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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거인은 너의 다리를 물었다. 다리가 잘려나가는 느낌이었다.
"아..."
피는 줄줄 흘렀다. 위에서는 날아오는 리바이가 보였다. 리바이는 급히 거인을 베고 널 입속에서 빼냈지만, 빼낸 너는 하체가 없었다.
"....리바이. 미안... 나 진짜 억울하게 죽네. 그치?.."
"아니, 아니다. OO 제발.."
리바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엘빈도 온 마당에, 죽기는 너무 억울했어... 하하. 리바이, 빨리 가. 넌 죽지 말고, 홍차 많이 마시고. 우유도 마셔. 키 커야지?"
"... 고마웠다. 그리고, 항상... 내가.... 널...."
리바이는 말을 하다 말고 네 눈을 쳐다봤지만 이미 너의 눈은 감겨 있었다.
엘빈의 지원군과 에렌의 거인화로 드로스트구의 구멍은 메워졌다. 너와 병사들이 끝까지 거인들을 썰어준 덕분에 더 이상 큰 사상사 없이 거인을 막을 수 있었다.
리바이는 월 로제 돌파 사건 이후 말이 더 없어졌다. 가끔씩 스토헤스구에 가서 비싼 홍차를 사고, 너가 좋아하는 우유를 사 오는 것 외에는 휴가때에도 조사병단 사무실을 떠나지 않았다. 물론 장비는 항상 갖추고 있었다.
너의 기일이었다. 리바이는 그날따라 더 우울해 보였다. 네 무덤에 간 리바이는 너가 남긴 편지를 꺼내들었다.
[아 리바이. 이건 네 생일 대신 편지야. 너 생일 때 무지 바빴잖아? 그니까 이거 주는거야. 다음주에 휴가 있으니까 편지 봉투 예쁜 거 사고, 우유도 한 병 사서 주려고. 내가 이거 때문에 돈 엄청 열심히 모은 거 넌 모르지? 어쨌든, • • •]
리바이는 편지를 다 읽고 도로 접어 손에 움켜쥐었다.
'OO... 네가 사려던 게 이거였나.. 내가 그때 말하려던 건.. 널 좋아한다고 말하려 했다. 일찍 말했으면, 네 대답도 들을 수 있었겠지. OO, 이젠 푹 쉬어라.' 드디어 완결이다!! 이때까지 봐줘서 너무 고마워! 결말이 좀 식상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