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우연히 올린 글에 이렇게 진심어린 조언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어요.
아이 둘 낳고 그리 길지 않은 육아휴직 기간이지만
해도 티도 안나는 집안일에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아기들만 보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리고 이상하게 먹는데는 잘 쓰면서
청소도우미 비용은 아까워서 제가 그냥 해요.
그래서 애 둘 육아에 집안일도 다 하려고 하니까
심신이 지친건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무기력함인지
지금 마음 같아선 전업도 복직도 다 싫습니다ㅋㅋㅋㅋ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싶어요.
그리고 시댁은 멀어서 현실적으로 도움 요청 드리기는 힘듭니다. 복직하게되면 친정 어머니께 제 월급의 대부분은 드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 생각하고요.
전업맘도 워킹맘도 엄마는 정말 쉬운 게 없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결국 친정 엄마께 불효하는 딸이지만
엄마로써 아내로써 그리고 딸로써 모두 화이팅하세요♥️
남편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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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애기 둘 엄마입니다.
요즘 워킹맘과 전업맘 중 선택의 기로에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고 성격도 평범한 저는 제 때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기 둘 낳고 현재는 육아휴직 중입니다.
현 상황은 서울 전세 거주 중, 양가 부모님 노후 준비 완료, 남편 월 세후 600 입니다.
일과 육아에 있어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과감히 선택을 할텐데 복직과 사직의 기로에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 양가 부모님과 남편도 어떤 결정을 하든 응원한다며 제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우선 복직을 하면 친정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로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염치 없지만 아직 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영유아 아이들을 모르는 사람한테 맡기기는 싫고, 현실적으로 주말 외에는 남편이 함께 육아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직을 하면 제가 전적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외벌이다보니 금전적인 문제와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나 아쉬움은 있겠지만 육아 선배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솜씨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