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이고 30대 중반입니다.
많은 연애 경험은 없지만 바로 직전 헤어진 남자와 8년을 만났어요.
결혼하자고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결국 헤어졌고 그남자는 다른 여자분과 결혼 했습니다.
헤어진게 4년전이에요.
저는 열심히 일 해서 어느정도 그냥 평범하게 먹고살만큼 살고 있어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현재 2년정도 연애하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문제는 한번 결혼 후 이혼한 경험이있고 5살 딸 아이가 있습니다.
결혼한 이유는 전와이프의 바람이였고, 아이만 덩그러니 두고 그남자와 가서 살며 그남자 아이까지 가져 지금은 그아이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 봉사활동에서 만났어요.
달에 1번씩 하는 봉사인데 원래 전남친 사귈때부터 다녔고 같이 열심히 봉사하는 팀원이였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귀기 전부터 저 사연은 알고 있었어요
사귀기 시작 했을땐 애기도 더 어렸고 남자친구도 사귀자는 말 조차도 제대로 못했어요 자신의 처지때문에. 저는 오로지 그남자만 보고 막 사귄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미래까지 생각했고, 내가과연 저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울 수 있을까 등등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들을 정말 많이 고민 했어요
무엇보다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려하니 가족, 부모님, 친구들 모두 반대합니다....
사귈때부터도 반대했었어요
시댁쪽에선 너무미안해하고 본인 아들이 부족하다면서 그래도 진심으로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만나줘서 고맙다고 매일 그러시는데, 사실 저는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아요
결혼 하다 맞지않으면 헤어질 수 있고,
그럼에도 본인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혼자 키우는 모습들도 너무 대단하다 생각했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그냥 완강히 반대는 아니시지만 너가 좋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신중하게 생각해라, 남자친구, 저, 그리고 애기한테까지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하시구요
친구들이 더 난리가 났어요
내새끼도 보기싫을때가 있는데 남의 자식인데 정말 쉽지 않을거라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아서 당장은 다 좋을 거고 다 행복하고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 제가 후회할거라고 그럽니다...
아이도 너무 이쁘고 저를 잘따라요.
이제는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살고싶은데
주변에서 너무 안좋은얘기? 아니 현실일 수 있겠죠? 그런얘기하니 그냥 우울하네요...
앞으로 살아가며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 있고
아이가 때론 내맘같지 않아 서운할 수 있고
남자친구한테도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2년간 다짐한 마음으로 그대로 가려 합니다
아이는 낳지 않을거에요.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저 잘할 수 있겠죠?!
저와같은 상황이신 분들 현실적인 조언이나 이야기를 듣고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다들 코로나에 건강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