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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원 그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할까?

조평원 |2008.11.27 01:53
조회 146 |추천 0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2009년 만23세를 앞두고 있는 청년입니다.

친구녀석들은 하나 둘 군 전역하고 전역하자마 쉴 틈 없이 먹고살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느라 어렸을때 처럼 자주 만나질 못하구 만나봐야 일주일에 딱한번 토요일날 만나서  술한잔 하며 이런저런얘기 하는게 제겐 유일한 낙입죠 ㅎㅎ 문제의 그날도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헤어지는 길에 저와 유일하게 피시방을 자주 가는 친구가 있는데 어김없이 풀린눈으로 제게 사인을 보냈답니다. 제가 가는 자주 가는 피시방이 CU라는 곳과 아일랜드 아이닉스 이렇게 세군대가 있는데요 그날은 아이닉스로 가게되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컴터가 부팅되는 동안 옆자리를 스윽봤는데 스타유즈맵을 하고 있더라는거죠 그리곤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한번 봤는데 저희동네에서 그렇게 이쁜 여자를 봤다는게 신기했구 내년에 제가 노원구에 사는데 동대문구로 이사를 가거든요 근데 갑자기 가기 싫어졌어요.. 음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도 꽤됐구 나도 스타유즈맵좋아하구 내옆자리에 앉았구 담배도 나랑 같은 팔리아멘트 피고 .....그래서 전 그녀에게 우린 인연이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

그날은 제 나름대로 옷 코디도 잘됐구 다행히 가끔 나던 뾰록지도 없었구.. 여러분도 아시죠? 술김의 힘은 위대하잖아요 그래서 전 떳떳하지 못한 위대함을 빌려서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피시방에서 수작거는게 우스운거 같에서 그녀가 나갈때쯤 따라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겐 미리 일러두었죠 나 계산되면 집에 간거 아니니까 계속하고 있으라구요 그리고 나서 묵묵히 스타한판 하고 있는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갔다왔죠 그때 그녀가 가방을 들고 일어서는겁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 바로 계산하려 카운터 앞에 섰습니다. 그녀는 제 뒤에있었구요

오호홋 키도 컸습니다. 얼굴역시 옆 모습만 확인했지만 정면도 이뻤구요......

"동방신기씨 2400원이네요 근데 이름 특이하시네 성이 동방?

회원들 중에 제일 이름이 멋있는거 같에 하하"

"시끄러워 이새끼야 그만 짓거려라" 속으로 ........

새벽이라 피시방이 조용해서 그런지 사장의 말은 하울링 효과를 가져왔죠 덕분에 주위사람들이 킥킥 대더군요 특히 그 피시방 회원가입할때 같이 있었던 그 친구는 더욱더 크게 웃더라구요..

그냥 장난으로 해봤는데 가입이 됐다면서 넘겼죠 근데 문제는 계산을해야 되는데 수중에 돈이       2100원뿐이 없었습니다. 카운터 앞에 있던 친구 자리가 엄청 멀게 느껴졌고 돈 달래기도 창피했습니다. 이게 다 그녀때문이죠..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400원마일리지 해주세요 지금 천원짜리가 두장밖에 없어서요"

"동방신기씨 마일리지가.... 146원있으시네 400원은 마일리지도 못해드리겠네요"

정말짜증이났습니다. 그 사장 못생겼는데 괜히 얄밉고 때리고 싶었습니다.

전 패닉상태에 빠져 어리바리 타고 있었습니다... 주머니 뒤지는 손은 가만 냅두질 못한채...

그때 영화처럼,드라마처럼 지갑을 꺼내 든 그녀 저한테 2천원 달래더니 같이 계산했습니다..

쪽팔려 죽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쪽팔림이 기회라 생각했죠 오히려 이게 말걸기 쉬울거 같아

계산 마치고 나가는 그녀 뒤를 졸졸 좇아 고맙다고 연락처 하나 주시라고 나중에 400원 사례는

꼭 하겠다고 했더니 100배로 사례하라는겁니다. 캬~~여러분들 100배로 사례하란 말은 4만원이니까 술한잔 사라는거잖아요 그래서 전 "아우 그럼요 밥으로 살까요 술로 살까요?"했더니 됐구요 그냥 돈으로 주시면 안되냐더니 계좌번호 알려줄테니까 입금해달라고 하던군요..........

이 미친여자 뭔가 싶어서 전 정색하며 기달려보라 하고 친구한테 400원 달래서 그 여자한테 줬습니다. 400원 받은 그녀는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

역시 이쁜 분들은 어딘가 하자가 있는게 맞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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