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얘기해서는 도저히 결론이 안나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 올려봅니다.
바쁘시겠지만 제발 글 읽고 누가 잘못한건지 댓글과 조언 좀 부탁드려요
며칠전에 우연히 남친과 남친직장동료라는 여자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봤습니다.
남친이 수시로 제 핸드폰 통화내용이나 카톡 내용을 확인하는데 지난 금욜도 보자마자 핸드폰 대뜸 보자길래 보여줬습니다. 제꺼 보더라도 보통 그냥 확인하게 두는데 그날은 저도 평소보다 좀 더 짜증이 나서 니꺼도 보자 했죠! 처음엔 내꺼 다 보고 보여준다는거 너는 맨날 내꺼 보면서 나도 볼거라고 폰 달라고 해서 저도 봤습니다.
근데 회사 동료라는 여자와 주고받은 톡 내용이 있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기준에 그런식의 톡은 막 썸타기 시작할때나 하던 행동들이거든요! 실제로 제 경험으로 봐두요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 연락한지 얼마 안된건지 이름이 정확히 00 야 아님 00야? 부터 주량은 얼마나 되며 평일에 같이 술을 마실지 아님 주말에 마실지를 의논하고 집에가면 뭘하고 뭘 먹는지..
그 여직원이 회사에 출근 안한걸 알고 남친이 너 출근안했냐! 출근 안한거 어째 알았냐니 니 차가 없어서 알았다. 어디가 아프고 뭐 그런내용부터!
근무시간에는 서로 주고받으며 담배 같이 피러 나오라며 수시로 보고 하루에 많게는 수십통씩을 주고 받았더군요
거기다 담주부터 그 여직원이 그만둔단 소릴 어디서 듣고는 자기랑 술마셔야 되는데 이러기 있냐는둥
그 여직원은 그만둬도 프리하니 언제든 연락해서 술먹을수 있다는 내용!
남친은 그 여직원에게 다음주부턴 8시까지 일할까 싶었는데 니가 없네! 라는 뭔가 아쉽고 애틋한 내용까지...
직장 동료랑 너는 이렇게까지 톡을 주고받냐고 묻는 저에게 남친은 애 둘까지 있는 유부녀이며 동갑이다 보니 편해서 그리했다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도 그럴것이 둘이 입사동기도 아니고 부서도 다르며 심지어 남친이 일하는 공장의 옆공장 직원이거든요!
즉 다른 회사 다른 부서 여자직원입니다!
남친 공장과 옆공장이 대표가 같나 해서 옆공장이 바쁘면 어쩌다 한번씩 지원을 가기는 했는데 그 지원 간것도 이제껏 한두번? 정도 였고 최근에 2-3일 정도 연달아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찌어찌 연락처까지 주고받고 톡 주고받으면서 술약속부터 일상적인 얘기까지 하는 모양인데.
가장 큰거는 둘이서 주고받은 그 많은 얘기들 중에 제 얘기는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겁니다. 집에가서 뭐 할건지 뭘 먹을건지... 그런 일상적인걸 수없이 주고받으면서도
거의 매일 같이 있다시피 하고 밥이던 술이던 뭘하던 퇴근후 대부분의 것들을 함께 하는 저에 대한 얘기는 단 한번도 없었고...
나중에 이 여직원은 니가 애인이 있는 사실을 아냐? 고 물으니 얘도 다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오늘도 뭐하냐는 질문을 한 그 여직원에게 지금 내 앞에서
‘난 오늘 여친이랑 한잔할려구’ 라고 보내라고 했습니다.
첨엔 버티더니 제가 닥달하니 보냈고 그뒤에 온답이
‘여친? 여사친?’ 이렇게 왔길래
걔가 나에 대해 알고 있었음 당연시 애인이겠거니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다시
‘아니 내 애인! 이라고 보내라고 하니 그때부턴 더는 카톡 내용을 안보여주더군요.
제가 니 애인 있는거 그 여직원도 안다면서 그러니 당연히 알겠지 맨날 통화하고 연락 주고받고 한번씩 영통도 하는데 당연히 알겠지! 또 이렇게 말을 바꿉니다!
영통도 저보다는 남친이 저에 일거수일투족 확인을 위해 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옆공장 옆부서에 있는 여직원이 우리가 하는 영통이나 대화 내용을 어찌 알고 어찌봅니까?
전 말이 안된다 생각하고..
그리고 애인이라고 보내라고 하고선 더이상은 카톡을 보여주지 않는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앞서 말했다시피 옆공장에 심지어 부서도 다르고 지원가서 봤다해도 마주봤자 몇번 안쪽인데.. 얼마봤다고 동기도 아니고 같은 부서도 아닌데 여럿이 술 마시는것도 아니고 단 둘이 술마실 약속을 잡으며! 그만둔다니.. 저런 아쉽고 애틋한 듯한 말투라니..
저 또한 대학 졸업후 10년 넘게 사회생활 중이고 지금 회사로 이직한지는 2년 조금 넘었고 그 전 직장 다닐땐 제가 일하는 부서가 남자 여자 비율이 거의 반반 정도였는데 그때는 저한테 자길 남친이라 얘기하지말고 신랑이라 하라고! 미혼이라 하지말고 결혼했다고 얘기하라고! 어차피 결혼할 사이인데 왜 그래 얘기 못하냐며 난리쳤던게 남친이고 지금 이직했을때도 비슷하게 동기들한테 결혼했다고 신랑이라고 얘기하라고 말한게 남친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작은 회사도 아니고 대기업에다 실제 미혼인데 인사과에 기혼이라고 적을수도 없는 노릇인데도 그리 억지를 부리더니 자기는 저러고 다닙니다.
심지어 전 회사 다니는동안 한번도 남자동료랑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연락주고받은적 없으며 회식도 전체회식이나 팀회식때만 남직원들이 있었고 그마저도 회식이라도 남자가 같이 있으면 의심하고 들어오는 시간까지 체크하며 난리를 친게 남친입니다!
그러는 사람이 자기는 다른 회사 다른부서 여직원이랑 동갑이라 편해서 그랬다며 얘기하는게 이해를 해야하나요?
저걸 어떻게 생각하고 제가 어찌 행동하면 좋을까요?
짧게라도 솔직한 생각과 조언 꼭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