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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설에 며느리만 오라는 시어머니

리나 |2021.02.09 11:38
조회 13,882 |추천 92
추가추가

아니 저 이렇게 댓글 많이 달릴 줄 몰랐어요.......
일단 이렇게 관심 많이 주셔서 저란 관종은 너무 행복합니다
이 영광을 판 하시는 분들께 바칩니다
역시 저만 화나는게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음... 성원에 힘 입어 한가지 썰 더 풀어보자면,
아빠가 회사 특성상 광주에 발령 받아서 아빠랑 엄마랑 광주가서 회사에서 내주신 사택에서 둘이 사셨어요.

하필 할머니도 광주에 사는 바람에,
할머니가 뭐하러 사택에서 사냐. 자기네 집도 넓은데 편하게 자기 집에서 살아라. 시전하셨죠
사택은 둘이서 40평짜리 집 회사에서 내주고
할머니집은 16평인데 편할리가요..
아빠는 편하겠지만 엄마는 지옥이겠죠.

아빠가 거절하셨더니 저희 엄마 욕하면서 왜 며느리가 싫다디?̆̎ 니가 돈 다 벌어다주는데 그런것도 가장이 결정 못하면 꼬.추 떼라고 하셨어요

아빠가 아니요.. 집사람이 그런게 아니라 어머니 집이랑 회사와 멀어서 싫어요라고 해서 일단락 되긴했는데,

광주에서 사는 2년동안 주말마다 세탁기 고장났네. 저쨋네 어쨋네 하면서 불려다녔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2주 전에 서울로 다시 발령 받으면서 서울로 오게 됬는데 광주 떠나기 전에 엄마아빠가 할머니 집에 인사드리러 갔대요.

쿰척쿰척 울면서 자기 이제 적적해서 어찌사냐.하니까

아빠가 자기만 아들이냐고, 딸들도 있는데 걔네도 오겠죠 하면서 설에 코로나 때메 못 올것같다고 하니

쿰척쿰척 울면서 그래!̆̎ !̆̎ !̆̎ !̆̎ 니네 다 오지마라!̆̎ !̆̎ !̆̎ !̆̎ 딸년이고 아들놈이고 코로나라서 다 안온다 하냐!̆̎ !̆̎ !̆̎ 코로나로 죽기전에 홧병나서 죽겠다!̆̎ !̆̎ !̆̎ !̆̎ !̆̎

하니까 엄마가 냉수라도 떠다드릴까요?̆̎했대요
끝까지 엄마아빠가 저희집에 오시란 말은 안했죠.

엄마도 아빠도 저희집에 설 지내러 할머니 오시는건 웰컴투헬이니까요.

할머니집에 설지내러 가면 2일 동안만 지옥이지만 저희집에 모시는건 설 내내 할머니 갈 때까지 지옥이니까요.

그렇게 서울로 오는길에 아빠가 막내고모한테 전화가 왔대요. 옆에 엄마 있는 상황이었구요.
할머니가 막내고모한테 이른 모양이었어요.
끝까지 자기네 집에 오란말 안한다고 ㅋ⫬ㅋ⫬ㅋ⫬ㅋ⫬ㅋ⫬

보통 할머니가 자기 딸한테 며느리가 자기네 집에 오란말 절대 안한다 라고 이르면
딸들은 보통 "엄마!̆̎ 우리집에 와!̆̎ 이번 설엔 우리집에서 보내자"이게 정상아닌가요

막내고모가 대뜸 저희 아빠더러 새언니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말이라도 저희집에서 보내라고 하지 그랬냐고 이랬대요

껄껄껄

진짜 고모들도 정상 하나 없어요...

아맞다 저희 아빠 욕을 많이 해주시는데,,,,
네 더해주세요.....
저도 아빠 이해 못해요.
근데 이게 현실같네요.
자기도 이런 엄마가 싫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
할머니가 노답처럼 나와도 아빠가 답답하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면 엄마가 전화기 뺏어서 안된다고 하시는 역할이거든요.
결국 나쁜 사람은 저희 엄마죠 뭐....

근데 이번 상황은 아빠도 할머니집 가기싫어서 자기도 회사에서 타지역 이동하지 말랬다.
저 따라서 그렇게 말했다가 할머니가 며느리 데리고 오라고 한거라
전화끊고나서 엄마한테 아빠 뚜들겨 맞았어요

뭐 결론적으로 결국엔 막내고모만 할머니 집에가서 보내기로했네요.

할머니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요.

며느리한테는 출가외인 시전하면서 엄마만 부려먹을라하지.
아빠는 엄마 괴롭히고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지.
고모들은 어렸을 때부터 딸이란 이유로 아빠랑 차별받아서 대학도 안보내주고 그러니 당연히 자기엄마 싫어하겠죠.

저 같은 경우도 월급 많이 받진 않지만 전문직이고, 대학교 졸업장 마르기도 전에 취직했어요.
언니도 교사라 절대 짤릴 일이 없구요.
사촌 오빠들은 좋은 대학 나오면 뭐해요
죄 다 30대 중반 되도록 취직도 못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엄마아빠한테 설날 용돈드리면 아빠는 자기 필요없다고 이 돈 할머니 드리래서 그러기 싫다고 아빠한텐 용돈 주고싶지만 할머니한텐 주기싫다하다가 그냥 져주면서 할머니한테 드렸어요. 그돈 그대로 사촌오빠한테 가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할머니한테 안줄거에요.

