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10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이 애기였을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제가 거의 키우다시피 해왔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엄마 주변 사람들도 칭찬을 엄청 해주셨구요. 중학교 2학년때까지 거의 제가 키웠습니다. 동생도 가끔 저를 엄마라 부르며 착각을 할 정도로요. 하루는 동생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해서 동생을 챙기는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엄마 보고싶다며 울고불고 때를 썼습니다. 이런 날이 거의 매일이였죠. 저는 이거때문에 맨날 학교 늦어가면서 동생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도 엄마가 말해둬서 매번 봐주셨는데 하루는 애들이 뭐라 했는지 깜지를 쓰게 하시더라구요. 그당시 지각하면 깜지를 써야했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억울했어요 학교가 끝나고 하교할때면 친구들이 놀자 그래도 저는 바로 집에 왔었어야 했습니다. 동생을 데리고 집에 가야했기때문에요. 항상 학교가는게 무서웠습니다. 애들은 다 자리에 앉아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 저를 쳐다보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학교 한번 안 빠지고 열심히 다니고 중학교를 졸업했어요. 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중학생때부터 사고를 많이 치기 시작했어요.
학원을 땡땡이 치면 항상 저보고 피시방에 가서 오빠 있는지 물어보라 시키셨구요. 그것도 너무 부끄럽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해야만 했죠. 오빠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가출도 점점 잦아지고 학교를 안 가는 날도 많아지고 법원까지 가야할 정도로 심각한 사고들을 많이 쳤어요. 이것때문에 저희집은 조용한 날이 없었어요. 엄마가 오빠한테 뭐 던져서 오빠 머리에서 피가 나기도 했구요. 그 당시 어린이집 다니던 제 동생도 그걸 다 봤어요. 이런 오빠와의 트러블 때문에 오빠가 하던 행동들을 다 저한테까지 씌워서 보기 시작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다고 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너도 집에 있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 가출해라 이러면서 저를 개병신 취급했어요. 너무 싫었는데 참고 그런거 아니라고 열심히 얘기를 했죠. 제가 경기도에 사는데 학교가 서울에 있어 학교까지 한시간 반정도가 걸려요. 심지어 학교는 7시까지여서 더 일찍 일어나야 했죠. 같은 경기도 친구가 자취할 생각 없냐 물어봐서 저는 엄마한테 물어보겠다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너도 오빠처럼 집 나가서 살고싶은거지? 라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한테 엄청 대들거나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제가 그동안 동생 봐오면서 집안일 하고도 욕먹으면서 산게 너무 억울하고 힘들어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말을 했어요. 너무 힘들다고 제발 그만하라고 적당히 좀 하면 안되냐고 말했는데 엄마가 부모를 왜 아동학대 한 사람처럼 만드냐면서 저한테 정신병있는 년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이 일때문에 엄마랑 엄청 싸우기 시작했어요. 자해도 했구요 오빠는 저한테 엄청 미안해 해요. 요즘 잘해주고 있구요. 저도 처음부터 엄마랑 싸운게 아니에요. 처음에는 솔직하게 타이밍이 안 맞게 내 얘기를 한건 맞는데 내가 지금 싸우려고 이 얘기를 꺼낸게 아니다 그냥 힘든거 말한거라고 이런식으로 얘기를 몇번이나 했어요. 하루하루 안 우는 날이 없었어요. 엄마가 저랑 오빠보고 자기 인생에서 제발 꺼져달래요. 저는 항상 힘들거나 슬프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때 앞에서 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다이어리에다 다 적어놔요. 엄마가 그걸 봤더라구요. 다이어리의 절반은 다 엄마얘기였거든요. 그걸 보고 저한테 엄청 화내고 때리셨어요. 최근에는 싸대기도 맞았어요. 아빠는 제가 자해한거 오빠가 말을 해서 알게 되셨는데 저한테 미안하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아빠가 청각 장애인이시거든요. 아빠는 정말 좋으세요. 근데 엄마가 자꾸 아빠한테 얘기할때 자기 얘기만 해요. 저랑 오빠가 엄청 폐륜아 처럼 부풀려서 얘기하고 자기 유리한대로 얘기하더라구요. 아빠한테 그게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이제는 안 믿는 눈치에요. 하루는 자기 집에 있는거 먹지 말라고 했어요. 너무 유치한데 자존심이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몇달동안 학교에서 주는 점심이랑 온라인 수업할때는 엄마가 없으니까 조금 챙겨먹는 식으로 해서 평일에는 한끼만 먹고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 먹고 살았어요. 그러니까 10키로 빠지는건 한순간 이더라구요. 제가 특성화고 온것도 원해서 온거 아니였어요. 저는 제빵쪽으로 가고싶은데 엄마가 그딴걸 왜 하냐면서 엄청 혼냈거든요. 그랬더니 전 대학 못 갈거 같으니까 돈이라도 벌어서 달라고 해서 온거였어요. 엄마가 핸드폰을 부셨어서 세달동안 핸드폰 없이 지냈어요 학교가는 길이 너무 심심했는데 친구가 공기계 빌려줘서 집에서는 그걸로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유튜브를 보다가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가끔 제가 우울증 걸린것 같아요. 저는 정상인데 자꾸 정신병 있다 그러니까 제가 정신병 있는것 같구요. 취업도 하기 싫어요. 그냥 엄마가 원하는 대로 가기 싫어요. 가끔은 진짜 충동이 일어나요. 이런말하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맞을때나 싸울때면 죽여버릴까 죽어버릴까 항상 고민해요.
남들은 주말이 좋지만 저한테 주말은 지옥같아요. 거실에서 저에대해 뭐라 하는것도 _같고 자기 맘에 안 들면 화부터 내고 자기 친구한테 전화해서 동생 봐야하는거 아니야? 집안일 해야하는거 아니야? 이딴식으로 말하고 폐륜아 만들고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요. 얼마전에는 성폭행을 당했거든요. 너무 무서워서 혼자 가정의학과 가서 사후 피임약까지 처방받았어요. 그냥 저라는 존재 자체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몸이 __같고 인생이 _같고 엄마라는 사람이 마인드가 썩었고 주변에 제대로 된 어른이 없으니까 조언 구할 곳도 없네요. 얘기는 더 많은데 지금도 충분히 길어서 여기까지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