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너무 길면 굵은 글씨만 꼭 읽어주세요.
<12/7>15시 50분 소화기내과 진료를 며칠 전부터 미리 예약해둠.인포 접수하는데 "저희 지금 환자분 많이 밀려서 기다리셔야 할 수 있다"고 안내 받음.2시간 쯤 소파에 앉아 가만히 기다림.이렇게까지 기다릴거면 시간 예약을 왜 받나 싶었음.17시 57분 호명되어 진료실 앞에서 대기했고, 약 18시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감.내 증상을 상세하게 설명하자 의사가 위내시경 필요하다고 함.내시경 날짜를 12/9로 잡으려고 하길래, 내가 "그 날은 학원 개강날이라 어렵다"고 말함.그런데 "그래도 이게 더 급한거다"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결국 12/8 오전에 피,소변,엑스레이,심전도를 미리 받고 12/9에 위내시경 받는 걸로 픽스.위내시경 시간은 12/8에 전화가 갈거라고 꼭 받아달라고 간호사가 신신당부 함.
<12/8>오전에 가서 쭉 검사 받는 와중에 심전도실은 계속 아무도 없어서 하염없이 기다림.기다리다 지쳐서 피검사부터 하고 오니 68번이 화면에 떠 있었음. (난 69번)68번 분도 그거 보고 부랴부랴 오셨는데 숫자만 떠 있고 안에 또 사람이 없음.그 분과 함께 또 기약없이 기다리다보니 사람 와서 겨우 심전도검사 받음.검사 모두 마치고 볼일 보면서 전화 기다리는데 16시 30분이 되도록 전화가 안 옴.결국 내가 먼저 전화하니 상담원님이 "13시 30분 위내시경 예약 되어있으신데요?" 라고 함.전화 온다고 해서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했더니 부서 직통 번호 알려줌. 전화하니 통화중.나 학원 수업받는데 전화왔길래 통화 어렵다고 했더니 오타 가득한 안내문자 옴.말하는거 보니 전화 해야됐단 것도 모르던데, 내가 먼저 전화 안 했으면 안내 안 했으려나?
<12/9> 오늘13시 20분 쯤 병원 도착해서 대변통부터 제출하려는데 어디다 내는건지 모르겠는거임.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저 멀리 있는 건강검진실에 내라고 함.뭔가 이상해서 "저는 그런 국가 건강검진 같은게 아니고 다른 거다" 말했는데도어쨌든 건강검진실에 내라고 해서 긴가민가 하면서 어렵게 찾아는데 역시 거기가 아니었음.그때 시각 13시 24분 내시경센터 간호사에게 "왜 시간 다 됐는데 안 오시냐"며 전화옴.자초지종 설명하고 온 길 그대로 돌아가서 채혈실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린 후 대변통 제출함.
제출하고 내시경센터 도착한 시각이 13시 34분.주사바늘 꽂고 목구멍 마취한 채로 내시경실 들어가서 누우라는 대로 누움.그런데 갑자기 "교수님이 회의가 늦으시는지 안 오시고 연락이 안 된다"며(내가 진료 받았던) 교수를 기다릴건지 아니면 다른 교수에게 내시경 받을건지 선택하라고 함.결국 밖에서 담당교수 기다리다가 14시 30분이 되자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교수에게 받겠다고 함.
보호자로 온 우리 이모가 날 따라와서 대체 어찌된 상황인지 이것저것 간호사에게 물어봤음.이때 우리 이모 절대로 맹세코 조금도 따지는 말투 아니었음. 진짜로 내 모든걸 걸고 장담함."그럼 지금 회의중이신거에요? 언제 오실지는 모르구요?" 이런 식으로 리얼 순수 질문이었음.
근데 간호사가"오늘 원래 교수님이 내시경 봐주시는 날이 아니신데 환자분만 특별히 봐주시려고 하신거에요. 아마 30분에 내시경 보고 바로 회의 들어가시려고 하신 것 같은데, 환자분이 늦으셔서..."이런 식으로 설명을 함. 생색 + 책임전가.
이모가 확인차 말을 몇 번 되묻자 점점 마치 진상 타이르고 달래는 듯한 말투로"보호자분 제가 몇번이나 말씀 드렸잖아요~ 의사선생님도 알고 계시다구요~ 오실 거라구요~ 그냥 앉아 계시면 되세요~" 식으로 진짜 띠껍게 말함.
