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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쓰니 |2021.02.27 00:18
조회 325 |추천 0

결시친에 올린점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화력이 쎄다고 하길래 이 곳에 올립니다.


이 글을 쓰기위해서 탈퇴했던 네이트판도 가입했습니다.

별거아닌 글이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 피해자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나의 가해자에게> 에 대한

윤일희 기자분께서 쓰신 글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음 좋겠네요.

직접 링크 걸고 싶은데 문제가 생길까봐 따로 남기진 않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두서가 없고 한참을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다보니

띄어쓰기나 오타 이해바랍니다. 반말로 글 쓰는점도 이해 부탁드려요.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야

잘들어

지금의 너의 세상이 전부인거 같고,

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인거 같지만

절대 아니야.

고등학교에 진학을하고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

너의 상황이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달라질거야 .

세상에는 정말 좋은사람들이 많고 재미난 것들이 너무 많이 있어

맛있는 음식들도 정말 많고 , 가슴 따뜻해지는 일들도 얼마나 많이 있는지아니


수많은 축제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절대 삶을 포기하지마 .

부모님에게 , 친구들에게, 학교 선생님에게

주변에 도움을 구할 그 어떤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

혼자끙끙 거리지 말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에서도 늑장대응하거나 쉬쉬 하면서 가볍게 덮으려고 한다면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일을 크게 만들어

(절대 부풀리라는 것은 아니야

있는 사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발악은 다 해보라는거야)

무조건 증거를 만들고 (난아직도 이게 후회된다. 녹음기라도 가지고 다닐걸 .

싸이월드라도 탈퇴하지말고 다 기록해둘걸 ) 요즘은 증거없으면 니말이 아무리 진실이라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무조건 증거를 가지고있어

일이 니 마음처럼 진행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말고

청원이라도 넣어

많은 어른들이 너를 도와줄거야

절대 무서워하지말고 , 힘들어하지말고 극단적인 생각하지마 .

넌 피해자야 .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어 .

너에게 해를 가한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하는 건

세상의 이치고 그게 정의야 그니까 부끄럽다고,

그냥 내가 당한걸 온천하에 공개해야하는게

쪽팔린다고 애써 태연한척 씩씩한척 하면서 넘어가면 나중에 성인이되서도 영원히 치유되지 않고 너의 발목을 잡을꺼야.




그 일로 니 인생 끝나는거 아니고 ,

더 나은 인생을 살기위한 방법이니 절대 신고를 두려워하지마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집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이 없었어,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쉬쉬하면서 덮으려고 해서 그냥 무마가 되었고,

나도 그냥그렇게 피해다니면서 1년이 가길 바랬던거 같아.


일년만참자 저것들 일년만 있으면 졸업하니까 일년만 참자 이런식으로

근데 그게 아니었어, 그때 나도 부모님께 말씀도 드리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 .

정말 혼내주고싶었는데 방법을 몰랐어


내가 그떄 한 최후의 수단은 네이버지식인에 상담글을 올리고

wee센터가 있었는데 옆동네 wee센터까지 걸어가서

상담했던 기억도나 물론 일회성으로 끝나버렸지만

내 나름대로 발악을 한거지 치유하고싶어서

근데 그게 혼자서 치유한다는게 어렵더라.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이를 먹고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어,

근데 나는 아직도 15살 여름에 살아 .

가자미눈에 붙어있는 마스카라 , 초코송이머리, 검정뿔테

그 날 날짜 . 그날의 온도 , 공기 , 주변 까지 다 기억나 또렷하게



친구야

나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의 기억에 머물러 괴롭게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조금만 용기를 내줘



상처가 있어서 상처를 쉽게 받고,

감정에 쉽게 치여서 스스로가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극복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같아.



내가 인생을 살면서 제일 후회 하는 것중에 하나가

그 당시에 어른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읺았다는거야.


정말 별 거지같은 몇명 때문에 내가 이렇게 슬픔속에 잠겨야 하는게

아직도 너무 억울하고 그냥 칼로 찌르고 나도 죽어버릴까

방관자들 다 찾아가서 그집에가서 불질러버리고

그냥 나도 같이 불타 없어질까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해

20대 초반에는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후반이 되니까

어느정도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 .

30대 40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 마음이 단단해졌으면 하는데

그것도 엄청 노력해야겠지?



너무 아쉬운게 나의 중학교시절 지나고보니 참 이쁜 추억도 많았는데

반짝이는 학창시절이 몇 기억때문에 송두리째 어두워진게 참 마음이 아파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의 학교폭력이 터지고 있는데

나는 이들의 피해자들이 얼마나 치가 떨리고 괴로웠을지 상상하면 잠이 안와.

나를 괴롭혔던 선배가 , 동급생이 티비에 나와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살고 나는 여전히 과거 트라우마에 머물러있다면

나같아도 잃을게 없다는 마음으로 다 고발했을거같아.

피해자 입장에서 부럽기도해

왜냐면 나를 괴롭혔던 인간은 유명해지지 않았으니 내가 근황을 알리가 없고 근황을 찾아보고싶지도 않고,

그냥 가해자들이 평범하게 과거에 아무일 없었던 사람처럼

하늘 아래 뻔뻔하게 살아갈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 .

일반인 학폭도 터진다는데 ,

내 생각에는 그런 인성을 가지고 잘되기 쉽지 않을거 같아 .

앞으로도 꽁꽁 숨어 살길 바라고 있어.

제발 수면위로 올라와서 걸려라 .


학교폭력에 연류된 가해자. 방관자. 선배건 동급생이건 선생이건

그들의 자식들이 내가 겪은 일을 그대로 당하길 빌어


당사자의 마음이 되어서 고통 받아봐야 이해할 것 같아서

그때 방관했던 애들은 지금 아무렇지않게 만나고 싶어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다똑같은 가해자들이라서 중학교 시절 동창들은 보고싶지 않더라.



남들은 추억의노래 라며 00년대 중후반 노래를 엄청 듣는데

나는 그것도 싫더라 . 그냥 그시절의 모든것들이 다 싫은거 같아.

해주고싶은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두서가 없네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라는 거

절대 참지말고 터트리라는거 이게 전부야 .

그리고 가해자들아

아직 세상이 재밌지 ? 기억 안나지?

과거에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기억도 안날거야.

메스컴에서 쏟아지는 학폭이 너도 했던 짓이라는거

니가 벌 안받아도 니 자식이 니 가족이 부메랑처럼 돌아가서 받을거다.

선량한 시민인척 숨기면서 살지마 토나온다

방관자들도 똑같아 .

주변에서 그런일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

모른척하지말고 도와줘 .


방관하지 않고 도와줬다고 피해입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다면

익명으로라도 주변에서 꼭 도와주면 좋겠다.


한 인격체를 밟아놓고 뻔뻔하게 얼굴 들이밀고 사랑받는

연예인, 운동선수, 뭐 인플루어쩌고 하는 인간들아

제발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살자.

역겹다 진짜.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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