이쁘네 이렇게 말했는데 엄마가 나중에 되면 다 이뻐진다고 지금 그거 신경 쓰지말고 공부나 하라는 거야 맞는 말인데 기분이 좀 나쁘긴 했어 그냥 온전히 무시하는 말투랑 표정 때문에 일단 참고 수능 끝나고 나도 하고 싶은 거 다 할거라고 네일도 받고 뭐도하고 못했던 거 다 해야지 이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대학이나 가고 그런 소리 하라고 학교 못가면서 그런 소리하는 게 웃기다고 뭐라하는데 거기서 조카 빡치고 서럽고 기분 더럽고 모든 게 다 겹쳐서 진짜 ㅈ같은거야 그래서 학교도 중요하긴한데 1년간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서 논 적도 없고 나가도 학교 집 학원 독서실 집 이런 생활만 반복했었는데 나도 숨 좀 쉬자고 수능 끝나면 이미 끝나버린 걸 고칠 수도 없고 다시 가서 칠 수도 없는건데 그냥 끝난건데 미련 가져서 뭐하냐고 하니까 대학에서 널 받아주기나하겠냐 어쩌구 저쩌구 수험생활동안 학원비 독서실비 그런 거 내주고 집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도 없고 맨날 저녁에 밖에서 친구 만나고 술 마시고 들어오면 자기 혼자 기분 좋아져서 나한테 치대다가 혼자 자러 들어가면서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기분 좋을땐 치대다가 기분 조금만 다운되면 바로 나한테 무뚝뚝하고 정색하고 말하면서 진짜 조카 짜증나 이 집에서 엄마만 없으면 진짜 행복할 거 같아 절대로 이번 일 한 번 가지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 나 7살때 일인데 아직도 기억나거든 엄마한테 머리 묶어달라했는데 무릎 꿇고 앉으래 그래서 머리 묶어주니까 그러나보다 하고 앉았는데 뒤에서 머리 묶어주면서 무릎을 꿇는다는 건 복종한다는 의미라고 무슨 말인 지 알겠지? 이렇게 말했었고 한 3년전인가 그 때도 손이 아파서 머리 좀 말려달라했는데 또 앉으래서 이번엔 아 그냥 서서 말리지 뭘 앉으라하냐고 말하니까 소리 지르면서 앉으라면 좀 앉아 ㅇㅈㄹ 내가 엄마보다 키 작거든; 그냥 조금이라도 자기 무시하면 분조장 오나봐 엄마가 무조건적으로 오빠편 드는 것도 그렇고 그냥 나한테 가스라이팅 했던 일들도 많아 적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정말 엄마 말대로 내가 드세고 이상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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