가만히 있던 내가 여기서 정말 화나서"근데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어이가 없는게,제가 굳이 이 날짜로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전 오히려 이 날짜가 곤란하다고 했다.그런데도 굳이 의사 선생님이 이 날짜 이 시간으로 정하시고는이렇게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라고 함.
맞지 않음?내가 곤란하댔는데 의사 본인이 굳이 오늘 이 시간으로 잡아놓고고작 4분 늦은 환자도 안 기다리고 회의 들어가서 연락도 안 되고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게 그럼 맞는거임?심지어 내가 그거 4분 늦은 이유도 다름 아닌 이 병원 직원의 오안내 때문이었고,자초지종도 간호사님에게 이미 전달까지 다 해둔 상황이었는데도계속해서 저런 태도로 나오는 게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됐음.이모도 내가 걱정스럽고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니까 되물었던 거였는데,이모한테 왜 저렇게 진상 대하는 듯한 말투를 사용하는지도 너무 화가 났음.
결국 나는 "그러니까 다른 교수님한테 먼저 받게 해달라구요" 말하고10분 정도 더 대기한 끝에 내시경을 받았음.
그래서 해당 대학병원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음(똑같은 내용 요약본이라 님들은 안 읽어도 무방)
13시 30분 위내시경. 13시 20분 병원 도착. 대변통 제출하는 장소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건강검진실에 내라고 함. "저는 그런 건강검진이 아니고 다른 거다" 말했는데도 어쨌든 거기다 내라고 해서 어렵게 갔는데 역시 아니었음. 13시 24분 내시경센터 간호사에게 전화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온 길 그대로 돌아가서 채혈실에 대변통 제출. 내시경센터 도착한 시각 13시 34분. 내시경 준비하고 누웠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회의가 늦으시는지 안 오시고 연락이 안 된다"고 함. 다시 밖에서 기다리다가 14시 30분에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교수에게 받겠다고 함.보호자로 온 이모가 상황을 간호사에게 물어봄. 이때 이모 맹세코 조금도 따지는 말투 아니었음. 근데 간호사가 "오늘 원래 교수님이 내시경 봐주시는 날이 아니신데 환자분만 특별히 봐주시려고 하신거에요. 아마 내시경 보고 바로 회의 들어가시려고 하신 것 같은데, 환자분이 늦으셔서..." 이런 식으로 생색내고 우리에게 책임 돌리면서 말함. 이모가 확인차 말을 몇 번 되묻자 점점 진상 타이르고 달래는 듯한 말투로 "보호자분 제가 몇번이나 말씀 드렸잖아요~ 의사선생님도 알고 계시다구요~ 오실 거라구요~" 이런 식으로 함. 아니ㅋㅋ 내가 오늘 곤란하댔는데 의사 본인이 굳이 오늘 이 시간으로 잡아놓고 고작 4분 (그것도 이 병원 직원의 오안내때문에) 늦은 환자도 안 기다리고 회의 들어가서 연락도 안 되고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게 그럼 맞는거임? 첫 진료때도 16시 예약인데 18시에 진료보게 만들더니 지금 뭐하자는 건가요?
더 짧은 6줄 요약
1. 예약하고 간 진료 2시간 딜레이2. 내시경 시간 안내 전화 온다더니 안 옴3. 안내데스크에서 당당하게 오안내4. 난 싫댔는데 지가 이 날 잡은거면서 원래 내시경 날 아닌데 특별히 해주는 거라며 생색5. 내가 늦어서(4분) 의사가 회의 간거라고 책임 돌림 (여기 직원 오안내 때문에 늦은거라고 말했는데도)6. 나한테 말할 땐 안 그러면서 이모한테 말할 때는 완전 진상 취급
난 1번부터 6번까지가 점차 쌓여서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정말 이해가 가지를 않음...대학병원 원래 이러는 곳임? 내가 잘못한 부분이 1%라도 있는지 궁금함.
나한테만 그랬으면 이런 글도 안 올릴텐데왜 우리 이모가 그런 말투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했는지 너무 너무 너무 속상해.우리 이모는 스마트폰도 없어서 그냥 앞만 보고 하염없이 2시간을 기다렸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