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어이가 없는 얘기를 들었는데
모르겠어요 제 입장만 생각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세요
만약 제가 가해자가 맞다고 하신다면
저도 사과할 의향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올해 스물 여섯살이고
동네에서 조그만 카페+베이커리를 운영중이에요
나고자란 동___니까
이래저래 친구들이 자주 오는편이고
가끔 당일에 팔고남은 빵 퇴근길에 가져가라고 해서
친구들이 들르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지난주에 A라는 친구가 들렀다가
얘기를 했는데
혹시 B 기억나냐고해서
어 기억나지 라고 했더니
B라는 친구가 자기한테 연락이 왔는데
제가 여기서 가게하는걸 지나가다 봤대요
그리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끔찍하대요
그래서 무슨 소리야 했더니
자기를 그렇게 왕따시켜놓고
뻔뻔하게 동네에서 가게하는게 너무 소름끼친다고 했대요
그래서 그게 무슨 개소리냐 하고 물었는데
A라는 친구도 자기도 어쩌다 연락이 온데다가
저희 사이에 일을 전혀 모르니
그냥 무슨 일인지 물어만 봤다고 해요
저,B,C,D,E,F는 고1때 같은반이었고
A는 C의 중학교 친구인데 옆반이었어서
친해졌다가 2,3학년때는 멀어지고
졸업하고 난 후에 C랑 같이 가게 왔다가
다시 연락하게 된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정말로 이해가 전혀 안가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도 B를 왕따시키고 괴롭힌 기억이 없어요
정확하게는 본인이 결국 혼자가 된거죠.
1학년때 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주변에 앉은 애들끼리
친해져서 같이 뭉쳐다녔는데
B가 그때 같은 멤버였어요
그때는 B,C,D만 같은 멤버였고
같이 놀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도 B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늘 약간 허언증마냥
금방 들킬것 같은 거짓말을 툭하면 해대고
예를들면
아버지가 용돈을 수표로 월에 백만원씩 주신다(근데 밖에나가서 뭐 사먹을땐 절대 돈 제대로 안냄. 분식집은 수표를 안받는다 어쩐다 갖은 핑계를 대고 돈을 빌리거나 하고 잘 갚지도 않음.)
집에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운다. (당시에 무슨 방송인가를 통해서 잠깐 핫했는데 그때 원래부터 키웠다 어쩐다 하고 하도 자랑하길래 구경 가려고 할때마다 병원에 보냈다 잠깐 사촌동생이 데려갔다 어쩐다 했는데 알고보니 사촌동생네 고양이 잠깐 맡아준걸 자기 고양이라고 했던 것.)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외교관이시다.그래서 방학때마다 해외간다.(이건 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보니 맞벌이는 맞는데 그냥 회사원이셨음. 심지어 해외 간 척하고 D한테 문자보내다가 걸림. 뭐 시차가 어떻고 하는데 다 뻥이었음.)
이런 자질구레한 거짓말들을 밥먹듯이 하는 애였는데
솔직히 그 때 당시에는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근데 2학년 올라가면서 저랑 C는 2반 D는1반이 되고
B가 4반이되었어요.
그리고 그때 2반에 있던 E,F랑 친해져서
같이 노는 그룹이 되었는데
그때 당시에 B가 있던 4반에
있던 K라는 일진이 B를 찍었어요
괴롭히려고 찍은게 아니라
약간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심부름 시키거나 하는 그런 목적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 일진네 패거리들하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입에 욕을 달고있고 담배도 피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희를 멀리하더라고요
솔직히 잘됐다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긴 하죠
그 뒤로 C,D,E,F랑 저는 쭈욱 같이 어울렸는데
B는 따라다니던 K가 자퇴를 하게되고
놀 사람이 없어지니까 같이 있던
다른 일진들한테 붙었는데
그 애들도 B가 맘에 안들었지만
K가 데리고 다니니 어쩔 수 없이
놀아줬던건가 보더라고요
그리고 난 후에는 같은 반에는
자기가 무시하고 괴롭히던 애들뿐인데
K가 무서운 거지 B가 무서운게 아니었으니
다들 은연중에 무시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시 저희에게 연락이 왔어요
왜 요즘 나랑 안놀아주냐 섭섭하다
페북보니까 니네끼리 어디 갔더라 왜 나 안불렀냐
등등이었는데
저희로서는 어이도 없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딱 잘라서 말하진 않고
빙빙 돌려서 거절했어요
그 뒤로도 계속 연락은 왔는데
본인이 저+C,D,E,F를 한방에 초대해서
어디 놀러가자 이런식으로 말을 꺼낸다거나
하는 거였는데 그냥 다들 적당히 상대해주다
말고 저희끼리는 따로 단톡방이 있었고요.
근데 저 5명중에 굳이 제가 자신을 왕따시켰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리봐도
제가 총대를 매서 그런건가 싶어요
오늘 끝나고 어디 가자 이런식으로
연락오면 제가 아 나는 뭐가 있어서 미안
너희끼리 가~ 이런식으로 회피했는데
그렇게되면 나머지 애들도
그럼 다음에 날 잡자하거나
어쩌다 한번 같이 가주고 그랬대요
그 부분이 제가 주도적으로 자기를 왕따시켰다고
생각할만한 유일한 부분이에요
이 이외에는 저는 B를 뒤에서 뒷담화한 적도
왕따를 시킨적도 가해를 한 적도 없어요
나머지 친구들도 왜 저를 콕 집어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고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이시나요
제가 왕따 가해자가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