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없선 시절 리바이가 나오지만 후없선 리바이 설정과는 다름*
“...아? 병장님?”
꿈인가? 마지막 기억은 병장을 살릴 기회를 주겠다는 그 남성과의 만남이었다. 어떻게 내 앞에 병장이...
“병장님? 그게 누군진 모르겠고. 당신 누구야? 길에 쓰러져 있길래 우리 집으로 데려왔어.”
우리 집? 그러고 보니 내가 있는 곳은 낡은 텐트 안이었다. 리바이 병장, 청소에 그렇게 집착하더니 어릴 땐 이런 곳에서 살아왔구나. 조사병단에서 간간히 들었던 병장의 어린 시절을 꿈에서 보게되다니 기분이 묘했다. 꿈이니까 실제와는 다르겠지만.
“아. 날 데려왔다니 고마워. 내 이름은...”
잠깐, 혹시 지금 이게 꿈이 아닌가? 정말 그 사람이 병장을 살릴 기회를 준 것인가? 내가 꿈꾸는 것이 아니라 병장의 어린 시절로 시간 여행을 했다면, 지금 내 정체를 밝히는 것은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내 정체를 숨겼다.
“모르겠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쓰러지기 전에 머리를 다치기라도 한걸까?”
“뭐? 이상한 여자네. 어디 아픈거야?”
“아프진 않아...그런데 날 구해준 보답이라도 하고 싶은데, 밥은 먹었니?”
혹시나 해서 입고 있던 잠옷 주머니를 뒤져보니 돈이 있었다. 그 돈으로 어린 병장에게 빵을 쥐어주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니까, 기억을 찾기 전까지 내 텐트에서 살고 싶다고?”
“응. 어떻게 안될까? 너도 혼자 산다며. 어린 애가 혼자 살면 위험하기도 하고...난 성인이니까, 일자릴 얻으면 돈도 벌 수 있어!”
“이상한 여자가 하는 말치고는 설득력이 있네. 그래. 나랑 살자. 대신 내 텐트 어지럽히지 마. 그런데 앞으로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해? 이름도 생각 안난다며.”
“음...네가 지어줄래?”
“내가? 그럼 쿠셀은 어때? 내 엄마 이름이야. 몇년 전에 나만 두고 죽은 엄마...”
병장의 어머니 이야기는 이전에 들은 적이 있다. 방금 만난 낯선 여자를 선뜻 받아주고, 그 여자를 죽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어린 병장은 마치 외로운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울부짓는 듯 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작은 집을 샀다. 어린 병장은 어느새 훌쩍 자라 내가 알던 병장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몇년이 지나도 꿈에서 깨지 않는걸 보니, 그 남자의 말대로 내가 진짜 시간여행을 했나보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보고 온 미래를 막아야 한다. 나는 리바이 병장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그 남자가 말한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나는 병장이 죽는 미래를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병장님...내가 병장님의 과거를 바꿀게요. 부디 조사병단에 입단하지 마세요. 조사병단이 된다면 언젠가는 거인의 손에 죽게되니까...’
**네이버 웹툰 시타를 위하여의 설정을 참고했어! 문제시 삭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