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다리를 다쳐서 상병 의병전역을한 22살 남자입니다.
다리는 제활 열심히해서 많이 좋아졌구요.
저에게는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 까지살면서 손에 꼽는 친구중 한명이었어요.
제가 고등학교를 국립 구미전자공고를 나왔는데요.
3년동안 기숙사생활하면서 같은방썼던 친구였습니다.
엄청 친했죠. 항상 붙어다니는 패밀리중에 한명이었어요.
고등학교때 그친구는 축구부주장이라 축구도 엄청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였어요. 의리도있고 얼굴까지 잘생기고 몸짱이었어요.
생각도 그나이에 비해 꾀 깊은...
졸업하고는 제가 고향이 속초라서 졸업하고는 못해도 일년에 2~3번씩은 친구들 5~7명씩 뭉쳐서 2박3일이나, 짧아도 1박2일씩은 놀고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나이가 되서 군대에 갔답니다.
그친구는 20살 7월 말에 군대를 가서 2008년7월1일에 전역을 했고요.
저는 21살 10월2일에 군대를 가서 2008년 11월에 의병전역을 했어요.
암튼 그친구와 저는 다른 친한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군대있을 동안에도 서로 전화로든
국민 메신저 네이트온으로든 연락을 자주하고 지냈답니다.
그리고 이친구는 전역하고 바로 서울에서 중소기업에 다니고있다고 하더라고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알고있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전역이 다가올때 쯤 그친구가 자기가 일하는 곳 말을하면서,
컴퓨터부품 만드는 중소기업이고,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 일하고 숙소있고
세끼 밥 다 챙겨주고 월급만 160이고 보너스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회사 자리많다고 전역하면 바로 자기네 회사와서 일을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들뜬 마음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전역하자마자 서울에있는 친구한테 갔습니다.
서울간 당일날 저는 속초에서 동서울터미널로 세시간만에 무정차 우등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도착하니까 10시정도 됐더라고요. 당연히 친구놈이 마중나와 있었고요.
암튼 만나서 막 오랜만에 만나서 서러 껴않고 좋아서 안부인사하고 담배한대 피우고.
친구가 자기네 숙소가 계포동에 있다고 지하철을 타고 일단 가자해서 계포동에 갔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나서 술이라도 간단하게 하자고 술을 먹으러 가는데..
친구 아는 누나라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술을 먹게됐습니다.
한참 예전 고등학교 시절 얘기하면서 즐겁게 술을 마시는데
친구넘이 저에게 할말이있다면서 진지한 목소리로 사실 너한테 말한 그회사 자기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알아보고있는데 교육 3일만 들으면 바로 일 시작할수있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랑 나랑 같이 교육 받고 일하자면서.
그래서 속으로 뭔가이상하다는 생각하고있는데.. 그 같이 동행한 여자분이 회사설명을하는데 암웨이같은 회사라면서 아주 좋은 회사라고 사람들도 재미있고 착하다면서 그러는 겁니다.. 그때 딱 머리속을 스치는 세 글자가 있었습니다.
이건 "다.단.계" 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진짜 친했던 친구라서 막 화를 낼수도없고 이눰도 미안한 기색이 역력해서
걍 내색안하고 웃으면서.. 왜 사실대로 말을 안했냐고 그랬더니. 저보고 하는 말이
사실대로 말하면 너가 않올까봐 그랬다는 겁니다. 암튼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술자리 접고 숙소라는 곳으로 갔는데..
이건 제가 생각했건 화사 기숙사같은 곳이 아니라..
그냥 원룸촌에있는 원룸인겁니다. 화장실하나에 주방한개에 방두개 딸린...
거기다 왠 남자들3명까지 뻤어서 자고있더라고요...
그날 진짜 마음도 찹찹한게 잠도않오고, 누워서 밤을 새다가 3시간인가자고 9시에일어나서 씻는데 어제 봤던 친구눰 아는 누님분이와서 밥을 해줘서 먹고 과일먹으면서 또 회사얘기를 하더군요. 우리회사가 다단계가 맞는데 너가 아는 TV에서 본 다단계같은게 아니라 서울시청이랑 노조에도 등록된 합법적인 다단계라면서 너가 노력한 만큼, 열심이 한만큼 돈을 벌수있는 곳이라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네 회사 않다니더라도 교육한번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교육받으면 인식이 바뀌고 회사 다니고 싶어질꺼라면서 말입니다. 친구놈도 하도 교육같이 받아보자고 하고해서 일단 회사라는 곳을 갔습니다.
