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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반에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왕따했고 왕따 당했던 사람 있어?

짝눈 |2021.03.05 19:40
조회 908 |추천 4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왜그랬는지도 모르겠고 후회되는데...
왕따 시키는 주요 세력(?)이 있었고...ㅋㅋ 걔들이 한명을 따시키면 다른애들도 무시하는거... 근데 이게 진짜 이상했어 왕따가 계속 바뀌었고, 왕따 당했던 애도 타겟이 바뀌고 나면 완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애들이랑 잘 지내고 왕따인 애 무시하고..왕따의 기준은 그냥 거슬리는 애. 뒷담을 까다 들켰다던가, 뭔가 안 좋게 보일만한 일이 있었다던가... 
나도 그랬어... 솔직히 거기서 이거 이상하지 않냐 난 안 한다 할 용기가 없었고 나만 아니면 됐지... 싶었거든. 그리고 들려오는 소문을 듣고 아 그래서 애들이 싫어하는구나 했지.... 그 소문이 다 지어진거라는 건 내 차례가 되어서야 알았어. 당해보니까 별별 소문 다 생기고 와전되더라.
지금보면 대체 왜 이런 짓을 한건지 왜 아무도 어른에게 이르지 않았는지 모르겠어 나조차도... 
조금만 참으면 될 걸 괜히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일렀다가 계속 따당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때문이었나? 아마 이게 맞는 것 같은데... 그냥 계속 서로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런건데... 
진짜 선명하게 기억나는건... 
초등학교때에도 서로 어울려다니는 무리가 있잖아? 내가 있던 무리에서 나랑 진짜 잘 맞고 친한 친구 하나 있었어. 근데 걔 차례가 되었을때 딱 한번 같은 무리 애들한테만 얘기를 해봤었어. 우리끼리라도 챙겨주자고. 근데 거기서 한명이 그런얘기를 하더라. '너 나 당했을땐 가만히 있었으면서 ㅇㅇ한테는 왜 그래?' 
저 소리듣고 아무말도 못했었어. 솔직히 우리반 대부분이 방관자였고 가해자였고 피해자였었으니까.... 순전히 내가 당하기만 했다면 모르겠는데 나도 같은 인간이잖아 
왕따 당했다는 게 억울하고 서럽기보다는... 그냥 내가 방관자였고 가해자였다는게 죄책감들더라. 내가 왕따 당하기만 했다면 맘편하게 주동자애들을 욕했을텐데... 그 장단에 놀아난 것도 나고. 나도 뭐... 주동자애들 욕하다가 누가 일러바쳐서 왕따된거거든...
그냥... 내가 깔끔한 사람이지 못해 죄책감이 엄청들어. 같은 무리 애들이랑은 서로 화해했고 크면서 서로 갈길 갔지만... 다른 애들한테는 사과는 커녕 대화해본적도 없고 그냥... 그냥 모르겠다 지금가서 사과하고 싶어도 걔들 딴에는 뭔가 싶지 않을까.. 그리고 화해했던 애들이랑도... 그게 제대로된 화해였을까? 정말 그랬다면 내가 이렇게 찝찝할 수는 없는거잖아. 
왜 이 글을 쓰냐면... 그냥, 나는 이게 우리반에서만 일어났었던 일인 줄 알았거든. 근데 다들 말 안해서 그렇지 같은 학년 거의 전체에서 일어났었던 일이더라.
우리 학교만 이렇게 이상한 일이 있었어? 다른 학교는 어땠어? 그리고.... 10년 넘게 지난 일을 SNS로 가서 사과해도 될까? 사과 하고 싶은데... 받고 싶지 않은 연락이 될까봐.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사과일지 모르겠어서. 내 맘편하고자 내지르는 사과는 독일뿐임을 알아서... 그냥 죄책감은 느껴지고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괴로운데 여기서 벗어날 방법을 모르겠다. 내 스스로가 잘못을했기에 이렇게 된거지만... 그냥 되게 모순적이지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 이러고 있는데 그래도 사과는 하고 싶고 근데 이 사과가 득이될지 독이될지 또 어떻게 찾아가서 사과해야하는건지 진짜 모르겠다 그냥 조언좀해즈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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