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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다니는 남친

쓰니 |2021.03.24 22:02
조회 1,874 |추천 1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2년 정도 연애하고 있는 쓰니 입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우연하게 남자친구의 인터넷 검색기록을 보게 되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ㅜㅜ
동영상 보는 것까지는 백 번, 천 번 분명히 이해하는데 오피스텔 같은 업소를 찾아본 게 몇 번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실대로 그것을 봤다고 몰래 보게되서 미안한데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도 해봤는데 끝까지 자기는 호기심에 봤다고 오히려 자기가 화를 내더라구요.

이게 한 번이 아니라 네 번 정도 반복이 된 것 같아요.
여러번 반복도 됐고, 너무 실망스럽고 힘들어서 헤어져야겠다고 마음 정리도 몇 번이나 해봤는데 헤어지는 건 도저히 힘들어서 못할 것 같아서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이 사건으로 싸운 마지막 날이 3월 4일인데요.
그 후에 또 화해를 하고 어제 같이 저희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에 문자온 거 대신 확인해주다가 그 전에 왔던 것도 보게 되었는데 어디 주소만 찍힌 문자 하나가 눈에 딱 들어왔어요..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파도타기로 주소 검색해보고 찾아봤는데 역시 오피스텔이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갔다는 증거를 보고나니 더 마음이 철렁하더라구요.
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남친은 모르는데 매번 싸울 때마다 원하는 대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 혼자 화냈다가 식혔다가 하는 것 밖에 없어서 이번 일은 아예 얘기도 안했어요.
대신에 자꾸 머릿속에 남친이 다른 여자랑 살을 비볐다는 생각만 하면 머리 뚜껑이 열리고 속 터지고 너무 울분터져요.
같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도 못하겠어서 그냥 혼자 멍 때린다던지 같이 자려고 누워있는데 옆에서 살을 붙이고 누워있는 게 왠지 배신감에 치가 떨려서 자꾸 떨어지니까 왜 그러냐 물어보고 무슨 일 있냐고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그냥 몸 안좋아서 그렇다고 얘기하고 잠 들었어요 ㅠㅠ
남친 입장에서는 갑자기 표정도 싹 굳히고 말도 안하고 있는 제 행동에 어이도 없고 화도 날 거 같기는 한데 도저히 말을 못하겠어요.

사람들의 입장도 갈리는 것 같은데 “남자들은 원래 다 그런다. 어쩔 수 없다” , “애인이 있는데 미친 거 아니냐.” 라는 반응이 보이더라구요.. 혹시 저와 같이 애인이 업소 다닌 적이 있던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아니면 애인이 있어도 업소를 다니는 남자분들의 심리는 대체 어떤 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봐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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