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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하니까 생각난거~

 

저도 김둥이님처럼 맹장수술을 했어요~

9월5일에~

이틀전부터 배가 너무 아팠는데

미식거리고 토할것같아서 전처럼 체했나보다 하고

소화제 먹고 그랬는데 이틀동안 계속이러는 거예요~

 

약국가서 약사먹는데 계속아프면 병원가세요~이러길래

다음날 출근전에 병원을 들렸드랬죠~~

 

내과의사샘이 촉진 하더니 맹장일것 같다그래서

초음파하고 외과샘이랑 다시 촉진했는데 바로 수술하자고 해서

그날 오후2시에 수술실 들어 갔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준비를 다마치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수술대위에 올려놓고 팔다리 묶더니 30분을 그대로 방치...

큰병원도 아니고...환자도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누워있는데

정말 어리게 생기신 여자분이.....

"아효~더워~아효~더워~"

이러면서 수술실을 왔다 갔다하는데..

솔직히 수술돕는 간호산줄 알았걸랑요~

 

수술실에 들어와본게 24년 살면서 처음인지라

은근 긴장타서 그 더운날 손발이 꽁꽁얼어있는데..

다른 여자분이 들어오더니..

 

"하는 방법알지??"

이러고

그 어리디 어린 아가씨는...

누워있어서 잘 안보였는데

제 배에다 대고

"이렇게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거잖아요~"

이러니까 그 여자분

"그게아니지~이렇게 이렇게해서 해야지~"

와씨 누구 놀리는거임??

머릿속으로 맹장수술하다 죽은사람이 있었나?

하고 생각했어요~

 

윗옷벗겨놓고 빨간약바르고 하더니

말을 겁디다..

"아침몇시에 먹었어요??"

대답하려고

"일곱ㅅ...ㅣ이ㅣㅣ......."

대답하는데 입을 틀어 막더이다~

그다음 부터 기억안나고.....

 

마취깨는데 의사가 볼따구를 막치면서~

"XXX씨~일어나세요~일어나세요~"

하는데 정신줄을 놨었는지..

의사를 주먹으로 쳤던게 기억이 나네요...에효~~

 

급성인지 뭔지 무튼 복강경인가 그게 아니라 배에 칼자국나게

수술을 했는데...나름 견딜만 했거든요~

근데 나미칠 바늘이...........

닝겔주사 맞는데..

바늘이 너무 두꺼워서 갈아달라고 했어요~

바늘빼고 얇은 바늘을 다시 넣는데

팔에다 고무줄 묶잖아요~혈관보이게 하려고..

그 상태에서 바늘을 뽁~!하고 집어 넣는데 혈관이 뽈록~!

하고 올라오는거예요~그러더니 호사언니가

"에고 터졌다~"

혈관이 집안내력으로 좀 얇은지라 혈관찾기가 좀 힘든데..

그냥 꼽고 있을껄 하고 후회하는데..

정말 한 5번 찔렀나봐요.. 찌르는 족족 혈관이 터지니까

나중엔 겁이나서 막 울었습니다...주사맞기 싫어 발버둥 치는 애처럼..

(몹쓸 바늘공포증때문에..)

호사언니가 미안해하고 저는 계속 울고...

두어시간 있다가 다른 호사언니가 왔는데

두번혈관터지더니 세번째에서 성공...

그런데 다음날 되니까 닝겔꼽은 손이 효도르손이 되어있는 겁니다~

혈관이 아니라 근육에 바늘이 들어가서..

항생제 주사 맞을때 너무 아파서 울면서 맞았는데..

알고보니 근육에 맞아서.....저는 제가 엄살이 심해서 그런줄 알았......

 

생전 처음 해보는 수술에 입원에...엄청데었습니다~

제가 성남사는데 그병원이 태평동에 있는 X병원.......

출근할때마다 보이는데 왠만하면 안보고 지나칩니다~

아 진짜~그병원 전 다신안가요~

소심해서 불만도 토로못하고....;;;;;;;;

여기다 끄적거립니다~

아니뭐...그냥 그랬다구요....'0'*히히히

그나저나 제 후덕한 몸매와 수술자국을

사랑해주실분은 언제쯤 나타나 주시려나~ㅋㅋㅋ

(은근 신경쓰이는 수술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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