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글을 올려야 조언을 많이 받을지 고민하다가 네이트판에 한번 올려보아요... 글이 서투르고 재미가 없어도 꼭 읽고 조언부탁 드립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화목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선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50대중후반), 저(20대후반), 동생(20대초반), 강아지 이렇게 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 대화가 단절되었어요. 밥 먹을 때도 그냥 서로 말없이 밥만먹고, 집에 있을 때도 서로 일상 생활하기 바쁩니다.
이렇게 된건 동생이 전역한 후 더 심해진거 같아요. 지금 현재 동생은 학교 휴학상태이며 새벽늦게까지 게임하다가 오후에 일어나고 다시 겜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처음엔 복학하기 전에 내버려두자는 식으로 방치했는데 하루하루 더 심해지니 겜늦게까지 하지마라고 말은 하고 있습니다. 말만 하고있어요. 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화가많고 짜증이 많습니다. 뭔 말만 할라하면 신경질적으로 답해요.
어머니는 갱년기시라 많이 예민하십니다. 이걸 아버지께 많이 푸세요.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시고, 아버지는 어느정도 받아주시다가 많이 지친 상태신거 같아요. 한번은 제가 어머니랑 대화해보았는데, 본인도 알고 있음에도 제어가 안된다. 나도 짜증이난다. 나 자신한테 화내는데 이걸 아빠한테 풀어서 나도 내가 한심하다등 어머니도 스트레스 받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족관계회복하고 싶어서 하루 여러번 엄마사랑해 엄마가 최고야 엄마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등 안아주고 애정표현도 해주고 있어요. 저녁준비하는것도 제가 맡아서 하구요.. 아버지께도 직접적인 표현은 부끄러워 카톡으로나마 사랑한다, 식사맛있게드세요, 화이팅 등 표현 중입니다.
어머니는 퇴근하시면 티비보십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티비보시는 동안 폰으로 유튜브하거나 폰게임 하시고 어머니께서 주무시러가신 뒤에 티비를 보셔요.. 주말 또한 똑같습니다. 주말 오후중 한시간 정도는 부모님 두분에서 산책하러 나가셔요. 그치만 그 전에 어머니께서 예민해지시면 산책도 어머니 혼자 휙 나가셔요.. 저희 가족은 대화 자체가 없어요. 대화라곤 밥먹으면서 저만 쫑알쫑알하는거에요.. 숨이 턱 막힙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저희 가족 관계는 겨우겨우 유지되고 있는거 같아요.
문제는 저의 건강 상태입니다. 심장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작년에 수술을 한 상태긴 하지만 회복이 더뎌 약에 의존중인데 설상가상 합병증까지 왔습니다... 무서운 얘기지만 제가 언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날거 같기도하고 가끔 그런꿈도 꾸곤해요...
제가 없는 저희 가족을 생각하니 너무나 두렵습니다..
동생이 얼른 철들었으면 좋겠어요. 유독 어머니께 화를 많이 냅니다. 한번은 동생이 병원을 간 적이 있었는데 몸이 어떠냐, 병원에서 뭐라하더냐 라고 물으신 순간 바로 짜증내면서 신경꺼라 무시 좀 해달라 등 상처되는 말을 계속 내뱉더라고요. 중간에 제가 그만해라 힘들다하니까 저한테도 뭔데 끼어드냐 하고 화를 내구요.. 너무 속상합니다..
울고불고 화를 내도 도저히 동생은 바뀌지가 않아요.. 어쩌면 좋죠...? 너무 답답합니다.. 삭막한 가족 관계에 활기를 넣고 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