검정색 빌딩에 한 6층인지 7층인것같고. 젊은 남여들이 엄청 많더군요. 대학생 같은 사람들이 말이죠. 그리고 교육을 저녁 6시까지 받았는데 들어보니까. 사람을 끌어들이면 돈을벌고 그회사 물건을 사서 PV인가를 쌓아서 등급인지 계급을 올리는 그런 다단계랑 똑같은 회사더라구요. 교육내용중에 합법적인 다단계회사라는 걸 엄청 강조하면서 말이죠. 교육들어보니까 딱 돈버는 사람만 벌고 못버는 사람은 못볼것 같더라고요.
근데 이상한게 그회사에 제친구를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알고보니까 친구놈은 다단계회사를 전역하고부터 쭉 다닌거더라고요.
암튼 그케 첫날 교육끝나고 친구눰이랑 둘이서 술한잔씩 하면서 제가 좋은 말로 타이르면서 이건 정말 아닌것같다고 아무리 합법적인 다단계라도 이건 아니라고. 걍 나랑 다른일 알아보고 같이하자고, 이일은 내가봤을때 돈버는 사람들만벌고 대부분은 돈 벌기 힘들것같다고 너무 미래가 불확실 한 일이라고 그러면서 계속 말리고 타이르고 했는데..
이 친구놈은 세뇌를 당한건지 뭐에 쒸인건지는 몰라도 도무지 말이 않통하고 저보고 친구를 그렇게 못믿냐그러고 왜케 도전정신이 없냐면서, 왜케 소심해졌냐면서 지가 더 열을내고 화를 내더라고요. 근데도 제가 계속 참고 계속 그일에서 손 때고 나오라고 하는데도 오히려 저를 나쁜놈 처럼 말하면서 친구맞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계속 다단계가 좋은 일이라고 언젠가는 전국민이 다단계를 하는 날이 올꺼라면서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정작 어이가 없고 분통터지고, 친구한테 속은건 난데 말입니다.
어쩔수없이 저는 생각해보고 다시오겠다고하고 속초로 다시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 뜨기전에 이러더군요.
친구놈曰:"너 친구들한테 내 얘기꺼내면 다시는 너않본다" 이러는 겁니다.
이때 비로서 느꼈죠. 이눰이 완전이 변했구나. 예전에 내 친구 JSH은 어디에도 없구나 하는걸 말이죠.
그래도 저는 이눰이 너무걱정되서 속초와서도 매일전화해서 거기에서 나오라고 타이르고 말리고 해도 도통 말이 않통하는 겁니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계속 전화해서 말리는데도 이친구는 계속 저보고 소심한 새끼라느니, 도전성이 없냐느니 왜케 해보지도 않은일에 쫄았냐느니 그러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다참다 화가나서 제가 "너 자꾸 말 그딴식으로하면 친구고 뭐고 인연끊자" 이케 말했더니 지가 더 방방 뜨면서 화내면서 고딩때부터 저랑 친구들이 마음에 않들때 많았는데 자기는 참으면서 웃으면서 놀아줬다느니 하면서 예전 고딩때 얘기까지 들추면서, 너는 친구를 그렇게 못믿냐느니, 왜 자꾸 그만 두라는 얘기만 하냐느니 하면서, 말도않되는 얘기만 계속 반복하길래 저도 참지못하고 싸우고 결국은 친구에 연을 끊고말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저랑 JSH이랑 있었던 일을 얘기했더니 잘했다면서.. 그눰 완전 변했다면서, 저보고 잘했다더군요. 알고봤더니 저 말고도 친구한명이 JSH한테 저 처럼 당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고딩친구들 대부분이 JSH한테 등을 올린 상태입니다. 에휴...
진짜 좋은 친구를 다단계 때문에 잃은것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미칠것같습니다..
진짜 그친구가 그케 될줄은 또 저를 속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죠...
그리고 얼마전에 그 회사 이름을 네이버 검색창에 쳐봤더니 그 회사에 발담궜다가 피본사람들이 쓴글들이 엄청나게 뜨더라고요... 그거보고 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지금 다단계에 빠져서 주위에서 하는 말들이 귀에 않들리는 상태라도.. 진짜 믿었던 친구고 했는데 인연을 끊었다지만 서도... 그친구가 잘못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ㅠㅠ
다른 친구들도 그눰한테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말려봐도 마찮가지라는데 큰일입니다.
에휴... 어케야 할지 답이 않나오네요...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읽으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좋은 해결책이 있으시면 http://www.cyworld.com/01035611977 <- 방명록에
좀 적어주세요.ㅠ 진짜 제친구때문에 가슴아프고 속터지고 분하고...
암튼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