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친한척 하는 친정엄마.. 이해가 안 가요
ㅇㅇ
|2020.12.30 12:52
조회 77,150 |추천 297
저희 친정엄마는 진짜 최악이었어요.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심한 우울증이었던 것 같은데... 매일 방문 잠그고 두들겨 맞고. 집 옥상으로 데려가 같이 뛰어내려 죽자고 하고. 생각해보니 자동차 박은 적도 있네요.다 제가 공부 안한다고 그랬어요.. 저 늘 전교 10등안에 드는 모범생이었는데. 1등이 아니라고 그렇게 학대했네요.대학 가서는 감사하게 유학 보내 주셨는데, 하도 돈 없다, 돈 없다 해서 제가 학원이랑 괴외알바해서 생활비 벌어 쓰고, 모으는 족족 부모님 가져다 드렸어요.SAT하는 강사가 몇명 없어서 꽤 큰돈이었는데.. 엄마가 사업 하고 싶다 하셔서 1000만원 넘게 빌려드린 적도 있어요.20대에는 엄마가 왜 이런지 알아달라며, 저를 쫓아다니며 잠도 못자게 자기 하소연을 늘어놓는데... 저 하나로도 복잡한 시절에 너무 힘들었네요. 남동생한테 말하라고 하니, 걔는 어리고 공감 못한다며 저 하나만 들들 볶았어요.
몇 년 전, 친정엄마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셨어요.평생 달고 살던 두통 때문에 병원에 가니, 스트레스랑 우울 지수가 높아 그렇다고 약물 치료, 상담 치료를 병행햐셨네요. 잘은 모르지만 무슨 성격장애도 있으셨던 것 같아요.그렇게 몇 년이 지난 뒤, 어느 날 친정엄마가 펑펑 울면서 사과하더니 저한테 애틋한 감정이 생기셨나봐요.계속 뭐라도 주시고 싶어 안달이고, 평생 모은 돈 제 결혼식 때 주셨어요. 원래는 남동생 준다고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계속 저를 보고 싶어하시고, 명절때마다 안 오면 서운해하시구요.
근데 저는 이런 엄마가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숨막혀요.엄마만 보면 과거 학대들이 떠올라서 머리가 너무 아파요. 엄마는 치료받고 기억이 미화되었는지, 제가 사춘기 때 반항을 너무 했다.. 당신이 정신건강이 안좋아 애를 좀 볶았지만, 다 공부를 위한 거였고 결국 제가 잘 되었으니 결국 잘 된 일이다.. 정도로 생각하세요.엄마를 볼 때마다 짜증이 나고 말대답하게 되어서 친정 안 간지 좀 되었는데, 또 왜 안오냐고 눈물바람으로 전화오시네요.받은 지원이 있으니 아예 연을 끊지도 못하겠고..주위에서는 그렇게 애틋한 친정엄마가 어딨냐 이러는데, 제 어린 시절을 이야기할 수도 없구요....
- 베플남자ㅇㅇ|2021.01.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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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받은거 돌려주고 연 끝는거 추천
- 베플1331|2021.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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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비가 장난인건지. 평생모은 돈은 또 시집가면서 왜 받아가신건지. 연을 끊고싶음 그돈은 받지 말아야지. 이건뭐. 누굴탓해. 받을건 다받아놓고. 참나
- 베플신박하다|2020.12.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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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도 마음의 상처를 돌봐야하는데...바쁘더라도 꼭 상담도 받고 하세요.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쓰니 혼자 버티기 힘들었져? 쓰니, 지금은 쓰니 스스로 먼저 챙겨요.
- 베플참|2021.01.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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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왜갑자기 친학척인거지? 말그대로 어머니정신상태가 안좋으셔서 본인이 병원다니고 약물치료 받고 마음치유가 되서 반성도 하시고 그동안 모은돈 다 지원도 해줬다면서 그건쏙 먹고? 왜갑자기친한척하냐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본인도 어릴때 학대당한거때문에 정신이 이상한거같은데 치료받아봐요 트라우마나 분노가 심한것같음 그상태로 결혼하면 그대로 본인이받았던것처럼 되물림되요
- 베플ㅇㅇ|2021.01.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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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받을 재산은 없지만 부모님한테 학대 당하다가 유학감. 쓴이님과 반대로 유학갔다가 떨어져살고 의지할 곳 없는 탓에 내 기억이 미화돼서 부모님이랑 잘 지냈는데... 음... 솔직히 유학비는 부모님이 나 학대한거에 대한 사죄라고 생각했음.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래서 부모님이랑 크게 트러블 있을때 솔직히 마음에 걸리거나 미안하지않았음. 하지만 재산받아놓고 그러는건 님이 선넘음. 극복하기 힘들었지만 나는 사업자금이나 한국 정착비 받은게 있어서 부모님과 잘 지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함. 엄마가 그렇게 퍼부어주고 님도 그거 받는다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아서라도 자식된 의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함. 아님 다 돌려드리고 선을 긋던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결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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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1.01.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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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판에 이상한 사람 많은게 맞는거같네.본인 엄마잖아요.본이이 상처받은건 알겠는데 어머니께서 아프셔서 그랬던건데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요.열달을 자기 배에서 품은 자식인데 어떻게 님이 크는 동안 항상 님을 미워했겠어요.어머니께선 아프셨고 이제 반성하시고 님한테 미안해하시는데 뭔 댓글들이 다 연을 끊으라니 뭐 그러는지 전 도통 이해할 수가없네요 전 어머니 마음에 이해가 되서 마음이 아픈데.제 말은 본인의 상처 다 묻고 어머니랑 잘 지내라는게 아니구요.연을 끊는건 아니란거죠.적어도 어머니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가지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