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과 이어짐>
눈을 떳을때는 이미 조사병단 본부에 도착해 있었음이자벨과 팔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니까 너무 불안함.'아닐거야, 아니겠지.'믿지도 않는 신에게 제발 이자벨과 팔런을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는데 밖에서 조사병단의 귀환을 알리는 소리가 났음
나는 아픈 다리를 끌고 겨우겨우 내려가 엘빈과 리바이부터 찾음.저 멀리서 보이는 엘빈과 리바이의 표정은 좋지 않았고 나는 무언가 잘못됬다는 걸 깨달음.리바이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물어봄
"저..이자벨과 팔런ㅇ"
"죽었다"
내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리바이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함.둘이 죽고 리바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던 나는 최대한 슬픈 기색을 감추고 숙소로 올라감
그날 밥도 다 거르고 방에 조용히 앉아만 있었음.나를 걱정한 엘빈과 한지가 찾아왔지만 모두 돌려보냄.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고 너는 문득 창문을 바라봄.
빛나는 별들을 보니 리바이가 처음으로 웃어보였던 그 장면이 생각나고 미리 말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또 눈물이 나기 시작함.가만히 있으니까 죄책감에 파묻혀 버릴 것 같았음.
나는 비척비척 일어나 피아노 앞에 앉음숨을 가다듬고조용히 건반을 하나하나 누르면서 최대한 밝은 곡을 연주하려고 함.
미친듯이 집중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줄 알았는데 자꾸 나에게 웃어주던 이자벨이 생각나서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함.
내가 연주를 멈추고 울기 시작하자 뒤에서 놀란 얼굴의 리바이가 문을 열고 들어옴
"00....."
지금 가장 힘든 건 너일 텐데, 가만히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리바이를 보자 미안하다는 말밖에할 수가 없었음.
"리바이..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내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흐느끼자 리바이가 다가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를 안아줌.
"너가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 그날 나는 리바이의 품에 안겨서 한참을 울었음 .
리바이가 더 불행해지는 걸 막고싶었던 나는 미래를 말해주려고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이상한 말들이 나감. 비극적인 미래를 알지만 알려줄수 없는 상황이 답답했지만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미래가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감.
"00, 아직 안자는 거냐?"
"응.... 이것까지는 마무리 해야해서"
이자벨과 팔런이 죽은 이후, 나와 리바이는 점점 가까워졌음.단장의 배려로 같은 반에 소속될 수 있었고 훈련도 매일 같이했음.리바이는 불면증 때문에 밤을 지새우기 일수였고, 나도 잠을 자면 먼저 간 동료들에게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에 매일 밤새워서 일함.
진하게 탄 홍차 두잔을 가지고 내 앞에 앉은 리바이의 시선은 자연스레 구석에 박힌 피아노로 향했음.
피아노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리바이를 본 너는 리바이가 요즘 피아노에 관심을 보였다는 걸 떠올림(피아노도 귀족 문화의 일부니까 동경하는 마음에 그러는 건가?라는 생각도 듬)
몇 초간 고민하던 너는 리바이에게 이렇게 물어봄
"리바이, 너 피아노 배워보지 않을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