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결정한 것에 후회 안하는법 있나요?

ㅇㅇ |2020.12.02 06:02
조회 13,878 |추천 49

29살 입니다 저는 해놓고 늘 후회를 하는 성격이에요
후회 미련을 많이 갖는다 해야할까요
이런 성격이 저도 정말 피곤해요
예를 들면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잖아요
근데 저는 선택해놓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이게 정말 최선이었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저울질 하며 살아요 저도 이런 제 성격 너무 피곤하고 괴로워요
생각도 많고 예민하고 걱정도 많고 완벽주의적인 것도 있어요
그래서 아 그때 그사람을 만났지 않았다면, 그때 그런 일을 안했더라면 그 말을 안했더라면 그런 선택을 안했더라면 등등등 ...끝도 없네요
고칠수 있나요? 후회 안하는 삶 사는 분들 마인드 컨트롤 궁금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추천수49
반대수3
베플채채|2020.12.03 13:38
32살이고요 저랑 완전히 다른 성향이신 것 같아서 도움 될까 싶어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지나간 일에 거의 후회를 안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과거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아마 했던 선택을 똑같이 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3년을 만나고 결혼 준비 직전까지 갔지만 가치관 문제로 헤어졌던 남자도 과거로 돌아가면 똑같이 다시 만나고 행복했던 시간, 힘들었던 시간 다시 겪고 똑같이 결혼하지 않고 헤어질 거예요. 직장도, 인간관계도 지금 했던대로 할 듯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지금 생활에 큰 불만 없이 사는 거 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재에 모든 것을 만족하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내가 돌아간다고 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고 매 순간 나는 나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추어 최선의 선택을 하며 여태껏 살아왔는데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다른 선택을 할까요? 내가 선택한 것으로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상황을 놓쳐버렸을 수 있겠지만 그걸로 인해서 분명히 나는 얻는 것이 있을거예요. 사람은 누구가 자신이 가지 않는 길에 미련이 생기는 법이지만 그건 어떤 선택을 해도 남는 미련입니다. 후회하고 돌이켜보며 미련스럽게 집착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요. 제가 한 선택에 제가 얻은 것만 생각합니다. 그것들이 쌓여서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제가 되는 거니까요. 제가 남한테 잘 힘든 이야기도 잘 하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봤을 땐 어떤 힘든 상황이 와도 저는 잘 이겨낼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이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성향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거든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후회하는 성격이 결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그로 인해서 반성하고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길러줄 수 있으니까요. 나를 좀 더 존중하고 사랑해주세요. 내가 하는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믿고 응원해주세요. 하루하루 늘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