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용하는 '스펙'이라는 단어는
외모, 직업, 자본, 집안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말함
개인 경험에 따른 생각이라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음
남자 기준으로
고스펙 : 여자들이 내비두지를 않기 때문에, 연예인들 같은 논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빠른 시기에 결혼을 가는 경우를 자주 봄.
저스펙 :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을 것 같지 않은 상태인데도, 사랑만으로 결혼을 하긴 함. 다만, 고스펙의 여자가 저스펙의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는 진짜 단 한 번도 못 봄.
중스펙 : 나 포함 내 주변 친구들과 친구의 친구 등이 속하는 구간임.
중간이라는 말이 참 애매한데, 내 기준으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해보자면... 1. 외모 관련으로 장애가 있다던가, 혐오를 유발한다던가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평범', 외모만 봤을 때는 결혼을 해도 전혀 이상한 점이 없음. 2. 대출을 일부분 끼더라도(최대 절반) 결혼할 때, 살고자 하는 지역의 자가명의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음. 3. 직장이 나름대로 안정적임.
4. 딩크로 살 경우는 외벌이로도 충분히 생계 유지가 가능하지만, 아이를 가질 경우 맞벌이가 필수 불가결한 애매한 소득. 5. 부모님의 노후는 각자 준비가 되어 있지만,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는 없는 상황.
이 정도인데...
20대 때는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게임 이야기나 연애 이야기 밖에 없었는데,
30 중반 들어서니 친구들 만나면 무조건 '결혼'이야기가 빠지지가 않음...
친구로서의 색안경 빼고 남자로서 바라봐도
"이 놈정도면 결혼해도 문제 없이 잘 살 것 같은데?"라는 생각들게 하는 친구들도
결혼까지 할 기세로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사유를 일일히 다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짧게 정리하면
결국 한 곳으로 귀결되는데
결국
연애를 넘어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면서 서로의 정보를 오픈한 후에 생기는
"남/녀간의 눈높이 차이"임.
남자 입장에서는
"나름 인생 열심히 살아왔고,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와 자본을 축적했으니
그에 걸맞는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다"라는 심리인데, 그런 여자가 주변에 없거나
있어도 나보다는 더 높은 곳에 있는 남자들과 결혼을 원한다는 것임.
여기서 선택지가 생기는데,
눈높이를 낮추고 대충 결혼할 것인가 vs 눈높이는 유지하고 더 노력을 해서 자신의 스펙을 높일 것인가
내 주변인들은 대부분 후자임. "대충 결혼 할 바에 혼자 살아도 사는데 지장없다"
그런데,
대박이 안 나는 이 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먹어서 떨어지는 가치의 하향 폭"이
"스펙상승으로 올라가는 가치의 상향 폭"을 앞서나감.
EX ) 동일한 인물이 '32세/연봉 3000/자본 2억', '37세/연봉 4000/자본 3억'일 경우누가 더 고스펙으로 보임?
하지만, 노력하는 남자들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어서 떨어진 가치보다는
그 시간동안 노력해서 쌓아온 자신의 경력과 자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성향이 있어서 시간이 흘러도 눈높이는 안 낮아짐.
하지만, 여자들도 본인들의 눈높이는 안 낮추고, 나이 먹은 남자는 기피하기 때문에
답도 안나오는 뫼비우스의 띠가 만들어짐.
결국 적당히 타협을 봐야 하는데, 그 타협의 경계가 너무 낮음...
그래서 결혼을 포기함...
나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결혼이 늦어지는 또래 지인들의 사유가 일맥상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