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직장인 여성이고 조두순 사건이 있기 전부터 지금까지 온가족이 쭉 안산에 거주중입니다.
얼마전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두려움에 떨던 사람들이 조두순을 사회와 분리된 특별 수용시설에 수용해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다룬 뉴스가 나왔었습니다.
조두순 뉴스 볼때마다 화가나서 천년만년 감옥에서 썩게 둬야한다고 열불을 내니 아빠가 하는 말이 기가막힙니다.
일사부재리라면서 한번 재판받고 그 죗값을 치루고 출소한 사람을 계속 죄인취급하는게 잘못됐다며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으로 대우해줘야지, 사회보호시설이 웬말이냐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저 인간 계속 안산 살거고, 피해자가 나였어도 그딴말이 나오냐고했더니 그냥 저 말만 무한반복하더라고요..
제가 여자라서 피해자에게 너무 과하게 감정이입한건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부터 아빠는 성범죄자들에 대해 관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았어요. 성범죄는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같기도 해요. 돈관련된 사기범, 경제범에게는 온갖 열을 내며 저런 놈들은 사형을 시켜야지 2~3년형이 말이 되느냐 하면서, 성추행 성희롱이 문제가 되면 저한테 야, 너도 저게 죄가 된다고 생각하냐? 요즘애들은.. 이라면서 기가 차지도 않는다는 듯이 얘기하곤 했거든요.
하루는 그런 아빠한테 너무 화나서 아빠한텐 아들만 있는거 아니고 딸도 있다. 그런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내가 저 피해자들이 겪은 것처럼 사고를 당해도 아빠는 가해자 편들어주고 내탓만 할거 같다. 소리지르면서 싸웠었는데 아빠 하는 말이
니가 똑바로 하고 다니면 그럴일 없다. 라네요
이게 딸 가진 아빠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
남자고, 나이 많은 아저씨라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거다 라고 지금까지는 합리화해봤는데
조두순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니 이젠 저도 더이상 합리화 해주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