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1학년인 딸과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을 키우는 학부형입니다.
다름아닌 아들의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고민하고 아내와 갈등도 빚습니다.
누나의 영향인지 몰라도 아들은 유치원때 여자가 되고싶다고 말했고 치마도 입었습니다.
인형을 좋아하고 로봇이나 공룡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들은 벌레도 무서워해서 아버지인 제가 손수 집에 들어온 벌레를 잡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도 극복이 안됩니다.
초등학교때는 괴롭힘도 당했기 때문에 제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아버지이기전에 남자로써 아들을 괴롭히는 녀석들에게 너 그려는거 아니야라고 당당히 말해줬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당당히 남자답게 자기주장을 하는걸 아들이 배우길 바랬죠.
그리고 아들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에 부모님이 케이크를 사서 같이 파티여는걸 좋아합니다. 아내가 아들이 좋아하니 해주자 해서 그냥 해주고 있습니다.
아내는 딸에게 가르친 것 처럼 아들에게 요리와 바느질을 가르쳤는데 남자도 자취하면 요리해야하고 군대가면 바느질해야하니 이건 상관 없습니다.
문제는 아들이 엄마랑 바느질하고 뜨게질하는건 좋아하는데 아버지인 저와 야구를 하는걸 싫어합니다.
요즘 아들은 화장품에 빠졌는데 이건 도저히 눈뜨고는 못 봐주겠습니다. 아내가 아들에게 비비크림을 넘어 파우더에 틴트라고 하는 입술에 바르는 것 까지 사줘서 아들을 걱정하는 저와 아들이 좋아하는걸 다 해주고싶은 아내가 갈등을 빚습니다.
아들이 머리자르는 것도 싫어하는데 이것도 여성성과 연관이 있을까요? 아들의 긴머리를 나무랬는데 제가 조금 심했는지 아들이 울어버려서 제가 다 잘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