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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와 피아노 드림 (5)

'<4편과 이어짐>

내가 죽으면 리바이에게 어떤 걸 남겨야하지?'
나는 새삼 내가 죽는 생각은 해보았지만 남는 사람들 생각은 안해 보았다는 걸 깨달음.

'리바이가 슬퍼할까? 엘빈과 한지는 어떤 반응일까? 내 분대원들은괜찮을까? '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을 받은 나는 신병에게 이만 들어가보겠다고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옴. 그러고 보니 벽외조사가 코앞이었음. 복잡한 생각이 멈추지 않자 나는 습관처럼 피아노에 앉았음, 이제는 혼자 앉는게 더 어색한 피아노에는 세월이 지난 흔적이 남아 있었음. 
리바이와 동료들에게 무엇을 남겨야 할까... 생각하며 피아노를 치는데 문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남.
"피아노소리가 좋지 않던데, 무슨 일 있나?"
홍차를 양손에 든 리바이가 문 앞에 서있었음.리바이를 본 순간 나는 '남길 것'에 대한 좋은 생각이 떠오름.



"오랜만에 쳐서 그런가봐, 아무것도 아니야, "

나는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었음.

리바이는 피아노 위에 찻잔을 올려두고 나에게 이번 벽외조사 전 휴일에 같이 시내로 나가자고 제안함.

"이번 휴일에 같이 시내에 갈까"


"뜬금없이?"


"아...엘빈이 부탁한게 있어서 말이야"


"단장 말이라면 가야지, 그럼 몇시에 만날까?"
리바이와 약속을 잡고, 벽외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눔.
라바이가 돌아가고, 나는  악보 종이를 보관해두는 서람을 열었음. 가장 질 좋은 종이를 고른 나는 책상에 앉아 천천히 <so ist es immer> 악보를 쓰가 사작했음.리바이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지만 리바이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곡, 마지막으로 들어본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상하리만큼 뚜렷이 기억나는 곡. 

나는 그날 밤새 악보를 만들었음


다음 날
책상에서 잠든 나는 얼른 옷을 챙겨입고약속장소에 나갔음.리바이는 언제나 그렇듯 깔끔한 모습이었음

"00,너는 몰골이 그게 뭐냐"

"아..어제 일이 많아서"

밤새서 악보를 만들었더니 피곤한티가 좀 나는 듯 했음최대한 안 피곤해보이려고 화장도 살짝 했지만 소용 없었음

"빨리 끝내고 돌아가지, 이틀 뒤면 벽외조사다."


"네, 병사장님"
나는 장난스레 존칭을 써가며 대답함.언제나처럼 아무 반응 없는 리바이가 가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함.

엘빈이 부탁한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르고, 미케가 부탁한 향수를 사러 공방에도 들렀음. 리바이는 피곤해하는 나를 배려한건지 빠른 속도로 물건을 구매했고, 평소 시내에 나오면 꼭 들르는 홍차가게도 그대로 지나침. 

최대한 빠르게 이동했는데도 벌써 해가 넘어가기 시작함. 물건을 들고 걸어가는데 옆을 보니 어렸을 때 피아노를 치러 자주 오던 광장이 보였음,
그때와 똑같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피아노를 보니 리바이가 저기서 피아노를 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리바이, 나 저기서 피아노 한번만 쳐주라"

"어이, 00"

"사람도 없는데 한번만 쳐봐, 오랜만에 네 연주 듣고싶다"

평소라면 본부에서도 괜찮다고 했을 나지만 오늘은 왠지 이 곳에서 리바이의 연주를 듣고 싶었음. 

잠시 고민하던 리바이는 피아노에 다가가서 건반을 하나하나 눌러보기 시작함.피아노에 앉은 리바이는 숨을 가다듬고 연주를 시작함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웡!
추천수1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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