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인간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연례행사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철판을 깔아도 한 두장 깐 게 아니라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놓고도
동네에 창피한지도 모릅니다.
저희 집 소리 때문에 주민 신고로 경찰이 온 적도 있어요.
정말 사는 게 싫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맞은 게 왜인 줄 아십니까? 이모한테 인사를
안해서랍니다. 저희 아빠 성격이 개같아서 자기도 인사안해요.
그런 주제에 인사를 안해서 때린다니 말도 안되는 거죠. 다 자기 혼자서
화풀이 하려고 그런겁니다. 세상에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애와 중학교 1학년 짜리를
온힘을 실어서 때리는 게 말이 됩니까? 그 때 파리채로 맞았는데 어떻게 파리채로
맞고도 살이 찢어질 수가 있는지 말이 안되네요. 더군다나 언니는 10대 다 맞고,
저는 가까스로 도망가서 딱 2대 맞았거든요. 근데 2대 맞고 살이 찢어졌습니다.
언니는 찢어지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움푹 패였고요. 그 때 하복 입는 기간이라
다리 다 드러내고 다녀야 했는데, 어떻게 딸자식을 그렇게 팰 수가 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를 기점으로 해서 1년에 한번씩 난리를 쳐대더군요.
그럴 때마다 소름이 끼칩니다.
이런 개xx야. 니들은 개xx야. 저런 씨xx년들이. 니들때문에 내가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되는데.
이러면서 계속 한시간 간격으로 와서 소리질러대고 모든 일은 엄마탓으로 취급합니다.
자기가 성질낸 것도 엄마탓이고 우리가 당한 것도 엄마탓이라고.
자기가 그렇게 말해놓고도 엄마가 그래, 잘못했다고. 내 탓이라고 그러면 내가 언제 자기탓이라고
했냐면서 또 소리를 지릅니다. 그런 점이 자기 속을 더 불지른다면서 또 소리지르고 살림 던지고.
그리고 성질나면 눈에 들어오는 게 없나봅니다. 분명 언니가 누가 들어도 옳은 소리를 했을 뿐인데
머리끄덩이를 잡고 난리치고 언니가 무서워서 화장실로 도망가니까 화장실문을 발로 차서 부시더군요.
저희가 하는 말에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말하면서 사람이 말을 할 때는 끼어드는게 아니라고 자기 말 끊으면 또 성질내면서 죽인다고 난리치고. 대꾸 안하면 또 대꾸 안한다고 뭐라고 하고.
말을 해도 통하지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이랑 반대되는 건 무조건 화내고, 고래고래 고함을 칩니다.
매년 1번씩 하더니 올해만 해도 3번이에요. 미치겠습니다.
그제도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왠줄 아십니까? 큰아빠 밥사줄 돈이 없어서 화났댑니다. 돈이 있으면 있는 족족 써버리는 인간이라 엄마가 조금씩 나눠서 주는데, 그 날 큰맘먹고 45만원을 줬는데, 아침때까지만 해도 뭘 이렇게 많이 주냐고 하던 인간이 밥사줄 돈이 없어서 화났대네요.
그 날 아빠가 술퍼마시고 늦게 들어왔는데 춥다고 짜증부리면서 들어오길래 엄마가 그러게 뭣하러 밤늦게까지 술먹고 들어오냐고 하니까 갑자기 성질내면서 내가 밥사줄 돈이 없어서 비참해서, 성질 낼 사람이 누군데 난리냐고 혼자서 소리 지르더군요. 엄마는 성질 낸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릴 하는 건지.
그러면서 엄마도 들으면서 한 세네마디 대꾸 했거든요? 그랬는데 제가 저 성질 아니까 엄마한테 그만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그만 말하더군요. 근데도 계속 혼자서 난리를 피우길래 엄마가 나갔거든요. 근데 솔직히 시끄럽잖아요. 야밤에. 언니가 "시끄럽다고" 이 한마디 하니까 갑자기 물건을 던져대면서 "저년 죽여버릴거야. 이 개같은 년" 이러면서 막 욕짓꺼리를 하는거에요.
엄마가 놀래서 들어오니까 막 미친인간이 난동부리고. 그래서 엄마랑 저랑 잡고 있었는데 미친인간이 이제 그만한다고 그래서 놔주니까 또 언니 죽이러 간다고 달려가는거에요. 그래서 붙잡고 막 차라리 죽으라고 했죠. 필요없다고 아빠같은 거. 아빠가 돈벌어오면서 아빠 능력없는 걸 탓하지 왜 돈갖고 난리냐고. 돈벌어오는 사람이 아빠밖에 없는데 돈없는 걸 누구 탓하냐고 그랬더니 미친놈이 우는 척 하더군요. 원하는대로 하겠대요. 그래서 제가 죽으라고 그랬어요.
