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친구처럼 지내서 사사로운 얘기들로 수다도 떨고 커피도 자주 한잔하러 가고 그렇게 지내온 가정환경입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단 예물에 관한 이야기들, 신혼집에 대한 고민을 잘 모르니깐 전 부모님께 많이 의논했어요
근데 예비신랑은 뭘 그렇게 사사건건 다 말하고 있냐고 전혀 이해를 못해요.
예비신랑이 본업을 그만두게 되어 1년정도 쉬다가 이번에 취직을 하게되고, 시어머니 되실분이 갑자기 아프셔서 입원한 얘기들을 엄마에게 하면서 취직한거 너무잘됐다 오빠도 고생많았는데 열심히 밥차려줘야지 하고, 어머니 걱정된다고 그래서 오빠도 나도 식 앞두고 신경쓰이는게 많다
이런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엊그제 밤에 같이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옆에 예랑이 있냐고 바꿔달래서 바꿔주고, 엄마가 취직한거 너무 축하하고 어머니때문에 이리저리 신경쓰고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끊었는데
끊자마자 참~ 입싸다 입싸 하네요
그래서 그럼 도대체 나는 엄마아빠한테 뭘 말할수있는데? 아무 얘기도 안하고 살아야하냐고 나는 기분이 좋아서 말한건데 하니깐 입 닫고 지 하던거 하네요
제가 입싸다 소리 들을만큼 헤프게 말을 하는건지 진짜 순수하게 잘 모르겠어서 여기 여쭤봅니다....
자기는 예비시어머니에게 저 설사병 난거 일하다 다친거 위경련와서 응급실 간거 이런걸 다 얘기해서 굳이 어머님이 저에게 전화해서 설사하냐 뭐먹었냐 다쳤냐 조심해라 하면서 참 무안하게 만듭니다
어머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저런말 듣고는 맨날 무슨 약초 달여서 보약 보내시고 매일매일 전화와서 먹고있냐 물어보고 미신 잘 믿으셔서 다치지않게 뭐 물 떠놓고 빌어라 하시고..
도대체 저는 제 일에 대해서 친정엄마 아빠에게 뭘 말하고 뭘 말하지 않아야 하는건가요