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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했던 시절의 슬픔이 사라지질 않나봐요

림자 |2021.03.28 02:55
조회 10,139 |추천 40
오랜만에 가족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이혼가정으로 모두가 힘든 시절을 보냈지요

얘기 도중 신앙에 대한 얘길하다가
첫 교회간 얘길하다가 중학교시절 목사님 아들 친구집에
놀러가서 따뜻한 갓지은 밥과 정갈한 김치가 참 감탄스러웠다

얘길하는 도중 누나가 그게 왜? 의아해하는 순간
전 눈물샘이 터졌습니다.
학창시절 반지하에 살면서 라면으로 끼우던
저의 모습을 회상하니
따뜻한 가정의 모습만 보고도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그런 제모습에 한이 서려 눈물이 났나봐요

돌봐주지못한 엄마 누나 다 힘들꺼라는걸
알면서도 그냥 취김에 통제할수 없이 눈물이 나서
당혹스러워 재빨리 화장실 가서 세수를 했지요

잊은지 알았지만 아직도 한맺힌 어린아이가 맘속에서
떠나지 못했나 봅니다
겉으론 표현하진 않았지만 걱정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 드네요
지난 과거인데..

이런저 어떡하나요?

------- 수정분

이건 술취해 작성한글입니다.
그때 댓글이 한참 달려있던 모습을 봤는데
그건 취해서 잘못본 허상이였는데
실제로 이렇게 현실이 되네요.

뭐 여튼 저 얘기의 초점은
저는 독립후 혼자살며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누구보다 더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가끔 명절같은날 가족들이 모여
술마시며 과거 얘길하다보면
기억의 방아쇠를 당기는 어떤 단어에
생각치도 않던 슬픔이 터져버려서
그냥 넋두리 해본거에요.

그냥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었던 마음이였네요

위로해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
사는데 별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용

ㅡㅡㅡㅡ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추천수40
반대수4
베플ㅇㅇ|2021.03.29 14:18
어렸을 때 슬픔은 평생 가는 것 같아요..저또한 그렇지만 명절때 어른들 만나기만 하면 어렸을 때 상처받은 걸 매번 똑같이 얘기하면서 싸우고 울고 그러는 거 보고 어른들도 똑같구나 생각한 적 있어요 그때의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1.03.29 14:21
저도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유년시절 유복했다 할 수 없지만 전 덕분에 강하게 잘 컸다 생각해요. 살면서 격어야 하는 왠만한 일에는 동요되지 않을 만큼요.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아픈쪽에 촛점을 맞추지 마시고 긍정적인 면을 되새기며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 엄마가 못해준 10보다 잘해준 1을 기억하며 감사하다~ 하는 거죠. 그래야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고, 그래야 앞으로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이미 지난 시간은 바꿀 방법이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어요. 나의 미래까지 과거에 저당잡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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