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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만 있는 남편바람의 경우 어떡해야할까요..

세월 |2021.02.11 15:13
조회 3,052 |추천 0
좀 얼마전에 올렸는데 글이 묻혀서 바로 내리고 착찹한 마음에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비난만 마시고 경험담이나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약간 추가해서 조금 길어요.

현재 이혼앞두고 별거중인 유치원아이 엄마에요.
최대한 짧게 적을게요.

연애 오래했지만 결혼후엔 더욱 심한 성격차이로 서로 바닥까지 왔구요. (남편이 안시키면 뭐 하나를 스스로 안함-나혼자 집안 대소사를 이끄는 상황, 다퉈도 먼저 사과한번을 안하는 속좁은 인간 등)

그래도 오랜시간 여자문제는 하나 없던걸 크게사서 (제가 여자문제에 예전부터 예민- 과거 남편 만나기전 연애때 몇번 당해서) 그래도 결혼 끌고오고 아이도 태어남.

근데 아이 태어나고도 여전히 가장으로써 노릇도 못하고 (제가 더 벌음) 그렇다고 다정이라도하면 모를까 말로 다 깍아먹는 남편놈.

근데 적반하장으로 남편도 저도 서로 이혼얘기 나오고 언젠간 어차피 이혼했을거 같으나, 위에서 말했듯 연애+결혼 10년넘도록 여자문제는 전혀 없어서 그걸로 위안하며 지냄.

그런데 안그래도 최악인 상황에 자세히는 못적지만 뭔가 바람피는거 같은 정황, 물증 (애매함... 퇴근하고 온 넘편 겉옷에만 한번 여자 향수냄새 <와이셔츠는 멀쩡>, 같이쓰는 차에 머리카락 등) 그런게 있었는데 사실 확실하게 증거는 못 잡아냄.
머리카락이야 같이 쓰는 차니 어디서 묻어왔을순 있지만 향수냄새는 심기불편.
(남편은 자긴 끝까지 결백하다며 정말 여자문제라면 자기가 사지 찢겨서 죽겠다함. 그리고 저보고 언제든지 자기 일터에 와도 된다고함.)

그렇지만 여자문제 의심까지 간 이상 젤 중요한 신뢰문제까지 겹치니 더이상 버틸수없어서 이혼 선언. 남편은 제가 단호하게 이혼선언하기 전에는 가정 지키는쪽으로 의견 내긴했으나.. 결국 남편도 이혼 오케이함.

그렇게해서 별거중.
그런데 정말 아이에게 죄인이됨... 엄마 아빠 왔다갔다 할때마다 통곡을...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재결합 생각은 없으나 아이가 성인 될때까지 멘탈 약한 내가 혼자 잘 키울수있나 싶고...

그리고 남편과는 20대 초중반에 만난사이라 뭔가 30대에 선보듯 만난 사이는 아닌 그런 어린시절 함께한 그런 친구같은 느낌은 조금 있음...
그리고 돈이 궁해 더 헐뜯고 싸운것도 사실이라... 이제 좀 나아지고 있음 경제적인건...

그러나 외도의심만 생각하면 재결합은 노노이긴 함.
아무튼 글을 쓴 요지는 재결합을 원한다 그런 질문이 아니라...

겉으로는 다들 잘 사시는거 같아도 분명 쇼윈도나 사이 안좋아 자주 싸우시는분들 계실거라 생각드는데.

혹시 상대 배우자 외도를 아예 증거를 잡았다면 용서빌고 용서하던 깨끗히 갈라서던 하겠지만... 제 경우처럼 증거가 백프로 정확하진 않은데 찜찜하고 상대 말응 믿기엔 못미더운 그런경우...

결국 덮고 잘 사시나요...?
혹시 저희의 경우 다른부분는 서로 어느정도 시정되고 제쪽에서 외도의심 부분만 남는다면... 뭔가 가능성 조차 있을까요?

당연히 저도 별거는 최후의 결정이었어요. 사실 별거=이혼결심 이라고 생각하고 별거했죠.
왜냐면 일단 별거하면.. 외박하는지 뭔짓하는지 알길이 없는거니까요.

별거 전까지 결혼생활 7년간 단 한번도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한적은 없었거든요. 그걸로 더 오래 내가 오해하나..? 하는 맘으로 버티기도 했던거 같아요 사실.

물론 낮에도 바람필순 있지만 관계가 성격차이 등으로 더 최악이던 막바지 1-2년동안에도 외박이나 늦은 귀가는 없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면 야식먹을거 사온다며 통보후 종종 나가긴했네요. 한 30분미만 음식과 귀가.

결혼해서 아이 있으신 분들만 이해하시겠지만 뻔한... 아이를 위해서라는 (그리고 여자혼자 아이까지 데리고 살아가긴 여전히 힘든 두려움에) 말을 감히 또 적어봅니다...

별거하기전에는 막상 별거하면 제 마음이 어떨지 사실 잘 상상은 안갔어요. 그리고 별거한지 몇달이 지난 지금 제 심정은.. 잘 모르겠어요.

여전히 맘이 복잡해요. 애만 없었다면 지금쯤 그딴놈 잊고 제인생 다시 잘 가꾸며 행복할거라 확신해요. (과거 연애들때 그러했듯)

근데 애가 있으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그인간을 꼭 봐야하고.
뭔가.. 더이상 한집에서 투명인간 취급하는 불쾌함은 없지만.
동시에 제가 예상했던거보다 더 저혼다 헤쳐나가야할 앞날이 막막하네요 ㅜㅜ

만약 남편놈이 딴살림 꾸려 애라도 낳으면 울딸과 이복형제 생기는것도 끔찍하고.. (전 재혼 생각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만일 남편말 믿어주고 애 위해서 합칠거라면 더늦기전에(?) 시도는 해봐야하나 싶기도하고 ㅜㅜ
아니면 이길로 이혼확정이니까요.
모르겠어요 너무 막막하고 답답해요..

(추가)
추가라고 하긴 그렇지만.. 댓글처럼 향수일 하나로 (근데 이것도 막상 당해보면 의심가고 놀라요) 단정하긴 좀 그럴순 있는데 뭔가 향수일 비슷한것조차 연애+결혼 십년이 넘도록 없던일이라.. 느낌이 쎄하긴 했어요. 직감같은게.. 이미 머리카락도 이상하다 느낀뒤라. 그리고 냉전이 길어지며 보란듯 남편은 결혼반지를 안끼고 다녔고. 또 생각해보니 지갑속 연애시절 찍은 저희둘 사진이 (한번도 안뺀) 아이디 칸에 보이게 들어있던걸 빼서 안보이는곳에 넣어둔걸 싸우다 알게되기도 했네요. 그냥 이래저래 뭔가 이사람 달라졌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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