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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팬티사건부터 시작해서 진짜 한계에 도달했어요)

꽃송이 |2021.03.08 01:28
조회 556 |추천 0

안녕하세요.

 

진짜 시월드 때문에 한계에 도달해서 이걸 친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정말 너무 답답하고 기가 막힐 노릇인데 깊은 빡침 때문에

글이 두서 없을 수 있는 점 양해부탁 드립니다.

 

글을 읽기 전에 저희 부부는 처음에는 같이 서울에서 살다가 현재 오빠 사업 때문에

주말부부이고 평일에 저는 서울에(저도 따로 직업이 있어서)

오빠는 어머님이 계신 대전에 있어요.

(평일에 어머님 집에서 오빠가 산다는 의미)

 

 

너무 많은 사건이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생각나는 것부터 말해보면 '팬티사건'이예요.

저희는 결혼 4년차, 아직 아이 생각이 없어서 아이가 없는데요.

임신문제로 어머님이랑 정말 많이 부딪혔어요.

오빠가 중간에 쉴드를 쳐주긴 했지만

어머님이 따로 저에게 전화로 너무 스트레스를 주셔서

저도 참다참다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어머님,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저희 부부 애초에 그런 일이 잘 없어요.

결혼하고 일년에 20번도 안한다고

(솔직히 이런말 저도...하기 싫었는데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하셔

 아이 이야기를 하시니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데....진짜 여기서 너무 충격인게

어머님이 내가 그말을 어떻게 믿냐고 믿을 수 없다고.

근데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나는 믿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아는 내 아들은 아주 건장한 청년이다.

내가 평일에 속옷빨래 할 때 아들 팬티를 꼭 열어보는데

거기에 액같은게 엄청 묻어있다.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네,,,,? 저 진짜 제 귀를 의심했어요.

그러면서 만약 너 말이 사실이라면

너 내 아들에게 이혼을 요구해도 된다.

그건 이혼사유가 되는 일이다. 라구요....

(오빠랑 저는 관계가 별로 없지만 정말 사이가 좋고 잘 지냅니다.)

 

진짜 바로 오빠한테 전화해서 다 말하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장 어머님집에서 나오라고 혼자 살라고 했고

오빠도 그런다고 했지만 상황이 여차져차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또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됬어요.

물론 어머님은 전혀 심각성 모르시고 저에게 사과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진짜 이 일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지만

남편도 어머님이랑 저 사이에서 시달리는게 불쌍해서

그냥 애써 스스로 다독이면 지나갔어요.

 

어머님이 평소에 오빠한테 하루에 기본 5-10통을 전화를 하세요.

오빠가 마마보이는 아니라 어느정도는 쳐내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머님이

하루매출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 다 알고계십니다.

중요한건 여기서 오빠가 전화를 바로 안받는다...하면 바로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왜 oo이가 전화를 안받니...?

그럼 저는 오빠 일하니까 못받죠 어머님~~

이러면 참 이상하다..하고 끊으세요.

 

저는 애초에 결혼한 아들에게 그렇게 많이 전화하는 것도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라는게 뭔가요.... 어머님은 오빠를 마음속에서 독립시키지 못하셨어요.

평일에 오빠가 술을 마시러 가는 저녁이면

저는 오빠~~ 이따 사람들이랑 헤어지면 전화해

하고 중간에는 거의 전화를 안해요.

저도 제 할 일하고 술먹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어머님이 오빠에게 더 전화를 많이 하세요.

그러다 새벽1시에 저한테 갑자기 전화와서

어머님: 또 oo이가 전화를 안받네~ 왜 안받니??

저 : 술먹으니까 못받는거 같아요 어머님~~

어머님 : 넌 남편 걱정도 안되나보다...

이런 대화가 지금까지 한 50번은 넘었던 것 같네요.

꼭 오빠가 술을 먹는 날이 아니라도 오빠가 전화 안받으면 이런 레파토리가 시작됩니다.

 

결혼한 아들이 술먹고 늦게 들어가는 것 자체를 상관하신다는게 말이 안되고 그걸 며느리에게 전화하셔서 걱정이 안되나보다고 말씀하시는 건 더 말이 안되지 않나요....?

 

진짜 내가 오빠랑 결혼을 한건지 세명이서 결혼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오빠가 평일에 대전에 있을 때는 어머님집에 있기 때문에

저랑 오빠가 싸우면 그걸 어머님이 다 아세요(오빠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무조건 우리가 싸웠다고 생각하셔서) 그 다음날 오빠 출근하면 저한테 바로 전화오십니다.

왜 싸웠냐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아무일 없다고 하면

그럼 oo이 기분이 왜 안좋아 보이냐고 남편한테 좀 따뜻하게 해주고 그러라고..(갑자기,,,?)

여자가 너무 기 세고 남편한테 그렇게 해도 안된다...

결혼까지 했는데 저렇게 같이 서울에서 못살고

여기서 혼자 고생하는게 안타깝고

(저도 일을 합니다....그냥 집에서 오빠가 벌어다주는 돈만 쓰면서 노는게 아니구요)

마음이 아프다고 나한테는 옷깃만 스쳐도 가슴이 절절한 소중한 내 아들이라구요....

 

근데 평소면 제가 어떻게 참아 보겠는데 싸운 상황에서 이런말 들으면 저도 참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말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저도 왜 싸웠는지 오빠가 잘못한거 제가 잘못한거 거짓없이 그냥 말씀드리면서 어머님 저도 저희 집에서 무엇보다도 귀한 딸이라고 어머님이 저한테 이렇게 하시는거 저희 부모님이 알면 얼마나 가슴아파 하시겠냐고 말씀드리니 저보고 너 시어머님한테 그러는거 아니다...라고 하시네요...

