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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ㅅㅍ)진격거 세계관에 들어간 고3판녀 드림3

ㅈㄴ실성해서 웃고 있는데 갑자기 중대 발표 있다고 조사병단 애들 다 운동장 같은데로 모이라고 함. 뭐징하고 같이 들어온 103기 여자애랑 내려갔는데 갑자기 하는 발표가 단장이 샤디스에서 엘빈으로 바뀌었대.

미래가 앞당겨진거임.

그래도 다행인지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음. 나 포함 신병들은 장거리 진형 수업을 듣고 훈련병단 때 맨날 하던 훈련들을 받았음. 같은 숙소방 애들 분위기를 보니까 벽외 조사를 무서워하기보다 설레하는게 대다수였음. 역시 조사병단에 지원해서 온 애들은 다르구나 싶으면서도 나는 여전히 ㅈㄴ 불안하고 무서웠음.

그렇게 내 첫 벽외조사가 시작됨. 내가 미래를 알아서 그런지 엘빈 단장은 나를 가장 안전한 중앙 보급반으로 배정해줌. 진짜 조사병단이 괴멸하지 않는 이상은 중앙 보급반까지 거인이 들어올리는 없으니까 살았구나 싶었음. 역시나 실제로 거인을 보는 일은 거의 없었고 벽외 조사 중에는 신호탄만 열심히 쐈음. 처음 빨간색 신호탄이랑 검정색 신호탄을 쏠 때는 숨이 턱 막혔음. 그리고 연달아서 몇 번씩 다른 반에서 구두 전달이 오기 시작했음.

-기행종 다수 출현으로 우익 전체 괴멸
-좌익 전방 및 보급반 괴멸적 타격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는 구두전달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없어졌음. 역시나 별 다른 소득 없이 벽외 조사가 끝나고 되돌아가면서 수습할 수 있는 시체들을 수습하기 시작함. 나는 이 때 시체를 처음 봤음. 비릿한 피냄새에 사지가 절단된 사람들이 너부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까 온 몸에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음. 벽외 조사가 처음인 신병들은 자기 동기들 이름을 목놓아 부르면서 시체들을 하나 하나 들쳐보았고 선배들은 담담하게 시체를 수습 해나갔음.






분명히 모두 살 수 있었을텐데. 나는 미래를 봤으니까. 벽외 조사를 해서 알 수 있는 사실 그 이상을 내가 알고 있으니까. 굳이 이번 벽외 조사는 안해도 됐을텐데.

엘빈 단장의 판단을 믿고 있지만 그래도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ㅈㄴ 원망스러웠음. 그때 내가 좀 더 명확하고 깔끔하게 전달을 했다면 그래서 내가 좀 더 신용을 얻었더라면 기다리고 확인한다는 판단을 바꿀수도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죄책감도 들었음. 한편으로 나는 살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내가 너무 소름끼쳤음.

벽 안에 들어오자마자 사람들한테 욕을 먹고, 시체를 수습하다 묻은 피를 닦고 숙소 방에 들어갔음. 벽 밖에 나간다고 설레하던 애들 모습이 떠올랐음. 솔직히 반은 살아돌아 올 수 있겠지 싶었는데. 살아돌아온 건 나 하나였음. 그날 밤 넓은 방에서 나 혼자 누워서 있는데 ㅈㄴ 정병온다는게 뭔지 알거 같았음. 훈련 때 아무리 힘들어도, 소금없는 끼니만 맨날 처먹을때도 이렇게까지 집에 돌아가고 싶은 적은 없었는데. 결국 뜬 눈으로 밤을 샜음.









그리고 시간시나구가 돌파됨. 나는 다행히 내지에 있어서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진 않았지만 밖은 난리가 난 모양이었음. 아 이제 1기 1화가 시작됐구나 싶었음.

어느정도 정리가 된 후 다시 조사병단은 벽외 조사를 시작함. 뭐 처음엔 미래를 바꾸고 나도 살고 너도 살고 다 같이 살자!라는 생각으로 의기양양하게 엘빈 단장을 찾아가 스포도 하고 했지만 달라지는건 없었고 일단 나 살기 바빴음. 언제까지나 미래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중앙 보급반에 배정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나는 밤마다 혼자 따로 훈련도 했음. 여기서 죽더라도 사지가 찢겨진 채로 죽기는 ㅈㄴㅈㄴㅈㄴ싫었기 때문임.




제 49회 벽외 조사때는 일제 랑그너의 수첩이 발견됨. 그 수첩 내용으로 나는 엘빈에게 내가 말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음. 여전히 거인 연구에 매진하던 한지는 이를 계기로 거인 생포 방법을 고안해서 수첩과 함께 엘빈에게 보고서를 올림. 그리고 엘빈은 한지와 나를 따로 불렀음.

“엘빈.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 사태는 인류 관측 사상 첫 사례야. 거인의 정체를 우리가 예측하고 있었다지만.. 우리에겐 일제가 최후의 한 방울까지 생명을 쥐어짜서 얻은 정보를 다음으로 이어나갈 책임이 있어.”

“아. 수락한다.”

“아니, 엘빈 나는.. 어.. 어..? 뭐라고??”

“거인 생포 및 연구를 수락한다. 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해 따로 보고서를 올리도록.”

“에에에? 얏-호! 역시 엘빈이라면 거인 생포를 수락해줄 줄 알았어! 다음 보고서는 걱정마! 당장 내일에라도 올릴 수 있으니까! 그럼 엘빈 고마워~ 난 먼저 가볼게! 거인 생포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야하니까!”

“아니, 기다려라.”

“응?”

“ㅇㅇㅇ.”

“네. 103기 조사병단 ㅇㅇㅇ!”

“한지와 함께 뇌창을 개발해라.”

“...네?”

뇌창이라면 앞으로 한참 후에야 개발될 무기잖아? 아직 트로스트구가 뚫리지 않은 1기 극초반인데 뇌창은 3기 2쿨에야 나오는 무기였음.

“아아? 뇌창이라면 내가 미래에 개발한다던 신무기를 말하는거야?”

“그렇다. 분명 이번 트로스트구 작전에 필요할거다.”

“...트로스트구 작전 말입니까?”

“아. 트로스트구가 돌파되고 에렌 예거가 거인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라이너 브라운, 베르톨트 후버, 아니 레온하트를 생포한다.”

확인한다는게 내 말이 맞나 아닌가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에렌이 거인화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는 거였음. 내 스포로 인해서 조금씩 틀어진 미래가 과거 크루거의 선택이라거나 에렌의 거인 계승 당시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음. 그래서 엘빈 단장은 최대한 에렌의 거인 보유 확인 이전에는 작은 미래라도 바꾸지 않으려고 했던거고.

엘빈 단장의 명령 이후 나와 한지는 몇 날 밤을 새면서 뇌창 도안을 그리고 끝내 만드는데 성공함. 중앙헌병의 기술 검열 때문에 보급하는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는데 뭐 뒤로 샤바샤바 잘 만들어서 결국 보급까지 성공함.

모든 준비는 끝났음.












.
“괜찮아요. 토지를 탈환하면 다시 소도 양도 키울 수 있으니까요!”

“나도 그 고기 먹을래!”

“나, 나도 먹을거니까 나둬!”

“당연히 나도 먹을거야!”

“너희..”

“뭘 그렇게 멍하게 서 있냐, 에렌.”

“작업에 안들어가면 들통나버린다고.”

‘그날로부터 5년이 지났다.
인류는 겨우 존엄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길 수 있어.

인류의 반격은 지금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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