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등학교때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 대학에 와서 시험기간마다 생기네요.
솔직히 저 지방대 다녀요.
비하하려는건 아니지만 지방대라면 솔직히 공부 좀 안하잖아요.
저도 솔직히 시험 1-2주 전까지는 생각없이 놀아요. 2학년인데 정신 못 차렸어요.
평소에 잠을 충분히, 아니 넘치게 자니까 수업시간엔 안졸고 수업 열심히 들어요.
같이 다니는 과친구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 애 진짜 공부하는게 눈에 보여요.
저만 느끼는것도 아니고 과 애들 대부분 걔가 1,2,3 순위안에 든다고 생각하구요,
시험기간이나 레포트 뭐 수업에 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백이면 백, 다 얘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같이 다니는 애들(저 포함)한테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공부 안했다고 하는거에요.
솔직히 공부한다고하면 누가 물어 뜯는것도 아니고, 거짓말을 하려면 좀 잘하던가
앞뒤 하나도 안맞고 그냥 딱 봐도 거짓말인게 티가 나는데 아니라고 박박 우기네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요즘은 너무 그러니까 막 들어주는것도 짜증이 나는거에요.
공부 그렇게 안했는데 성적이 그만큼 나오면 솔직히 자기 자랑밖에 더 되는거 아녜요?
진짜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저번 중간고사때는 전 날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공부를 못했다길래
같이 다니는 친구들끼리 엄청 걱정했어요, 외동딸인데 얼마나 놀랬을까 하는 생각에
한 친구는 그 얘 주려고 청심환까지 사왔었어요.
근데 알고보니까 어머니가 입원하시기는 커녕 그 날 외식하자고 전화하는걸 들었어요.
진짜 살다살다 부모님 건강까지 거들먹 거리면서 거짓말 하는 애는 첨봤어요.
애가 순-하게 생겨서 그럴줄 몰랐는데, 그때는 솔직히 같이 다니지만 안았으면 욕이라도
해주고싶은 마음이었어요.
이런식으로 거짓말을 하는데 이젠 지쳐요.
내년엔 같이 다니는 친구들 다 휴학하고 얘랑 저만 학교 계속 다니는데요,
내년엔 정말 성적가지고 싸울것 같은 예감도 들어요ㅋㅋㅋㅋㅋ
스물 두살인데 학점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대학생이나 되가지고 성적때문에 이런다는게 유치한 줄 아는데요,
정말 이건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르실꺼에요.ㅜㅜ
강의실에 가방 두고 화장실 다녀왔더니 제 가방안을 보고있고,
전 평소에 책에 그때그때 제 기분 낙서해놔서 누가 책 보는거 안좋아하는데
뻔히 알면서 저 잠깐 자리라도 비우면 열어보구요.
얘랑 저랑 성적이 좀 비슷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집에 전공책이라도 가지고 가는
날에는 자기도 따라서 가져라더라구요ㅋㅋㅋㅋ 평소엔 과방 사물함에 두고다녀요.
참 귀엽다 싶다가도 짜증나고 시험기간마다 시험스트레스가 아니라 이 아이 스트레스가
더 심해요.
어떻게 이 아이 솔직하게 만드는 방법 좀 없을까요ㅜ
아님 티 안나게 거짓말을 하는 방법이라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