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45세이고, 21살 아들 하나 키우는 주부이자 직장인입니다.
어젯밤 아이가 술 먹고 들어와 유튜브를 보다 잠이 들었더군요. 이불 덮어주고 폰도 옆으로 옮겨주는 찰나에 온 카톡.. 미리보기로 oo누나 로 되어있어 무의식적으로 클릭 했어요. 메세지는 잘자 자기야♡ 이런식
여자친구가 생겼나보다 하고 그냥 차라리 더 보질 말걸 그랬어요. 대화내용을 보니 여느 연인이랑 다를것 없는 사랑에 빠진 말들.. 제 아이가 더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여자 쪽에서 20살이나 더 많은 아줌마가 뭐가 좋냐는둥, 아들 학교간 얘기, 남편 밥얘기 등 있는걸 보아서 41살의 유부녀임이 파악 되었습니다. 둘이 수없이 잠자리도 가졌고..심지어 첫경험도 그 여자와 했다는 내용들.. 대화내용을 볼수록 제 심장은 가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머릿속은 하얘지고, 손이 떨려 일단 그 여자 번호 적고, 아이 방에서 나왔습니다.
조금 맘을 진정 시키고, 제 폰에 그여자 번호 저장해서 카톡 프사, 히스토리, 카스 등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어리고, 남편과도 사이 좋아보이며, 가족 사진도 많이 올리고, 누가 봐도 평범한 , 화목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던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제 아들도 성인이니 그냥 모른척 둘지.. 제가 뭘 어찌해야 할 지...어젯밤 머리도 아프고 잠도 잘 못잔 탓에..오늘 급하게 연차 내고. 이러고 있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겐 말도 못하고.. 신경 쓰지 말자니 이미 안 이상..머리가 복잡하고요..
남일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소중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을 지속할 시 저희 아들이 받을 불이익도 두렵습니다. 제가 아이 어릴때 남편과 사별하여 혼자이다 보니 이런일이 생기니 유난히 하늘에 있는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혼자 힘으로 아들 키우느라 바빠서 엄마사랑이 부족했던 걸까요... 제 탓 같아 가슴이 시리고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