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한건지.. 봐주세요
ㅇ
|2020.12.16 16:00
조회 9,045 |추천 11
제게는 10년지기 절친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아서 친한것도 있고 연락은 거의 매일 하는 편이에요 사소한거 다 공유하면서요이 친구는 말이 원래 많은 편인데 더군다나 불안장애가 있어서 횡설수설을 조금 많이 하는 편이에요 여러가지 일에 걱정이 많은데 만나면 그걸 다 쏟아낸달까요 말이 많은게 심심하지 않으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어쩔때는 그걸 다 듣고 있자면 좀 피곤해요 특히 현상황이 좀 불안정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20대 중반이고 취업 독립 여러문제로 힘드니까요) 요즘은 대화주제의 50% 이상이 걱정거리인것 같아서 더 피곤해진참이에요 ㅠ 저는 힘든거 털어놓을때도 있지만 왠만하면 그냥 혼자서 삭히는 편이거든요 딱히 남한테 털어놔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고민 상담을 해도 공감대를 가려서 해서 공감이 안될것같은 상대에는 아예 털어놓지 않아요 근데 이 친구는 아무래도 불안장애 때문에 관심이 걱정거리로 쏠려서 그런지 그냥 거의다 털어놓는 편이에요 그리고 친구란 존재에 저보다 더 믿음과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친구가 더 여러가지를 공유하고 여러 문제에도 공감력이 높은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제가 힘들때 의지도 많이 되어주고 좋은 친구이기에 그런 단점은 제가 그냥 묵묵히 최소한의 리액션을 해주며 버티는 편입니다 싸우거나 말다툼을 한적도 진짜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할정도로 없어요 서로 싸우는걸 싫어하고 조금 져주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친구도 논리적이고 타협적인 편이고 자기한테 문제가 있다는걸 자각하면 고치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말싸움 비슷한걸 했는데.. 친구가 자기 친구의 전공이 얼마나 힘든지 저한테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제 전공도 만만치 않게 아니면 더 힘든 편이고 (커트라인부터 더 높습니다) 저도 시험기간이라서 빡세게 하고있는 편인데 공감도 못해주겠고 좀 짜증나서 대충 리액션 쳐주려다가 내전공도 만만치 않게 힘들다 뭐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서 제 친구는 내가 지금 힘든거 대결하는게 아니지 않냐 라고 대꾸를 하고 그게 사소한 말다툼으로 번졌네요그와중에 제가 말이 조금 세게 나간것 같아서 왠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아 그친구도 힘들겠구나 이렇게 말해줄수없는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한건지... 쓰고나니까 굉장히 사소한것 같네요 ㅋㅋ 주절주절 누가 읽기나 할런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