 

 

결혼할 때는 더 심했습니다. 의심이 심한 성격이시긴한데 원래,

오빠가 전화로 저희 부모님이 아빠는 대기업임원에 엄마는 좀 잘나가는 과외선생님이시고 동생은 서울대 의대를 결혼 당시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 때 스피커 폰이였는데 오빠한테 상견례하면서 다 안다고 oo이 너 거짓말 치지 말아라

하셨어요. 진짜 그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그냥 어머님 혼자 힘들게 아들 키우셨는데

보내기 아쉬워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좋게 넘겼어요.(물론 오빠도 뒤에 '사'자 붙은 전문직이라 어머님이 그러셨을 수도 있다고 정말 애써 그렇게 생각했네요.)

 

 

여기서 또 저의 큰 스트레스는 어머님이 저에게 말을 함부로 하시는 만큼 오빠에게도 함부로 하십니다. 그래서 오빠랑 어머님은 서로 말을 함부로 하더라구요.

처음에 결혼했을 때는 부모 자식간에 저런 대화가 있고 잘 지낸다는게 너무 충격이였어요.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을 했는데.... 중요한건 오빠가 어머님이랑 그런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결혼전에는 안그랬는데 결혼 후에 더 편해져서 그런지

가끔씩 저에게도 말을 함부로 해요.(물론 어머님께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덜하긴해요.)

그 함부로 한다는게 예를 들어 뭐 화나면 이혼하자(제 기준에서는 이 말이 나오면 무조건 이혼해야 합니다. 저는 연애할 때도 헤어진다는 말 화난다고 하는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였어요. 그런 사람과는 그냥 무조건 헤어졌었고 남편도 그걸 알고 있어요.) 아니면 제가 오빠일 잠깐 도와주러 대전에 가 있는 상황에 싸우면 그냥 너 서울가라. 이런거...? 싸웠다고 갑자기 집을 나가거나 가라고 하거나 오지말라는 그런 것들이요.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어떤 상황에 의해서 제가 서울에서 차를 끌고 대전에 오빠를 데리러 간는 상황이였어요. 데릴러 가기 전에 저는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 오빠가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난 거예요. 근데 제가 취소할 수 없는 약속이라 오빠한테 말을 했고 오빠도 괜찮다고 기다리면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어머님이 매번 오빠한테 전화를 하시니 이 상황을 또 다 알게 되셨겠죠,,,?

무슨 남편이 일주일에 한 번 집에가는데 그 시간을 못 맞춰 오고 기다리게 하냐고....

이렇게 말씀하신거예요. 남편한테!

그걸 또 남편이 저한테 전달하구요...

이미 다른 일때매 오빠와 싸운 상황에서 이 일까지 겹쳐서 전화로 싸우게 됬어요.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아 그냥 대전오지마. 라고 했고 저는 진짜 이 오지마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너무 화가나서 바로 끊었어요. 그리고 4통인가 전화가 더 왔는데 다 거절을 눌렀는데

카톡으로 온 말이라는게...엄마가 델러오기로 했으니까 오지마 진짜.

이거예요. 근데 이걸 보자마자 진짜 어머님한테 쌓였던게 터지면서 정말 폭발할 것 같은거예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잘살아. 이렇게 말했는데 오빠가 너가 한 행동과 말 후회하게 될거야. 차단할거니까 답장하지마 이렇게 말했고 미리보기로는 떴는데 저도 지금까지 안읽었어요.

 

차단할거라는 말도 제 기준에서는 이혼같은거 해서 정말 아예 영원히 안볼 때 하는 말이거든요.

저는 진짜 말을 조심하고 중요시하는 집안에서 자라서 저런 말들이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고 저런 말을 하고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간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정상적인 부모라면...저런 상황에서 데릴러 오는게 아니라...서울가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혼시킬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더더더 진짜 화가나는건 애초에 오빠가 저에게 대전으로 오지말라고 했고 내가 화나서 진짜 안왔다는걸 또 어머님이 아신게...(오빠가 절대 먼저 말했을 사람이 아님) 어머님이 또 전화해서 뭐하고 있냐 하면서 알게 되신거잖아요.

 

그냥 더 많아요. 어머님이 진짜 말을 지어서 하시는 적도 많아서 정말 슬프지만 제가 어머님이랑 통화할 때 트라우마 때문에 녹음을 해요... 나중에 큰 일 생기면 안되서요...(다행히 남편도 어머님이 그러는걸 알아서 제 말을 100% 믿어줍니다. 이게 없었으면 솔직히 못살았을 것 같아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할 수 있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남편이랑은 오랫동안 연애하고 결혼해서 정말 사랑하고 지금도 아주 잘 지내요.

남편도 저희 부모님께 정말 잘하고 저희 부모님도 남편한테 보통 사위에게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해주십니다...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100프로 만족은 못하겠지만 저는 남편이 말 함부로 하는 것만 제외하면 다른건 서로 상호보완 하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어머님은 예외예요.

진짜 3년 참았으면 많이 참은 것 같네요.

더 이상은 제 한계라서 못참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어제 대전오지말라하고 저도 화나서 안가고 집에 다시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언젠가 어머님때문에 우리관계가 끝날 수도 있을까....? 나이가 더 들고 시간이 흘러서 지금보다 사랑이 더 식어간다면 어머님때문에 이혼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이제 심각한 상태가 됬다고 생각해요.

 

매번 어머님은 내 소원은 너희 부부가 행복하게 잘 사는거다라고 하시면서 결국 하는 행동은 정말 너무도 본인 아들밖에 모르시는 분이니....그리고 중요한건 본인이 아들밖에 모른다는걸 모르세요....

 

진짜 현실적인 조언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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