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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번 가고 싶습니다!실화 ㄱㄱㄱ

애인없음 |2008.11.24 20:51
조회 299,609 |추천 0

헐 오늘 싸이에 들어갔는데

모르는 분들께서 글을 엄청 남기셔서

엄~~~~청 당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세번째로 사람들한테 관심 받아보네요 ㅋㅋㅋㅋ

다들 힘내서 화이팅 합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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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분들 수능 치셨고 하시다보니

문득 제 고3 때 모 대학 수시면접 시험이 생각이 나는군요

전 현재는 24살의 남자구요^^

저는 모 대학교의 디자인학과에 응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있기 전까지 그냥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죠

제가 공부를 잘 안했었더랩죠

그러다 면접날은 자꾸 다가오고

긴장의 끈이 풀릴대로 아주 잘 풀린 저에게도

긴장감이라는게 생겨나더군요

그래서 이 면접을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 하다

주변에서 면접 들어가서 첫 인사를 영어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영어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면접날..

학교에서 마침 스크래치 두줄을 머리에 팠다가

삭발을 당한 저는 빛나는 머리에 교복을 입고 모 대학에 찾아갔습니다

캬...엄청 떨리더군요

거기다가 제가 제일 마지막 번호..

세명씩 면접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저는 영어로 준비한 자기소개를 계속 혼자 몰래 외웠습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가 흘러서 제 차례가 왔습니다

저는 이쁘장한 여학생이랑 두명이서 면접을 보러 들어가게 됫죠

여기서부터 제 가식은 작렬합니다

먼저 문을 활짝 열고(여닫이문입니다)

여학생을 먼저 안으로 인도하고

저는 문을 살짝 닫고

90도로 크게 인사합니다

조금 당황하시더군요

그리고 저와 그 학생은 자리에 앉습니다

아니 이런..

다 까먹었네요 자기소개 ㅋㅋㅋㅋㅋㅋㅋ

면접을 보시던 교수님들이 제게 자기 소개를 해보랍니다

저는 그랬습죠

"저는 영어로 자기소개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 한번 해보게"

 

"근데..제가 까먹어서 그러는데...좀 보고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보고 다 읽었습니다

빵빵 터지더군요

개그맨 시험장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에 오기 위해 무슨 노력들을 했는지 물어보더군요

여학생은 막힘없이 술술 나옵니다

얄밉게 잘하더군요

뭐 대회 수상경력도 들립니다

하지만 평소 디자인에는 문외한인 저한테

그런 것들이 있을리가 없죠

그래서 저는 또 빵 터트립니다

 

"옷가게에서 알바 좀 했습니다"

 

교수님들 넘어갑니다

 

그리곤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냐고 물어시더군요

 

아는 사람이 앙드레김뿐입니다

 

"앙드레김 선생님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왜 좋아하는가?"

 

"블랙 앤 화이트의 조화가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미 정신줄마저 놓고 몽롱해지고 있었습니다

여자애도 웃더군요

뭐 저런 애가 면접을 보러 왔냐는 생각을 하는 듯

절 비웃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도 앙드레김 선생님을 좋아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교수님 한분이 또 물으시더군요

 

"한국의 디자인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여기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을 뱉게 됩니다

 

"개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교수님이 알아서 해석을 다 해주십니다

 

"한국만의 디자인이 없다는건가?"

 

ㅋㅋㅋㅋㅋ이게 왠떡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ㅋㅋㅋㅋ저는 떡을 맛있게 먹게 됩니다

 

그리고선 이제 모든 면접이 끝나고 저는 문을 열고 여학생을 먼저 밖으로 인도한 뒤

90도 인사 후 문을 닫음으로서 가식의 끈을 이어갑니다

 

그리고는 그 여학생과 엘리베이터에 단 둘이 타게 됩니다

저는 여학생에게

"아우~면접 잘하시던데요?"

 

그러니 그 여학생이 그럽니다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개그맨 시험장이었더라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가식의 절정을 마무리 합니다

"학교에서 봐요^^"(윙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 주 뒤에 학교에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합격하셨다고

우와 이게 웬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친구들한테 다 자랑하고 다녔는데

인터넷에는 불합격이라 뜹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학교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 죄송해요 문자가 잘못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이 세상을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cyworld.com/CommedeGarcon

 

 

이건 제 싸이구요^^

 

심심한 위로 부탁드려요 ㅎㅎㅎ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흐음|2008.11.27 08:42
ROTC 면접 시험때 하필 혀 짧은 면접관이 면접을 치르더라.. 면접관: 우리의 주 적이 누군가?(우리의 주석이 누군가로 들렸음) 나: (주석? 대통령 말인가? ..........) 노무현???입니까...... 면접관: ..... 그날 나는 공산당이 되었다...
베플ㅎㅎ;|2008.11.27 09:11
면접관: 이세상사람들이 다 물에 빠졌네 , 누구부터 구할건가 ? 내친구: 국회의원이요 ㅎㅎ, 쓰레기를 건져야 물이 안더러워 지거든요 ------ 와.. 회사 출근하고 첫리플단건데 베플됬네요 ^^; 실제 제친구가 답변한거구요 ㅎ, 저 답변 다른분들도 많이 했나보더라구요 싸이 공개해두되나요 ^ ^;; http://www.cyworld.com/01098409002
베플딴얘기|2008.11.27 09:12
중학생 때 사회과목 주관식 문제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임금이 어떻게 돼야하는가? 아무튼 임금상승or하락에 대한 문제였는데 내친구 답: 임금도 일해야 한다. ----------------- 앍!베플이 되다니!>_< 오늘 첨 댓글썼는데 ㄷㄷㄷㄷㄷㄷ;;; ㅋㅋㅋ 이영광을 친구에게~ 연락안한지 일년이 넘었는데 그 친구에게 연락해봐야 겠어요 ㅎㅎ 싸이공개해도 되나요?ㅋㅋ http://www.cyworld.com/qpvmfeh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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