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럽게 꾸미는게 부끄러워요
ㅇㅇ
|2021.02.21 03:44
조회 33,903 |추천 78
어릴때부터 여성스러운 옷 입는게 되게 부끄럽고
남의 옷 주워 입은것처럼 어색하고 그랬거든요
같은 이유로 화장도 잘 안하고
원래 알던 지인들 앞에서는 그게 특히 심해요 (특히 가족)
언젠가부터는 제 스스로 꾸미는게 귀찮고 무신경한 사람인 척을 하게 되더라구요ㅠㅠ
그러다보니 정말 내 안에 있던 일말의 패션감각마저 사라져버린 것같고..ㅜㅜ
모르는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는 입술만 바르는 정도인데
가족들한테는 입술 바른것마저 보여주는게 너무너무 낯부끄러워요
이번에 대학 들어가면서 뭔가 꾸미고 싶은데
당장에 가족들한테 보여질거 생각하면 너무 창피해서 뭘 하고 나가질 못하겠어요...
맨날 추리닝에 후드티만 입고 다니다가
갑자기 화장하고 치마입고 그러면 안그래도 스스로 어색한데
가족들 앞에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뚝딱거릴거 생각하면 견딜수가 없어요ㅋㅋㅋ..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
- 베플ㅁㄴㅇ|2021.02.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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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고 3개월만 지나봐라.. 남들한테 쌩얼 보여주기가 부끄러워진다.
- 베플ㅇㅇ|2021.02.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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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맘껏 꾸미고 다녀요. 요즘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스탈들 많이 나오는 거 보면 막 지금 젊은 아가씨들 부럽네요. 젊을 때 남들 시선 상관 안하고 내 만족이면 된다하고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다녔는데 나이 드니까 내 자신에게 검열이 들어가요. 이제 이런 스탈의 옷은 나한테 어울리지 않겠지? 주름도 생기고 나이 먹은 티 나는데 이렇게 사랑스럽고 풋풋하고 노출있고 여리여리하고 이런 옷들은 아무리 예쁘다 해도 주책스러울까 봐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왜, 나이 있는 아줌마들 미니 스커트 입거나, 공주공주한 샤 스커트 입고 공주 모자에 굵고 긴 웨이브 머리, 통굽의 메리제인 구두 신고 다니거나 하는 모습 보면 아무리 남들 개성 이해해 준다 해도 이질감 느껴지며 나잇값 못한다는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들게 되잖아요. 내가 아무리 괜찮다, 남들 눈 상관없다 해도 나이 드니 절로 거리의 그 공주 아줌마들이 반면교사로 생각 나면서 주책맞게 나이 들고 싶진 않더라고요. 진심 젊음이 깡패입니다. 그 나이 때는 뭘 해도 파릇파릇하고, 싱그럽고, 시선 가고, 사랑스럽고, 여성스럽고, 다 어울림. 첨이 어렵지 입술 딱 깨물고 남들 시선 신경쓰지 말고 꾸며 보세요. 계속하게 되면 자기 스탈도 찾고, 부러움의 시선도 받고, 질투의 시선, 동경의 시선, 이성에게 전번 따이고 관심 받고.. 젊음이 주는 특혜를 맘껏 누리세요!
- 베플ㅁㅁ|2021.0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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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만 그래, 내가 여자인데도 여장한것 같고,,ㅋ 근데 뻔뻔하게 1달 정도 밀고 나가면 사람들이 나의 모습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나도 익숙해짐. 오히려 예전처럼 남자같이 못하고 다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