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여쭤봐요
저희 엄마아빠 세대까지는
아들 딸 결혼할때 아들한테 집 못해주는건 미안한거고
딸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집보내는게 당연한가요? (적고보니 질문이 이상하네요 휴..)
요즘 결혼 반반 한다지만 아들 딸들이 둘 셋 있다면
당연히 아들한테는 집을 해줘야한다
요즘엔 그래야 아들들이 장가를간다
딸들인 너희한테까지 집해줄 돈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딸인 제가 부모님이 그렇게 대답하시는걸 듣고 서운해서
왜 당연히 아들은 집 해줄 생각을 하냐
그러다가 나중에 재산 싸움나면 어쩌냐
다들 잘 살면 좋겠지만
더 많이 받은 자식이 베풀지 않고 욕심만부리고
못사는 자식이 자기 몫 챙긴다고 목소리 높이면 어쩌냐 물었더니
어떻게 그런생각을 할수 있냐 서운하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다 조용해라
혹여나 엄마아빠 죽고나면 그 재산은 너희가 알아서 n분의 1해라 하셔서
그럼 아들한테 집 해준 돈은 제외하고 n분의 1이냐 여쭈었더니
집은 또 제외하고 똑같이 n분의 1하랍니다
본인 집이 있이 시작하는 자식이랑 집 없이 시작하는 자식의 시작점이 다른데 왜 n분의 1이냐 물으니
엄마아빠가 뭐 내일 죽냐 모레 죽냐 하시는데
물론 부모님 재산 갖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게 엄마아빠 입장에서는 기분나쁘실 수 있지만
하실말씀 없으니 목소리 높여 화내는거 아닌가싶어
저도 참 기분이 그렇네요
싸우자고 시작한 얘기도 아니었고
드라마보다가 우연히 질문했던게 참 결국 모두 상처받고
각방에 들어가는 꼴만 되어버렸어요
저는 그냥 아들한테만 당연히 더 많이 줘야한다고 말씀하시는게 서운해서
그래 너도 충분히 서운할수 있겠다 그 소리만 들었어도 됐는데
덧붙이자면 저는 이미 시집갔고, 저희 동생은 반반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아들에게만 기본을 탄탄하게 갖춰주고 장가보낼 거라는 말씀을 듣고
아들 딸 차별받지 않고 자랐다고 생각하는 제게도 적지않은 충격이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