혀깨물고 죽어버리라고 하니까 계속 말돌리더라고요. 그래서 원하는대로 한다며 그랬더니 미친 인간이 혀내밀고 깨무는 척 하더라고요. 깨물지도 않으면서. 혀깨물려면 그냥 혀 안내놓고 깨물어도 되잖아요. 미친인간이 뭔 짓인가 했는데 역시 쇼더라고요. 원래 그랬거든요. 맨날 난리 막판에 죽는다고 지랄하면서 죽지도 않아요.
강아지 이제 안한다고 그러는데 맨날 그 말해놓고 또 그랬거든요. 이번엔 언니 엄마 저랑 셋이서 잡고 있었어요. 힘도 드럽게 세서 셋이서도 벅찼는데.
걔가 뭐라고 한 줄 알아요? 안놓으면 제 목졸라서 죽이겠대요. 자식한테 할 소리에요?
엄마 턱쪼가리를 날려버리겠대요. 미친 새끼 그게 할 소리에요? 솔직히 아빠가 돈벌어오긴 하는데
얘 별거 아니거든요. 엄마 만나기 전까지 5000원짜리 옷 사입은 게 최고 비싼 옷이래요.
엄마 만나고 팔자 폈거든요. 친할머니가 알코올중독이라 자식 굶기는 건 잘했거든요. 자기 술사먹느라.
집도 외할머니가 돈보태서 사주고 엄마도 돈벌고 해서 여기까지 온건데 지가 뭐라고 엄마한테 난린가요.
근데 더 웃긴 건 회사 사람들이 아빠를 지독한 애처가로 생각한다는 거에요. 남한테는 안그런 척 하면서 집에서는 이 난리죠.
어제 새벽에는 화재경보가 잘못 울렸거든요? 경비아저씨가 그것때문에 집집마다 점검했는데 미친 새끼가 감히 경비아저씨한테 당신이 뭘 제대로 아냐고, 새벽에 시끄럽게 했으면 마이크를 끌 것이지, 당신이 소방관이야? 전기에 대해서 알아? 불에 대해서 알아? 하면서 경비아저씨한테 막 뭐라고 소리지르는 거에요. 미친 놈이. 경비아저씨가 무슨 죄에요. 점검하는 것도 죄인가요? 지가 뭔데 이제 딴 사람한테도 그러는건지. 마이크 잘못켜져서 방송된게 아니라 화재경보가 울린거래도 저 난리에요. 지 말만 맞대죠.
이젠 남한테까지도 지랄염병을 떨고. 가족한테만 하는 것도 모자라서.
근데 웃긴건요. 밥은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요 ㅋㅋㅋㅋ 뭐든지 엄마탓하면서 엄마가 해준 밥은 왜 먹나요? 뻔뻔해도. 자기때문에 식구들 다 굶고 있는데 지는 밥이 넘어가나 몰라.
어저께 엄마한테 하는 말 들어보니까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어차피 세상에 갖고 온게 없으니까 엄마명의로 다 돌려놓고 하나도 안남기고 한달안에 죽겠대요.
그래서 명의로 안돌려도 죽으면 다 알아서 할테니까 죽으라고 했는데 한달 후에 죽겠대요 ㅋㅋㅋ
저러면서 안죽어요 ㅋㅋㅋㅋ 몇년째 그랬거든요. 저렇게 난리쳐놓고 또 사과해요. 빌면서 다신 안하겠다고. 진짜 죽었으면 좋겠네요. 한달 셀거에요. 한달 후에 죽나 안죽나 봐야겠죠.
근데 지때문에 식구들 난폭해지는 건 아나 모르겠네요. 그젠 언니도 칼들고 아빠 죽이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겨우 말렸긴 한데 솔직히 아빠 생각하면 그냥 내가 죽이고 싶어요. 고작 저 더러운 인간 죽이고 내 인생 망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그런거지.
진짜 제가 아빠한테 그러는 거 보면 누가 봐도 패륜아라고 그러겠지만 얼마나 힘든지 저 사는 집 와보면 알거에요. 동네 사람들 다 알아요. 진짜 쪽팔려서 못돌아다닐 지경인데 아빠란 인간은 고개 뻣뻣이 들고 뭐가 쪽팔리녜요 ㅋㅋㅋ 지가 잘못한 줄도 몰라요. 진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아빠같은 거 없어졌음 좋겠다. 힘이 너무 세서 지금 그 난동 피우는 거 잡고 있느라 어께랑 팔이랑 너무 아파요. 엉덩방아도 많이 찧어서 지금 엉덩이도 아프고 구석구석 쑤시네요. 빨리 죽어버렸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