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전 처를 하단 쇼핑몰에서 봤는데, 웬 남자랑 함께 있던데 임부복을 입고 있고 딱 봐도 임신을 해 있다는 것이다.
아는 척을 하려 했는데, 먼저 저 멀리서 피하는 눈치라 아는 척을 못했다고 한다.
결혼과 불륜?
불륜을 저지르고 그 당사자와 결혼을 하면 당당할까?
결혼은 제도에 의해서 안정성이 부여되며, 공개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관계를 지켜주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불륜이나 외도는 숨겨야 하는 비밀스러운 관계이다.
관계가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는 서로 세상에서 가장 열렬한 사랑을 하는 것 같다.
금기를 깨는 것, 불륜 자체가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한다고 생각을 한다.
심지어, 세상의 비난을 각오하고사랑한다면서 스스로들을 미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쪽은 마음을 기댈 대상을 원했는데, 한 쪽은 섹스 상대만 원한다.
한 쪽은 사랑을 원했는데, 한 쪽은 금전적이건, 지위 건, 특권이건, 고가의 선물이건 보상을 원한다.
전 처는 그 헬스강사 상간남이랑 결혼을 하고, 임신을 했다.
불륜을 저지르고 그 당사자와 결혼을 했는데, 왜 당당하지 못할까?
오직 자신들만 불륜이 아닌 진정한 사랑이라고 위안을 삼고 사는 것인가?
그렇다고 불륜이 합리화가 되는 것인지.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된 상대 배우자는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이상 증상을 겪는데, 이런 증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이라 한다.
생명의 위협을 겪은 사람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배우자의 불륜 또한 생명을 위협받는 듯한 충격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상처받은 배우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륜 당사자는 아무리 본인의 불륜에 대해 온갖 합리화를 갖다 붙여서 자기만족 자기 위안을 삼지만,
그 이면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유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배우자와 자녀들이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합리화 할 수가 없다.
불륜 당사자 끼리 만나서 결혼하고 살면....
불륜의 행복한 결말일까?
나중에 자녀에게는 뭐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