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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미대입시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ㅇㅇ |2021.04.09 03:21
조회 35,230 |추천 63
+) 댓글 잘 읽었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고2에요.

저희 집은 기초수급자 까지는 아니지만 다자녀이고 차상위계층에 속합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은 프리랜서 이신데 일이 별로 없어서 주부라고 봐도 돼요.

경제적 지원으로는 학교에서 급식비 면제, 방과후비 면제 등을 받고 있어요.
제가 학원을 하나만 다녀도 힘든 상황이라 다니던 학원 한 개 마저도 끊었어요.
미술학원은 아직 안 다녀봤습니다.

그리고 미대입시를 위해 장학금을 받고싶었어요. 그치만 저는 애매하게 가난해서 장학금을 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희박하더라구요.. 제가 한부모 가정이거나 조부모 가정인 것도 아니고,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당연히 저보다 어려운 애들이 받는 게 맞으니까요.

어쨌든 저는 원래 만화애니 입시를 생각중이었고 현재 만화가 너무 좋아서 스토리도 세 개 정도 쓰고있고 그림도 그리는데 혼자 하자니 너무 불안하고 학원 다닐 돈은 없고 디자인입시 비용 조차도 제게 너무 커요.
학교에서 미술 관련 상장 타고 그림 잘 그리면 뭐 합니까. 미대 들어가려면 학원에서 똥꼬 빠지게 훈련 받고 온 애들이랑 경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입시미술 학원 안 다니고 실기봐서 미대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비실기로 수능 100%로 가거나 포기하려고요.
그래도 그림은 계속 그릴거에요.
앞으로 공부에 몰빵하다보면 그릴 시간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짠 세계관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어서 언젠가 만화를 출판하고싶어요.
미대는 포기해도 꿈은 포기 못 하겠네요.
글이 너무 뒤죽박죽.. 인 것 같슴다.. ㅎ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 달아주세요. 저는 아직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고, 시야도 좁아서 경험이 많은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3
반대수36
베플ㅇㅇ|2021.04.10 14:40
가난은 무기가 아닙니다 무언갈 하지 못한 이유, 특혜를 받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 마세요 목표점이 뚜렷했다면 지금 학원다닐 돈으로 미술학원을 다니며 입시준비를 했겠죠 제가 보기엔 성적도 실력도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이 혼란에 빠진 친구 같습니다 미대 장학금을 받고 싶었다면 그동안 다양한 공모전 응시라도 하셨어야 했고 정시가 어렵다면 수시라도 노려 수상경력이나 추천서를 써줄만한 실력이 되도록 기회의 폭을 넓혔어야 했죠 그 모든 것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채 가난에 대한 보상으로 편한 길을 달라는건 날로 먹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미술과 입시를 위한 입시미술은 방향이 다릅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그 자격요건에 맞추어 공부해야 하듯이 입시를 위해서는 입시조건에 맞는 미술을 배우셔야 하는겁니다 그냥 주관적으로 내가 잘그려와는 다른거에요 객관적인 지표에 맞춰 나를 증명해야 하는거죠 미대입시를 위한 어떠한 것도 하지 않은채 포기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수능공부에 매진하세요
베플ㅇㅇ|2021.04.10 14:50
주변에서 학생 그림을보고 와 천재다 이런얘기 들으셨나요? 아니라면 미대들어가봤자 밑에 깔아주는 그저그런 학생될 확률높아요 학생 말대로 어려서부터 입시학원다니며 날고기는 애들 널리고널렸습니다 예술쪽이 어려운게 천재가 아니라면 이도저도 못하고 밥벌이도 힘든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차라리 취업잘되는과로 들어가서 중간중간 짬나는대로 만화 스토리짜고 그리세요. 다른건 기회조차 갖기 힘든거많은데 아직까지 만화,웹툰쪽은 기회 많아요 하다못해 네이버 도전만화 같은거하다 정식 연재되는경우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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