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30살 27개월 아들 키우는맘이야,
반말이 기분나쁘다면 안읽어도좋아,
하지만 상관없다면 읽어줘.. 그리고 댓글부탁해
모바일로 쓰는거라 양해부탁해
때는 바야흐로 10년전으로돌아갈께
내가 연애하던 남자가있었는데 너무 힘들고 지쳤거든
남자애가 너무 집착이 심해서..
자주 남자를 바꾼다는 소문에 안좋은 별명도 붙을만큼
문제도 있었어서본보기식으로 걔랑 어떻게든 이어만나려했지,
헤어지면 또다시만나고.. 또다시만나고..
그렇게 7년넘게 연애를 했네
암튼 그리곤 어떤 남자를 만났지,
완벽한 내이상형에 가까운 남자였어
걔는 B라고할께 사람마다 상상하는 이상형있잖아?
키는 어떻고 얼굴은 어떻고 성격은어떻고
뭘좋아하고 뭘싫어하고 등등..
아주 내가 원하는것에 최적으로 완벽한사람이였지
어쩌다 만나 문자를하고 얘기를 주고받고
그러다 고백을 받었어 그남자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얘기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겠다며
고백을 받았는데 난 그소문이 더무서웠나봐
A를 놓을수가 없었어
그냥 이상형에가까운 B에게 너무 안타깝지만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했지
그러고 어쩌다보니 자꾸 대쉬하고,
흔들려지는 내 모습에 연락을 끊기로했어
그후로 4년이흘렀어
난 그 A와 7년 6개월에 연애를 끝내고 헤어진상태였고
여전히 남자친구들에게 좋아하는맘이 생겨
만나는게 아닌 그냥 고백받으면 사귀고,
영화보고 좋아한단얘기에 나도라는 말을 잘못하고,
헤어지자고하면 알겠다며 허숭세월 일만하는데
퇴근길에 길가다 우연히 B를 또만난거야
둘다 서로 한참을 멍탔어 그리곤 안부를 물었는데
결혼을 했다더라고, 축하한다 얘길하고 지나치려는데
번호를 묻는거야, 너무 찾고싶었는데 찾을수가없었다면서..
그래서 유부남인데 연락하면 현재와이프에게 안좋다,
그러니 번호는 안준다고했어
그런데 자꾸 한번만 가르쳐달라기에 어쩔수없이 줘버렸지,
그때도 역시나 내가 꿈꿔온 난이런사람과결혼하고싶다 라는
숨겨두었던 그맘이 치고올라오더라고
그래서 낮에 가끔 가끔 연락이오는것에 답장해줬는데
어느날 B에게 전화가오길래 난 아무렇지 않게 받았는데
왜답장을하녜 그래서 기분나쁘실거 안다,
이제안하겠다, 죄송하다 그러곤 잘얘기가 끝난건지
또다시 연락이 끊겼어..
그리곤 3년정도흘러 2017년이였지,
나도 단념하고 다른사람과 연애하다 결혼을했지,
너무 잘지내고있었어 B의 기억은 온전히 사라진채..
가끔 생각은 났지만 난 애엄마니까, 어딘가 잘살겠지
싶은 생각을 가지며 아이아빠와 아이와 잘지내는데
자꾸 아이아빠와 틀어지는거야,
아이아빠가 술만먹으면 멍멍이스타일이라,
자꾸 싸우게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혼얘기까지 나왔어
그래서 이혼은하지말고 생각할시간좀 갖자며
아이와 친정에서 몇일있었는데 B에게 페메가온거야,
난 너무 이게 뭔가 싶어서 어쩐일이냐 답장했더니
와이프와 별거중이고, 이혼얘기까지오고있다,
너무 힘이든다며 연락이왔어
그러다 커피한잔을 하자길래 알겠다고 하곤
친정엄마께 친구만나고온다고 하곤
애를 맡기고 집앞에 잠시나가서 얘길하는데
자기 얘기를 실컷하더니 나에게 묻더라고,
예전에 내 성격과 내스타일이 다 기억나는지,
요즘도 친구들 자주만나는지, 넌 밖에 돌아다니며
친구들 만나야 스트레스 안받는앤데 잘지내냐고
순간 울컥했어, 애키우면서 밖에 못나가는 엄마들
엄청 많잖아, 애데리고 나가는걸 신랑은 무척 싫어했거든,
날추우면추워서, 더우면더워서, 미세먼지많으면많아서,
눈이오면 눈이와서 비가오면 비가와서,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결혼생활하는 4년내내 난 밖에 잘 나갈수가없었어,
신랑이 주말엔 쉬는데 집 앞 공원에 같이 가잔말에
평일 내내 일하고 주말에좀쉬면안되냐,
밖에미세먼지많다, 밖에 눈이많이내렸다,
밖에너무더워서 애기 나가면 더위먹는다,
밖에 추우니까 감기걸린다 등등..
위에 말했던 핑계를대며 쉬어야겠다고 나가지못하게했거든..
혼자자고있어라 난애데리고 다녀오겠다
그래도 코로나 터지기 전부터 난 못나갔어
유일하게 나갈수있는 탈출구는 친정이 전부였어,
친정간다고하면 데려다주고, 같이가자고하면
자긴싫다고하고.. 그럼 난 애데리고
신랑이 태워다주는 차를타고 친정가서 하루 자고오고,
그게 유일한 외출이었는데.. 나름 괜찮다..괜찮다 했는데
B가 넌 자유로운앤데 요즘도 잘지내냐며
혹시 애 엄마란 타이틀 안에 가두고사냐며
애기 엄마들은 안만나냐며 얘길하는말에
나도모르게 오열을해버렸지..
그리곤 몇일뒤 신랑이 다신 안그러겠다며
집으로 돌아와달래서 집에서 생활하고있고
잠자리는커녕 그냥 평범한 대화가 전부야
딱 필요한만큼만, 밥먹자, 그러며 애앞에서 살짝 놀아주는정도..
그리곤 B와는 내가 낮에 애기 얼집보내고
일하는시간에만 연락을 하는중이야,
엄연히 바람이지..
집에만 들어오면 신랑얼굴만 마주보면..
너무 답답하고 숨이막혀, 하지만 애를 포기할순없고..
신랑도 요샌 술도 줄이고있고..
그래서 난 어찌해야될지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봐..
신랑과 아이생각해서 계속 살아야겠지만,
B를 어찌 연락을 계속 해야할지,
그만둬야될지 의문이야,
여러분의 답변을 반신반의하며 기대하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