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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준비중인 남자 조심해요

쓰니 |2021.03.01 17:08
조회 1,278 |추천 2
나도 이런 일 당할 줄 몰랐네요..
긴글이지만 꼭 읽고 추천 눌러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부탁드릴게요ㅠㅠ


긴글요약 :
일본취업스터디에서 남자만남

자기는 취업에 집중한다면서 인스타 지움

우연히 발견한 인스타에 팔로워가 단 2명인데 맞팔해주는 유튜버랑, 일본인 여자애 한 명

여자애 계정에서 사귀는 증거 발견

전여자친구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끝까지 모르쇠로 발뺌

그여자분이랑 나랑 연락한 결과 사귀고 있는 거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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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일본 취업 준비하는 스터디에서 우연히 짝지가 되었던 너.

나랑 나, 아는 언니랑 셋이서 2차가고, 너랑 나랑 단 둘이서 3차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면서 나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중에 일본인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내 주변 일본인 친구들의 전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걸 많이 봤다’ 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부끄럽지만, 그런 게 싫다고 술김에 울었다. 다음날 해장하자는 핑계에 만나고, 또 몇번의 만남 끝에, 우리는 연인으로 만나기로 한 사이가 되었다.

5-6개월 짧다면 짧지만 그 사이에 일주일에 4번 이상씩 만나면서 같이 운동하고 공부하고, 취업 준비도 하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만났다.

내가 알바마치고 만나면 같이 운동하고, 내가 무거운 짐 낑낑거리며 장봐와서 만든 저녁을 먹고, 설거지 하기 싫다는 널 억지로 시키고..

뭐 엄마한테의 연락이 잦다던지, 갑자기 모든 sns프사를 없애거나, 취준하는데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어서 인스타를 갑자기 없애는 등 조금 신경쓰이는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난 네가 좋았으니까.

내가 동생인데도 나한테 돈 조금 안 쓰는 거? 취준생인데 뭐 알바하니까 괜찮아 하는 생각에 넘어갔어. 자기 옷이나 신발 가방 턱턱 잘 사더라도 뭐 그럴 수 있지 싶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른 여친한테는 생일선물로 20만원짜리 핫플레이트 보내줬더라)

그러던 중 넌 원하던 회사는 아니지만 꽤 복지도 괜찮은 회사에 합격 통지를 받았다. 나는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내가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과 네가 일본에 가면 우리의 사이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장거리를 못한다는 너랑 나였으니까.

3월에 출국이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떠나기 전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나는 더 자주 만나고 싶었는데, 너는 속으로 기만하고 있었을까?

어느덧 떠나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게 된 여행길에 너는 맛집을 알아보는데, 지웠다던 인스타그램으로 알아보고 있었다. “인스타 하네?” 라는 내 말에 당황한 얼굴로 황급히 숨기던 너를 보고 쎄한 기분이 들었지만,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넘어갔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여행 짐을 풀고, 다음 날 친구들과 만났을 때 문뜩 떠올라서 찾아본 너의 인스타.


팔로잉 몇명과 팔로워 단 2명

팔로워 2명 중 한 명은 유튜버, 한 명은 네가 유학했던 지역 출신의 일본 여자아이.

나는 술김에 너에게 전화했다.

“인스타 팔로워인 여자애 누구야? “

“뭐 물어볼 게 있어서 팔로했어. 네가 신경쓸 필요 없어, 나는 다른 거 더 심각한 거 얘기하는 줄 알았네”

“심각한 거 뭐? 오빠 일본 갔을 때 어떻게 할 지?”

“응”

어떻게 하고 싶냐는 나의 말에 너는 몇번을 말을 빙빙돌리다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면 좋겠다고 했다.

너한테 놀아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은 그 아이의 계정에서 몇개의 이상한 것들을 봤다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스토리 하이라이트의 너가 유학 가있을 시기에 올라온 것 과 1주일 전에 올린 선물 차럼 보이는 스토리.

12월에 올라왔던 [벌써 12월, 앞으로 3개월하고 조금] 이라는 피드

익숙한 옷을 입고있는 스토리 속의 남자.

손이 벌벌 떨리더라. 이게 신경 안써도 되는 건 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서 다음 날 만나기로 하고, 네 집 앞 카페로 찾아갔다.

숨기는 거 없냐는 나의 말에 정말 숨기는 게 없다고, 하고싶은 말이 뭐냐는 너의 말에 나는 진짜 인스타의 그 여자애는 아는 애가 맞냐고 물었다.

너는 맞다고 말했고, 나는 그럼 어떤 걸 물어봤는 지 보여달라고 했다. 오해였다면 오해를 풀고 싶었다. 끝까지 보여줄 수 없고 다 지웠다고 되돌임표를 했다.

그러다가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전여자친구라고 했다.

그리고 스토리에 올라온 건 자기가 맞다고 했다.

전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의 스토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 왜 아무말 하지 않았냐, 12월에 올린 게시물은 뭐냐고 하는 나에게 너는 인스타를 잘 안봐서 몰랐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래놓곤, 그 여자아이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흔들린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전여자친구가 지금까지 게시물을 남겨둘 이유가 없지 않냐며,
삭제하라고 해야하라는 말을 하며,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증거를 보여달라고 했다.

자꾸 이야기 할수록 오해가 풀리기는 커녕, 절대로 지금 만나고 있는게 분명한데 아니라고 하는 진흙탕 속에 빠져들어가는 기분이 들어,넌 정말 쓰레기라고,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에 너는 오해하게 한 건 미안하고, 내가 쓰레기인 건 맞는데 나도 인간인 지라 사람한테 쓰레기라는 말은 듣기 싫다고, 혹시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도움주고 싶다고 말했다.

밖으로 나오면서 그냥 이대로는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그 여자애에게 ㅇㅇ 전여친으로 알고 있는데, ㅇㅇ 랑 사귀고 있는 사람입니다. ㅇㅇ가 실려진 글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야기나눠본 결과 그 분도 나도 걔랑 만나고 있었고, 둘 다 헤어졌다.

제대로 된 사과한 마디 받지 못했던 나는 급기야 함께 소속되어있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그제서야 왔던
‘니 상처주고 놀아서 미안, 앞으로 취업 잘되기를 바랄께’ 라는 카톡,

인간이라면 무릎꿇거나 전화하고 하라는 말에 전화로한 시궁창 싸움질.

끝까지 착한 놈으로 남고싶어하는 강아지야
나는 덕분에 좋은 일본인 친구 만들었어^^

너는 앞으로 가시밭길만 즈려밟고 가길 바랄게

참고로 돈 얘기는 내가 아직 학생이라 맥북 신학기 프로모션을 베계정, 제 카드, 제 주소로 시켜서 그래요

결국 돈 보내주면서 같이 일본 취업 준비하던 커뮤니티에 저격하고 끝냈네요ㅠㅠ 사이다는 아니지만 ,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여자의 쎄함 진짜 무시 하면 안되는 거 같아요
일취 준비하는 남자만나는 사람있으면 조심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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