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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친구가 너무 유난스러워요.

ㅇㅇ |2021.01.12 23:49
조회 79,358 |추천 56
저는 30살 초반 아직 미혼입니다.
현***스 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대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지금 임신중인 친구가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임신유세를 부리는건지
조금 이해가 안가서요.


임신인거 알자마자 직장은 그만뒀어요.
친구 남편이 외벌이로도 형편이 넉넉해서
결혼하면 직장 안다니고 집에서 놀거야란 말을 달고 살아서
바로 그만둘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도 계속 직장을 다녀서 조금 의아하긴 했죠.
그런데 역시 임신 후에 바로 그만두더라요..
초반엔 누구나 그렇듯 입덧이 너무 심하고 
음식을 먹기만하면 얹히고 체하고 토하고
체해서 속이 답답해 미치겠는데도
약을 먹을 수가 없으니 환장하겠다고
몇주를 힘들어하더니 임산부 한약을 지어먹더라구요.
30일분에 40만원 정도 한다고

저한테 얘길 하길래 그렇구나 했습니다.

7개월된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지어먹어서

입덧도 끝났을텐데 지금은 왜.. 조금 의아한 마음이 들었구요.

이 친구가 처녀시절에도 어깨랑 목이 안좋아서

꾸준히 물리치료 받고 약먹고 그랬는데

임신 초반 내내 핸드폰만 끼고 살고

배가 나올수록 구부정한 자세가 심해지니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해져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 4개월때쯤부터 이 시국에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더라구요.

너 임산분데 겁도 없다고 코로나가 무섭지도 않냐 미쳤냐고 하니까
마스크만 잘 쓰면 괜찮대요...
그리고 10회에 120인데 할인받아서 90얼마에 끊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길래 신랑 외벌이로 그렇게 비싼돈 써도

괜찮냐고 걱정 아닌 걱정을 했더니

그럼 임신중이고 몸이 아픈데 어쩌냐고

너도 임신해보라고 저에게 쏘듯이 이야기합니다.

5개월때까지는 꼼짝도 하기 싫다고
집에서 거의 안움직이더니
6개월때쯤 5키로나 쪘다고 앓는 소리만 하구
5키로는 임산부치고는 별로 안찐거라 생각하는데..
6개월하고 반 지나면서부터는
배가 나와 어디 다니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조금만 다녀도 숨이 차고 피곤하다고
만삭때는 어찌 다니냐고 푸념을 늘어놓았어요.
태교여행도 가고 싶은데
코로나인 이 시국이 밉고 원망스럽다고 하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는 신랑도 밉다고 하고요. 

제가 봤을때는
신랑도 최선을 다해서 친구를 챙겨주는 것 같은데
친구는 매번 저에게 어디 아프다, 힘들다,
신랑이 밉다 이러니 이젠 그 소리가 듣기가 싫구요.


솔직히 진짜 저희 회사에 임신하고도
일 다시니시는 분들 많거든요.
거기다 교대근무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런데도 한마디 불평없이 잘만 일 다니세요.
존경스러울 정도.
만삭까지 일하시다 출산휴가 가신 분들도 많고.


제 친척언니도 친구처럼 유난없이
임신기간 버텨서 아이만 잘 순산했습니다.


물론 그 기간이 쉬운건 아니었지만
언니는 잘먹고 잘 돌아다니고 튼튼히 아들을 낳았어요.


저도 임신이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닌데
임신했다고 친구가 허구헌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죽겠다 힘들다 살찐다 어쩐다 하는 소리가
유난같고 듣기가 싫어요.


솔직히 그정도 힘듦 없이 애낳는게 쉬운건 아니잖아요.


살찌는 것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회사분들도 15키로, 최대 20키로 찌는 것도 봤고
마른 임산부들보다 좀 살이 있는 임산부들이
전 더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데
친구는 지금 27주인데 고작 7키로 쪘거든요.
별로 안찐거 같은데 왜 이렇게 징징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난이라고 느끼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애낳고 나면 더 힘들고 고생할텐데
그땐 어쩌려고 벌써부터 이러는지..
엄마가 된다는게 그냥 되는게 아니고
인내와 끈기와 고통이 필요한거라고 생각하건만
임신한 자기 처지만 비관하고
아픈 것만 짜증내하고
신랑이 밉다고 하는 이친구가 참 안타깝고
이참에 다시 보이네요.
추천수56
반대수507
베플|2021.01.13 00:28
임신을 안해봐서 징징댄다 느낄순있음 안해보면 잘 모르는거기때문에. 근데 내가보기엔 그냥 배아파서 더 아니꼬와보이는거같음ㅠㅠ 몇십하는 약도먹어 백넘는 마사지도받아 살도별로안쪄 여행이니뭐니 나는 쎄빠지게 일하고 돈버는데 친구는 놀면서 여기아프니 저기아프니 여행못가속상하다 배부른소리해. 좋게보일리가있나
베플|2021.01.13 00:13
나중에 결혼하셔도 아들은 낳지마세요. 시어머니 되면 며느리 말려 죽일 위인이시니...
베플ㅇㅇ|2021.01.12 23:59
듣기 싫으면 차단하면 되는거고 니가 한약 지어주고 마사지 끊어주고 태교여행 보내줄 것도 아닌데 이런데 글까지 쓰는 니 오지랖도 엄청나다. 너나 나중에 임신해서도 막달까지 아득바득 돈 벌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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