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차 되는 여자입니다.
신혼 6개월도 안되어 아이가 생겨 작년 출산했는데, 출산후부터 남편과 시어머니 문제로 투닥거리고 스트레스 받고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버님과는 이혼해 혼자 살고계시고 저희부부와는 차로 10분거리에 살고 계십니다.
아이 낳고부터 조리원서부터 모유수유로 스트레스 주시더니 조리원 퇴소하자 마자 도와준단 핑계로 집에 오시기가 일쑤, 티비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모유수유는~ 이거는~저거는~ 잔소리와 은근한 참견들이 살짝 거슬렸습니다.
남편이 출산휴가와 연차 붙여내고 저 몸조리해준다고 있었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저 몸조리가 목적이 아니고 본인아들 케어와 손주보는것이 목적이었겠죠.
애낳고 2주째부터 하루를 빠짐없이 오시는 것 부터가 스트레스인데 쓸데없는 잔소리와 참견들에 폭발해서 남편과 크게 싸우고 타지에 있는 친정에 짐싸들고 가있었는데 그게 시작이지요.
사실 그 잔소리에 폭발한게 아니라 어머니가 남편에게
"너는 왜 **(저)이 한테 말못하고 질질끌려사냐. 티비 벽걸이로 하자해라. 내가 **한테 얘기는 했다만 니 생각으로 말해라." 이 카톡에 이성을 잃었죠. 이제 갓 1년도 안된 부부인데 끌려 살다니..
그 때부터 어머니는 제가 그리 못마땅했나 봅니다.
뭐가 그리 아니꼬운지 사람을 챙기는 척 하면서 은근히 후려치기 하네요.
어제도 아기 먹을 과일 샀다시길래 남편 출근이라 없지만 흔쾌히 오시라하니
가져오신 반찬 늘어놓으시며 배고프지?얼른 밥먹어라 하시면서
아기 먹을 과일 꺼내며 씻으라고 주십니다. 저 밥먹으라 했으면서..
식초에 찬물에 손이 벌개지도록 씻어도 저 먹어보란 소리 일절없더니 "엄마 빨리 주세요" 이러면서 빨리달라고 애 애닳는다고 재촉.
그제야 다 씻어놓고 반찬보는데..저 굴 싫어하거든요.해산물 안좋아하고. 어머니도 아십니다
된장찌개엔 게가 들어있고 김치찌개엔 굴이 들어있네요. 그외 반찬은 굴전과 간이 하나도 안된 김치전, 무 무침.
저 보시면서 왜 김치찌개만 펐냐고
"된장에 게넣었는데 이런거 좋아할라나?우리**이(남편)은 이런거 참 좋아하는데. 아 김치찌개에 굴 넣었다." 하시는데
아..너무 어이없는거 억지로 참았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은근한걸 느껴왔던게 몇 있었는데
임신중 팥먹으면 안된다고 단팥빵도 안먹어요 했는데 밥에 팥 잔뜩해서 주신거. 이건 까먹으셔서 그럴수 있다쳐도
조리원 코로나때문에 출입금지어서 저준다고 과일갖다주셨는데 봉지안에 스티로폼 박스채로 딸기와 토마토.
이쁘게 주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흐르는 물에 대충 씻어서라도 주셨으면 애 낳고 일주일 만에 손에 찬물 안묻혔을겁니다.
그래도 모르고 이리 주셨으리라 좋게 생각하고 이왕주신거 조리원 싱크대서 씻는데 다들 바람든다고 못하게 말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본론으로 돌아와 요즘 스트레스인건 시어머니가 오빠랑 제앞에서 앞뒤가 은근히 달라요. 문제는 '은근히'다르단 겁니다.
어제 집오셨을때 밥차려먹으래서 제가 밥차려먹었는데 (당연한부분이라 이것만갖고는 화안나는데)
남편오니까 배고프지?밥차려줄게 하고 부리나케 차리시는 척!하시다가 남편 씻으러가니
제가 잘 안고있는 아기 안더니 이거이거 국퍼서 렌지돌려라 이러시네요.
남편앞에선 차리는 척만하고 결국 제가 다 차려서 열뻗쳐서 남편불러 밥 푸라고 했습니다.
남편있을땐 갖은 집안일 다 해줄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시고 저랑 있을땐 아기만 안고 엉덩이 1도 안떼세요.
남편없으면 남편한테 이렇게 저렇게 해줘야한다, 항상 나는 애아빠건강이 최고였다(그뒤엔 애아빠가 안아파야 너가편하지 하는 나를 위하는 듯 하지만 아닌말들 덧붙이고),
배고프니 밥 먹고오라해라 회사에서. 니가 안차려줘도 되잖니(본뜻은 그게아니고 집올때까지 배고픈 남편이 안쓰러운거면서) 이런말들만 계속하십니다.
우연이 계속되면 우연이 아니듯, 느낌이 계속 은근히 돌려까고 저 후려친단 느낌이 있어서 짜증나고 속상하고 우울했는데
남편과 엄니 카톡보니 제 느낌과 예상이 맞았네요.
일하고 집와서도 밥차리는꼴이 안쓰럽다는둥.. 저 요리 못해도 애 이유식 직접 만들고
솔직히 요리는 김치찌개에 게나 넣는 어머니가 더 못하거든요.
하루종일 애 이유식만들지, 삼시세끼 먹이는것만 하루다갈지경이고 오빠오면 집 너저분하게 보이기싫어 청소기는 하루에 기본3번, 빨래에 애설거지 저희설거지..애랑도 놀아주지 쉴틈이 없어요.
타지 일하고 시집온거라 친구도 없어서 어디 놀러가본적 없고 전업도 아닙니다. 재단병원 의료종사자라 전문직에 육휴1년써서 육휴비 다 받고 있고요.
대체 제가 왜 저딴소릴 들어야 하는건지요..
아, "복직하면 애 어떻게 어린이집보낼거냐고 내조카는 선생이라 3년쓰는데~ 일을안할수도 없고 그치 " 하시고
애걱정+저희걱정 해주는 척 하면서 은근 요새맞벌이하니 너도 돈은 버는데 애도 키워야지 하는 마인드와
3년 육휴쓰는 직장이 아니라는 제 직장과 직업 까내리기.
어머니, 3년육휴쓰면 왜좋아요. 자기 위치 공백이 길고 돈도 2년은 무급인데.결국 저랑 같아요. 하니까
그래?아니라던데? 하시면서 끝까지 인정안하시고 아니라는듯한 결국엔 본심나와서 공무원이 그래도 낫지 하는 마인드가 엿보였네요.
글이 너무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혹 다 읽으셨다면 대체 어찌 대처해야할지
계속 남편에 얘기해서 주의줄지, 인젠 대놓고 제가 개정색하며 대꾸할지, 아님 저도 웃으며 후려치기할지.. 결혼만렙 시댁갈등 만렙분들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