그리고 제 직업이 작업치료사라 환자들이랑 접촉이 많은데
할망ㄱ..아니 할머니가 남자나 쭈물떡 거리는 직업 뭐가 좋다고 했냐고 망언 시전했네요.

저 솔직히 지잡대긴 해도 결국엔 먼저 취업하고 돈 벌고 있어서 제가 더 승자라고 생각해요.
저 대학 붙었다고 했을 때 그딴곳 뭐하러가냐 하고 주변 친구분들께 저 연세대 붙었다고 거짓말 치신분이에요

저희 언닌 경인교대 붙었는데 고려대 붙었다고 뻥친사람이구요.

돌아가시면 만세삼창 부를기세에요 ㄹㅇ로 ㅎㅎ
뭐 썰이 많지만 여기까지 할게요 ㅎ
썰 보따리 풀었다간 여러분 집 못가요( ?̆̎)

전 늙어서 그런 할머니 되고싶지 않아서 애도 안낳을라구요!̆̎
여러분들은 설날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행복한 설 보내세요 쀼쀼
(누가 추가글 길게 적지 말라했는데 죄송해요.. 이리 관심 받아본게 첨이라 저 설렌거 티나나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제 얘긴 아니구요 제 엄마 얘기입니다,,
이번에 웃기고 어이없는 일이있어서요 ㅋ⫬ㅋ⫬ㅋ⫬ㅋ⫬ㅋ⫬

일단 저는 27살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입니다.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사적모임 금지가 되기도 했고, 저희 가족들만 5명이고 시골 내려가면 5명 이상이라
금지 대상이어서 이번에 저희 가족 안내려가겠다고 했어요

게다가 저희병원은 설날에 타지역 이동하면 개인 사비로 병원가서 코로나 검사받거나 선별진료소 가서 코로나 검사받고 검사 결과 나올 때 까지 개인 연차 쓰고 쉬라고 했어요

사실 엄마,아빠도 가기 싫어했긴 했는데 이번에 이런 기회가 잘됬다 싶어서 안내려가는거기도 해요
저도 할머니 싫어서 혹시 시골갈까봐 설날에 휴일근로 신청해 놓기도했구요.

엄마가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이번 설엔 어려울것같다.
제가 재활병원에서 일해서 오다가다 감염되면 구상권청구되고 재활병원에있는 환자들 다 감염되서 어려울 것같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ㅋㅋ⫬ㅋ⫬ㅋ⫬ㅋ⫬ㅋ⫬
며.느.리.만 오라네요. 자기 밥 누가해주냐고. 설에 누가 해준 따듯한 밥 먹고싶다구요.

저희 다 어이없어했죠.

솔직한 말로 엄마가 오다가다 기차안에서 감염되서 저한테 옮기면 제가 병원에있는 환자들한테 옮기는거고,
더 어이없는건 자기 딸들, 아들 놔두고 왜 저희 엄마한테만 그러는건지 어이없었죠.

저희 아빠는 1남 4녀 중 장남입니다
엄마가 그말 듣고 어이없어서 일단 끊고 큰고모한테 전화해서
이번 설에 각 가족 당 대표 1명씩만 설에 가서 하루 자고오자고 하니까
큰고모가 자기네 가족 바쁘다고 싫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

대체 뭐가 바쁜건지. 가산디지털단지에 빵집하는데 가산디지털단지는 회사원들밖에 없어서 설날에 바쁘지도 않을건데..
사촌오빠, 언니 모두 백수인데 대체 뭐가 힘들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도 자기네들 빵집 바빠서 추석에 못오겠다고 해놓고 여행 갔어요^^

그래서 엄마가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어머니 설에 혼자 두기 죄송해서 5가족 중에 1명씩 대표 정해서 자고오자고 하니까 형님이 바쁘다고 싫다고 했네요.. 이러니까

할머니 말 레전드 찍었어요.
왜 바쁜 자기딸한테 그러냐. 출가외인인데 왜 들쑤시고 그러냐. 자기는 며느리만 오면 된다 시전하네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저는 송씨(할머니) 아들 , 딸이 아니고 아들 딸들도 안간다는데 왜 제가 가야하냐. 그리고 요즘 출가외인 따지는 시대가 어딨냐. 요즘 세상에 그런거 없다 하니까

할머니가 그럼 난 요즘 세상 안살란다 하고 끊어버렸네요.

요즘 세상 안사신다는데 묫자리라도 알아볼까봐요.
화난당 ㅎㅎ
제가 엄마한테 그냥 계속 제 핑계대라고. 저때문에 안된다라고 했어요.
아빠도 할머니 싫긴 한데 자기 엄마니까 좀 봐달라고 호소하고 있구요.

맨날 설날 추석 때마다 할머니가 엄마한테 대하는 행동 보면서 언니와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
저런 시어머니 만날까봐 너무 싫어서요 ㅎㅎ
추천수92
반대수1
베플|2021.02.09 11:43
엄마한테 호소할 시간에 아버지 본인이 가셔서 따땃한밥상 차려드림 모두 아니 할머니랑 아버지만 빼고 행복하겠네요. 본인도 싫어하는 엄마 왜 피도 안섞인 님어머니께 떠넘기려는지.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1.02.09 13:13
아빠 혼자 가서 따뜻한 떡라면 끓여주면 되겠네
베플ㅇㅇ|2021.02.09 11:54
아빠가 문제네요. 셋이 똘똘 뭉쳐서 아빠만 시골 보내요. 할머니댁 갔다가 2주 격리생활 하고 집에 오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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