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 폭언을 하던 모습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외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저에게 욕설을하고 행패를 부려
그뒤 아동폭력으로 신고하고 인연끊고 산지가 오래인데
아버지에게 연락은 꾸준히 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전화,문자)
그런데 저런 문자를 보내네요
가정폭력범이 피해자한테 평생 뉘우치고 살라고 하는게 말이나 되는소리인지 진짜 어이가 없네요..
-추가글-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전화번호 차단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하신 상태가 아닙니다.
법적으로 아직 혼인관계이죠
어렸을때부터 이혼 하려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폭행으로 고소도 하고 경찰에 신고도 하고 다 해봤지만
어떻게 숨어있는곳까지 찾아와 결국 집에 잡혀와서 협박당해서 고소 취하한적도 있고
경찰에 신고해도 아버지가 아무일 없다고 하면 경찰분들도 그냥 돌아가시고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았네요.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때 어머니 일때문에 이사를 가야했는데
아버지는 원래 살던집 정리하고 오시기로하고
저랑 어머니 동생들만 먼저 다른지역으로 이사와서
아버지랑 떨어져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장례식에와서 행패를 부려 제가 아버지를 참다 못해 아동학대로 신고했죠
근데 결과는 증거불충분으로 아버지는 처벌을 못받았고 그뒤로 연락을 끊었던 거였습니다. 처벌도 안받으니 주소열람금지도 신청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소송이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당시에 아버지가 원래 살던집 전세금을 다 들고 시골로 이사가버려서 저희에게 돈 한푼도 안줘서 진짜 거지같이 살았었어요.
원래 전세금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한푼도 안줬죠
그래서 소송이혼할 돈이 없었어요.
아버지는 제가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찾아오면 또 신고할까봐 겁이 났는지 아예 찾아오지도 않았고
저희 가족도 먹고 살기 바빠서 소송이혼은 꿈도 못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어머니가 아직 아버지를 무서워 하십니다.
지금 이혼을 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집주소를 알고 있어서 소송한거 알면 찾아올거같아요.
아버지 성격에 집 주위에서 기다렸다가 칼로 찌를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도 아버지가 어머니 다리 자르려고 하는거 목격했고 겨우 말렸습니다)
아버지가 집주소 알고 있는것도 경찰이 가족들 좋은집으로 이사가서 잘 살고 있다고 걱정하지말라고 아버지한테 알려줘서 아버지가 서류떼서 확인했다고 연락와서 알았습니다.( 집주소 알고 있다구요) 도대체 경찰이 왜 저런걸 가해자한테 말해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처벌을 안받았다고 그런걸까요?
제가 번호를 안바꾸고 차단도 안하는 이유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서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신고해도 증거 없어서 아버지가 처벌 못받는걸 봐왔기 때문에 문자오면 저장하고 전화오면 녹음하고해서 증거 확실하게 수집해서 확실하게 소송이혼신청 하려구요.
솔직히 어머니와 가족들 앞에서는 지금은 아버지 하나도 안무섭다고 말하지만 아직 무섭습니다.
어렸을때 그 공포가 나이를 먹었는데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렸을때 새벽에 폭력 휘두르는 아버지 피해서 발바닥에 유리 박혀서 피나는데도 살겠다고 어머니 동생들이랑 도망쳐서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등교하면 아버지가 혹시 학교 찾아와서 친구들한테 우리가정 이런거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게 수업듣고 학교끝나면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을까봐 동생들이랑 학교 뒷문으로 도망쳐서 엄마 만나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맞기도 진짜 많이 맞고 본인 심기 건드리면 초등학교때 속옷도 안입히고 다 벗겨서 집에서 쫓아내서 동네사람들 보게하고
어머니가 말대꾸 했다고 어머니 자고있을때 생수3병을 머리에 다 부어서 어머니 독감 걸렸던거, 어머니 목 찔러버린다고 목에 칼대서 어머니 목에서 피나던 모습 아직까지 또렷하게 기억나고 주먹으로 때리고 구두신은 발로 머리밟고.. 이런 모습들이 꿈에서까지 나와서 너무 힘드네요.
아버지는 평생 일한번 제대로 안하고 낚시다니면서 놀러다녀서 어머니 혼자 저랑 제 동생들 키우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지가 낚시갈때가 제일 좋았네요 한번가면 한달 이렇게 있다와서 집에 폭군이 사라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피해자는 트라우마때문에 평생 고통받으면서 사는데 가해자는 부모외면했다고 뉘우치고 살라는 문자보고 너무 답답해서 쓴글에 이렇게 많은 댓글 달아주실지 몰랐네요.
항상 무서워서 외면해왔지만
어머니혼자 저랑 제 동생들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으니 저희도 이제 겁나는거 이기고 용기내서 어머니 소송이혼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댓글로 많은 조언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