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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의처병이 생겼습니다.

에라이ㅄ아 |2008.11.29 22:20
조회 73,355 |추천 0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거의 1년반째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25살.. 키는 167쯤되고, 객관적으로봣을때 어떤사람이 한눈에봐도 이여자에게 한눈에 반하거나..뭐 그럴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통보다는 좀 더한 체격입니다.

 

첨엔 같은 대x에 있다가 제가 서울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혼자 대x에 살고있습니다. 직장인이구요, 직장은 대x에서 40분거리의 도시에 출퇴근합니다.. 주말커플도 아닌 한달에 한번 만나는 커플이 되어버린셈입니다.

 

제 여친은 인맥이 상당히 넓습니다. 근데 넓은건 넓은거고, 제눈엔 오지랍이 참 넓은걸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클럽활동 했던 선,후배들이 부르면 저녁12시가 되어도 나가고요, 제가 없는 자리인데도 제친구들과 지들끼리 모여서 잘 놉니다.  찜질방도 무지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꼭 새벽 3시 4시라도 걍 차끌고 갑니다.. 그래서 걱정되는건, 여자가 혼자 사는집인데 저녁 늦게 돌아다니는게 참 보기가 싫고, 매번 잔소리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여친과 연락이 안될때가 되어버렸습니다. 여친이 모임이라도 나가고 저녁12시가 되면 어김없이 전화하니까요.. 여친은 자꾸 자기를 감시하고 구속하려고 한다고해서 싫어하고, 저는 여친이 저녁늦게 돌아다니는게 싫다고하고..

 

서로 좁혀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여친은 일끝나고 집에오면 저녁 11시쯤됩니다. 그럼 제생각에 주말에 친구만나고 평일은 그냥 집에서 푹쉬어도 될것같은데 꼭 12시넘어서 나갑니다.(1주에 두세번) 그럼 전 여친이 집에들어갈 3시..4시까지 잠안자고 기다렸다가 집에들어간걸 확인하고 잡니다. 제생활 완전 무너집니다.  솔직히 이런 여친 어머니가 알게되시면 맘에 안드셔하시고 바로 헤어지라고 하실것같아 정식으로  소개도 못드립니다.

 

그런데 여친하는 소리가, 자기가 친구 만난다고 했으면 그냥 그렇게 믿고 연락 기다리면되지, 친구랑있는데 자꾸 연락하면 짜증난다 이겁니다. 어쩌다 가방에 폰넣어놓고 전화온걸 모를때면 1시간에 부재중 20번정도 찍혀있으니, 구속당하는 것같고 감시당하는 것 같답니다.

 

이런 말을 듣고나니, 전 더 어이가없습니다. 대x에 혼자사는 여친이 집에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누굴 만나는지, 언제쯤 집에들어갈건지.... 안궁금하겠습니까? 설마 나쁜일이야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런일 안생길거라는 보장도 없잖습니까.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것 같진않은데, 새벽늦게 어디나가서 전화안받을때면, 정말 짜증나고 심장은 쿵쿵뛰고,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이게 아마 의처증..?? 인가봅니다. 근데 전 요즘 끊었던 담배도 다시 핍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친구는 한명도없고 어디다가 스트레스 풀데도없이 4개월을 지내고보니, 가슴가운데 부분이 아파서 병원갔더니 화병 낫다고합니다.

 

..........진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이렇게 안맞아갖고 무슨 연애냐 싶은데, 내년 3월이면 제가 대x 학교에 복학하기때문에 꾸준히 만날수 있으니..멀리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해서 대x에 갈 그때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속으론 어디 나갔나..? 집에있나..? 궁금해도 전화 못합니다. 내가 전화하는게 혹시 감시하는 것으로 보일까봐서요.. 오늘도 저녁 9시에 초딩동창 만나러 나갔습니다. 이제 언제 집에들어온다고 연락올지 걱정됩니다. 제가 너무 과다하게 걱정하는것 같고, 연락만 기다리고있는 제모습이 너무나 불쌍하고, 처량하고, 줏대없어보이고, 무능력해보이고, 진짜 한마디로 병신같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제가 이런 행동을 하는이유를 생각해보니 여친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완전 뻔한 거짓말같은 핑계입니다. 근데 진짜로 너무 걱정되고, 차길에 애내어놓은 부모심정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여친은 저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는 덜하다고 생각되지만요.

 

연애한지 1년도 지나고..서로 싫어하는 부분은 이거고, 좋아하는 부분은 이거고, 서로 절충할건 절충하고... 이렇게 될줄 알았더니 이건 뭐 택도없습니다. 시간은 참 안갑니다.. 서로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사귀고보니 엄청 많이 틀리네요.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더 오래길어진다면 내년까지 못버틸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힘들어요.

 

(되도록이면 언어순화를 거친 답변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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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렌즈|2008.12.03 09:57
베플대놓고악플러|2008.12.03 09:02
남자든 여자든 제발 술 먹거나 친구 만날 때 알아서 연락해. 괜히 먼저하게해서 집착, 의부처증 만들지 말고. 술 먹으면, '누구누구랑 먹고 언제까지 마실꺼고 혹여 2차나 3차를 가게 되면 미리 말해주겠다.' 이런 문자 한개가 어렵냐. ㅅㅂ
베플솔직히|2008.12.03 08:37
저런 상황은 양쪽에서 어느정도 한두번씩 양보하면서 맞춰가야지.. 안그러면 평생 그자리임.. 님이 정말 신경 안쓰고 알아서 놀고 올때까지 한동안 풀어놔 보세요.. 그랬는데 제대로 연락이 안오거나 뭐 하면.. 그때 한번 진지하게 말을하구요~ 그래도 여자친구분이 고칠생각 안한다면, 내가보기엔 헤어지시는게 나을듯해요.. 기본적인 것부터 이기적으로 구는 사람은 만나봤자 고생만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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