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은 다정하신 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분들은 아니에요
반면 시부모는 생각없이 말을 많이해서
1년정도 안보고 살었었고 지금도 사이가 그닥 좋지 못해요
그래서 거의 안만나요
우리부부는 결혼한지 3년 되었고
아이가 안생겨서 병원가서 검사도 하고
날짜도 맞췄는데 계속 임신에 실패했어요
저 35살 신랑38살
나이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시험관아기 해보려고 병원 상담 다니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제 얘기를 듣자마자
펑펑 우시며 시험관 아기 여자한테 힘든데 괜찮겠냐
우리딸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
비용을 떠나서 너무 속상하지만 사위와 함께 결정했으니
의견을 존중해주겠다.
최선을 다 해서 후회 없었음 좋겠고
우리 박서방에게 예쁜 아이를
품에 안겨주면 너무 행복하겠다.
이렇게 얘기 하셨어요
반면 시부모는,,,
직접 만나서 얘기했어요
시부모는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이런쪽을
잘 몰라서 전화로 얘기하는데 한계점이 있었고
일단 한번은 만나서 설명해줘야 겠다 생각했어요
우린 지금 이런 상황이고 이렇게 준비중이다.
시부모 첫마디가
이래서 여자 나이가 중요한건데,,,
마치 아이가 안생기는 이유가 제가 나이가 많고
제 문제라는 듯이 얘기를 했어요
너무 기분 나빠서 그게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여자는 어릴수록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네요
신랑이 왜 그딴소리 하냐고 우리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한마디 했는데 제 속이 안풀려서 그냥 대놓고 얘기했어요
친정부모님은 시험관 아기 소리 듣자마자 우리딸 힘들겠다며 펑펑 우시는데 시부모님은 여자나이 얘기하면서 마치 제 탓인듯 얘기 하시네요. 이럴거면 저를 딸같이 생각했다는 말은 하지 마셨어야죠. 그동안 저도 병원다니느라 정말 힘들었고 병원에서는 우리 두 사람 정상이고 문제가 없다는데 계속 아이가 안생겨서 마지막 수단으로 해보는건데 잘해보라고 응원은 못해줄 망정 이게 지금 무슨 소리냐 말실수 하신거면 사과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제가 이해하고 납득하게 설명하세요
이랬더니 시부모가 많이 놀랐는지 별 얘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네요?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만 했으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대충 마무리 지으려고 하시길래
다시 한번 얘기했어요
나는 지금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이상태로 집에 가면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겠으니 우리 부부를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
사과하시라고 했더니
마지못해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가뜩이나 자주 보지도 않는데 이 상황에서 손주 낳으면
누가 더 아쉬운지 감을 못잡나봐요
저는 잘 지낼 생각이 1도 없거든요
진짜 아쉬운게 뭔지 더 보여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