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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학대, 아직도 너무 생각납니다....

ㅇㅇ |2020.12.14 13:58
조회 3,877 |추천 8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요 며칠 생각이 많았고 힘든일이 있어서 이렇게 처음 글을 여기다 쓰게 되네요.



원래 엄마하고 작은 다툼은 있었고, 최근에 엄마 아빠하고 큰 다툼이 있었습니다.  다툼의 원인은 엄마의 과거의 강압적인 훈육방식, 화나있고 불안한 말투와 현재  그 동등한 말투와 행동때문인데요.



사실 어렸을때부터 저희 엄마는 맨날 화나있는 표정이었고 주변사람들로 스트레스 받거나 엄마가 짜증난거를 누구보다도 장녀인 저한테 훈육이라는 것을 빌미로 화풀이를 했습니다. 

훈육이라는 빌미로 맞는게 일상이었고 머리 꿀밤, 머리 손바닥으로 때리는 건 기본이고 머리치기, 밀기, 물건 던져서 머리 때리기 숟가락으로 머리 때리기, 등짝 때리기를 경험하였습니다. 


심리적으로 저는 더욱 불안한 사람이 되었고 남들 앞에 설 때면 항상 두렵고 속이 안좋아지고 구역질을 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항상 말끝마다 밥순아, 왜 이렇게 뻗치니, 등신아, 천치야 같은 모욕적인 말은 기본이고 그냥 본인이 마음에 안들때나 제가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소리지름, 폭행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모멸감을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몇몇, 최근까지 예를 들어보자면,



+ 동생이 뭐하고 성적이 조금 좋거나 했을때 동생은 선물을 받았고 저도 성적이 올랐을때 엄마한테 '나한테는 왜 안주냐'고 여쭤볼때면 엄마는 되려 저에게 "뭐가 이쁘다고 선물을 줘! 이쁜 짓을 해야지 주지!!!” 화내면서 말하였습니다... 


+ 저는 어렸을때부터 회를 못먹었습니다. 제가 미각에도 예민한 사람이라 몰캉거리는 느낌이 싫었거든요. 할머니께서 제게 회를 건네주시길래 못먹지만 그래도 할머니께서 주신 회라 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못먹을것같아서 화장실에 가서 그 반점을 뱉고 나왔는데 엄마가 그걸보더니 "뱉어!!!!!!!" 이러시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제가 울면서 그 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참있다가 엄마가 남이 시켜서 억지로 나와서 하는말이  “울지마!!!” 이러셨습니다.


+  외가쪽이랑 모인 적이 있을때 엄마는 사람들 앞에서 제 욕하듯이 "쟤는 치과가면 구역질해" 하시면서 저의 그 불안 제스처까지  취하셨습니다.  그때 엄마는 이모부한테 "애 무안하게 애 얼굴 빨개졌잖아" 라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로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그 이후에도 제가 불안하면 구역질하는거 동생이랑 계속 놀렸습니다.


+ 엄마랑 가족들이랑 칼제비를 먹으러 간적이 있는데 엄마는 배가 고프면 잘 참지를 못하십니다. 주문한 칼제비가 나왔고 엄마가 맛있게 먹는모습을 보고 저는 " 엄마 이제 배 안고프겠네?" 라고 저는 안심하듯이 (엄마가 불안하면 저도 불안해서 엄마가 편안하길래 안심되서 말을 한 것입니다.) 라고 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거기서 또 화를 내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가 비아냥거렸다고 하고 저는 진심 미쳐버린줄 알았습니다. 정말 저의 엄마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식당을 빨리 먹고 먼저 나와버렸고 저는 밖에서 울면서 먼저 가족 차에 탔습니다. 집에와서 가족들이 엄마가 오해한거다라고해도 엄마는 “쟤 저런거 가지고 말안하고 걸고 넘어진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 최근에 엄마의 부탁으로 뭘해드렸는데 말하다가 저한테 애교가 없다는 이유로 "왜이렇게 뻗치니"라는 깎아내리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세상에 소멸되고 사라져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저는 그냥 참자고 생각했다가 몇주 뒤에 여태까지 그런 감정들이 다 폭발해버렸고 제가 엄마한테 속상했던 일을 카톡으로 보냈더니 “그럴려고 한게 아닌데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 올바르게 하려고 한건데 .. 근데 00아 , 나도 많이 상처받았어…” 라고 답장이 오니까 더더 성질이 나는 겁니다. 제 마음에 이미 구멍이 생기고 해서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 말을 안했습니다. 너무너무 싫고 경멸스러웠습니다. 그러고 며칠 있다가 정말 엄마가 나를 사랑하고 올바르게 키웠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랑 다시 얘기해보려고 서로 얘기하는데 엄마는 똑같은 대답만 할뿐 자기가 했던 것은 인정하기가 정말 싫었나봅니다. 차라리 저한테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하면 이해라도 할텐데 엄마는 그때와 지금이나 엄마의 감정에 치우쳐있길래 저는 화가나서 엄마한테 소리지르듯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저한테 그럼 도대체 왜 그랬냐고…. 그랬더니 엄마는 그럼 내가 무릎꿇고 싹싹빌까??? 라고 되러 더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아 이 사람은 아니구나… 그리고 저는 이미 포기를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제가 제방을 문닫으려하는데 강제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려 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면서… 저는 그래도 엄마보다는 그나마 대화가 될 것 같아서 이야기했는데 아빠는 제가 얘기하는말을 다 이해하려하지도 않고 제가 뭐 얘기를 할때 비웃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다른애들도 다 맞고 자란다며 제가 깊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작년에 심리상담을 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다보니 선생님과 해결책을 찾기위해서 대화를 하다가 저의 상처받았던 모습들을 알 수 있었는데 아빠가 제가 얘기를 할때 그 선생님 때문에 끄집어 낸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아예 저의 말에 이해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가족이란게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가족은 너무 악몽같아요. 제 부모님이 아니었으면  아예 사랑하지 않았을 사람 같습니다. 너무나 괴롭고 어제도 극단적 시도도 몇번하였네요. 정신차리고 보니까 제 몸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정말 따로 사는게 답인거겠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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