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단 한번도 행복한적이 없었다

ㅇㅇㅇ |2021.04.17 00:35
조회 1,064 |추천 6
사랑을 주는 것이 사랑이라 여겼던 적도 있고
사랑을 받는 것이 그것이라 여겼던 적도 있었다

그 결과 나는 사랑을 주는 것이 내가 더 행복하다고 믿었다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널 더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근데 우리 더이상은 아닌것 같다

나는 널 좋아하는 만큼만 행복했고
딱 그만큼 불안해했다
네가 준 사랑으로 인해 행복한게 아니었고 사라질까 불안한게 아니었어
놀랍다
너로 인해 내 마음이 가득 찼던 적도 텅 비었던 적도 없었어
그 모든 행복이 널 향한 내 마음에 달려있었다니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너인데, 널 다신 안본다는 상상을 해 내가.
웃기지
나 정말 후회없이 널 사랑해봐서 지금 이순간 마음이 고요하다
당장 어제까지도 사랑한다 아낌없이 말하고
행복해하며 잠들었던 나 자신이 기특하고 대견하네
네가 그랬듯이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했네

잃을 것이 많아 두려웠나봐
그래서 모른척하고 여기까지 왔나봐
앞으로는 너의 연락을 받지도 하지도 않으려고 해
너한테 나는 딱 그정도 존재인거 봤으니 됐다
후벼파이고 파여봤으니 됐어

예전의 내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 그래서 무섭지만
아쉽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운 거겠지
그동안 우리 이러고도 잘 만나왔는데
이젠 진짜 아닌 것 같아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소리없이 전한다
우리 서로 한 걸음씩만 물러났다면 서로를 바라봤을텐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서로를 지나쳐버리고 그렇게 스쳐가나봐 지금
아쉬움 미련 슬픔 다 여기 이렇게 남기고 간다
그냥 그렇게 스치는 인연이길 제발 바란다

많이도 비참했고 참았고 노력했다
그냥 서로에게 어느정도라도 잘 맞는 사람 만나자
추천수6
반대수2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차단댓글2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