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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한번 겪을까 말까 할 얘기가 여기 다 있지비롱 ^_^

ㅇㅕ우ㅇㅑ |2008.11.22 03:58
조회 2,610 |추천 0

 

톡톡에 선정되는 글들을 읽으면 다들 결혼 어떻게하지? 하시죠?

저는 저희 엄마 보고 이미 죄다 겪었기 때문에 득도 했답니다.

 

 

저희 엄마 얘기 좀 해드릴께요. 저 나중에 취직안되면 아침드라마 작가라도 해야겠어요..

이건 뭐 진짜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이니.. 나원참. -ㅅ-

 

 

우선 저희 집안 소개부터 할께요. 종갓집이예요. 말만 들어도 며느님들 등골이 오싹하시고

예비신부님들 손발이 오그라드시죠? 저희 엄마 그 이름도 위대하다. 종갓집 종부 되시겠습니다.

 

종부의 제 1조건이 무엇이냐......... 니예니예. 대를 이어야 합니다. 무조건 이어야 합니다.

21세기 그딴거 소나 줍니다. 종부는 닥치고 아들을 낳아야 사람 대접받는게 종갓집이랍니다.

- 어머니 말씀.

 

저희 엄늬는 1985년에 29살에 시집을 오셨어염. 늦게 오셨죵. 그리고 다음해에 제가 태어났죠.

엄마는 어릴때부터.. 소위 말하는 진짜 양갓집 규수예요.. 저는 엄마가 그럴때 마다 맨날

자기 자랑한다고 했는데 중1때 엄마 본가에 갔는데 거기 할머님들이;; 엄마 보더니 서울아기씨

라고;;;;;;;;;; 난 쫌 놀랐을 뿐이고 허허허 .. 여튼 제가 태어나고 2년뒤 요망한 작은엄마가 시집을

옵니다.

 

정말 말그대로 요.망.한.작.은.어.머.니 되시겠습니다.

작은 어머니는 시집 오시자마자 그 해에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유세가 대단했죠;;

저희 엄마한테 그랬다죠.. " 형님, 저는 아들 또 낳을수 있으니 ㅇㅇ이 입양해다 기르시죠 ^_^ "

어머나 시발. 저희 엄마 몸도 약한데 5년만에 또 임신을 해서 둘째를 낳았지만 또 딸..

 

정말 시집살이 말도 못했죠..

 

둘째 여동생 태어날때 사건 하나 얘기해드릴께요. 몸이 너무 약해서 자연분만하면 산모가 위험하다고 해서 제왕절개해야한다고 했데요. 그래서 90년에 30만원인가?를 할머니한테 드렸데요

시어머니한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어머니가 며느리 제왕절개해야할 30만원으로

이태리제 니트와 코트를 사쳐입으셨다지요? .. 저희 엄마 목숨걸고 여동생 낳으셨어요.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하하하하..

 

 

여동생 낳고 시어머니께옵서는 김씨집안 대가 끊겼다며 미국으로 가버리셨씀..

 

 

그리고 2년뒤.. 기적적으로 남동생이 탄생. 할머니가 컴백하셔서 당연히 저희집으로 들어오셨어요.

저희 할머니 대박이죠.. 모피코트 휘날리면서.. 남동생 돌상 좀 봐주십사 돈 드렸더니

돌상 개판으로 해놓고 자기 친구들 불러서 애미야 상차려라 했다는 전설이.. ㄷㄷㄷ

 

그리고 설날에 친척들 모여있는데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십니다.

그리고 방으로 뛰쳐들어가십니다. 고모가 따라들어가시죠. 삼십분뒤, 졸지에 저희 엄마는

죽일 년이 됐습니다. 엄마가 자기를 때리고 깨물었단겁니다.

팔뚝에 이팔자국까지 모여주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자작극 ㅋㅋㅋㅋㅋ

대박이죠? ....... 엄마 쓰러지고 한 삼일 조용한가 했더니 새벽에 갑자기 망치를 들고 집안에 있던 도자기들을 깨부숩니다. 저희 엄마 응급실행. 그래도 참고 삽니다. 엄마 세대들은 참고 사는게 태반이니까요..  저희들때문에 사셨답니다.

 

 

그날로 50평짜리 강남아파트 처분해서 할머니 반 나눠드리고 분가했습니다.

 

지금 10년째 안보고 살고 있습니다.

 

 

더 황당한 사건은요 몇달전에 요망한 작은엄마가 기독교로 개종을 했데요..

그래서 고해성사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네요.. ^^ 엄마는 허공에다가 니 혼자 삽질 많이 하라고

전화 끊으셨답니다. 브라보..

 

이걸 쓰면서 씁쓸한 점은 참 많이 미화 시킨것과 우리집에 있었던 일들중 제일 일반적인 일들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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